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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인문학 상세페이지

사장의 인문학

사장이라면 평생 가져야 할 인문학 키워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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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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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
출간 정보
  • 2013.07.2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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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0.6만 자
  • 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사장의 인문학

작품 정보

인문학 열풍이 거세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인문학 강의가 열리고 있고, 인문학과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에서도 인문학을 접목하는 방법을 모색하느라 분주하다. 인문학 강의를 들은 노숙자들의 재활 성공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문학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과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자존감이 회복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대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를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객관적이고 경험적인 자연과학과는 다르게 정답이 없는 인문학은 깊고 폭넓은 사고를 필요로 한다. 여러 생각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면서 때로 정리되고, 때로 확산된다. 과감한 혁신, 놀라운 창의성과 상상력은 이러한 인문학적 사고의 깊은 곳에서 솟아난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DNA에는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도 녹아 있다’고 말한 이후 우리나라 경영계에도 인문학이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특히 지식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창의성과 소통 능력, 여러 분야를 통합하여 사고하는 기획력 등 인문학적 기초가 필요해진 것이다. 기업들은 인문학 전공자들을 뽑아 일정 교육을 거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사내에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거나 인문 고전 읽기를 권장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돈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졌던 인문학이 바야흐로 자본의 첨병이 된 상황이다.
《사장의 인문학》은 크든 작든 하나의 업체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들을 향한 인문학 이야기이다. 이 시대 사장들이 겪는 여러 사례와 함께 30종의 책에서 뽑은 키워드를 통해 인문학을 풀어냈다. 실제 IBK기업은행에 근무하며 많은 사장들을 만난 저자는 30개의 키워드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책임과 의무에 묶여 바쁘게 살아가는 사장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각 키워드와 관련하여 선정된 책들을 저자는 깔끔하고 위트 있는 글 솜씨로 소개한다. 부분적으로 인용되거나 요약된 내용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인터넷 서점 사이트를 클릭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글이 찰지고 구미를 당기는 문장이다.
본문 내용 중 〈소통은 밥상머리에서부터〉를 읽어 보자. 저자는 《왕의 밥상》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소통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조선 시대 왕에게 밥상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밥상 위에 놓인 음식과 식재료를 통해 지역의 사정과 백성의 형편을 살피는 소통 방법의 하나였다. 백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왕의 마음이 밥상에서부터 작용했다. 사장들도 직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우선해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아버지로 산다는 것〉에서 저자는 기러기 아빠가 된 한 사장의 사례를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버지란 이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서 저자는 《아버지의 편지》라는 책을 통해 외로운 아버지들을 위로한다. 가족에 대한 무한 책임을 느끼면서 어디에서나 가족을 위해 존재하는 아버지가 아닌가. 저자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그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 땅의 아버지들을 따뜻하게 격려한다.
저자는 중세가 무너지며 찾아온 르네상스에서 변화의 중요성을, 메디치 가문의 흥망사를 통해 투자의 가치를,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로는 경쟁에서 나오는 창조를 강조한다. 건강을 걱정하는 사장에게는 몸에 대한 관심을, 자칫 권위적일 수 있는 사장에게는 유머의 힘을, 직원들과 커피 취향이 달라 무안해졌던 사장에게는 커피의 이면사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처럼 《사장의 인문학》에는 변화, 투자, 창조, 소통, 일하는 이유, 돈 같은 경영인적 키워드는 물론이고 존재, 부부, 아버지, 노화, 자유 등 일상의 키워드도 담고 있다.
은행에서 만난 사장들은 경영인으로서의 고민만큼 일상인으로 살아가는 애환도 많았다. 기러기 아빠 신세를 한탄하기도 하고, 부부 문제나 건강 문제를 토로하기도 했다. 어떤 사장들은 자기 취미나 수집품을 자랑하며 뿌듯해하는 사장들도 있었다. 30개의 키워드는 현장에서 직접 만난 사장들의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기에 보다 직접적으로 와 닿는다.
저자는 ‘조직의 정상에 선 사장들의 애환을 듣다 보면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난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사업은 생사였고, 성패였고, 희비였고, 애락이었다. 직원들과 그 가족들, 협력 업체들은 물론 그들의 또 다른 회사들과 함께 가야 할 동반성장의 길이었다’며 감동한다. 저자는 그런 사장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자’ IBK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중소기업 CEO 리포트〉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글을 쓰다 보니 오히려 저자 자신이 사장들에게 감동하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사장들에게 수줍게 고백한다.
“한 길 사람 속도 모른다지만, 이제는 알겠다. 그들의 속에 가득 찬 찬란한 고독과 사회적 사명, 그리고 열정의 온도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본문 발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열흘 붉은 꽃이 없고, 달도 차면 기운다. 사랑의 맹세가 언제까지 유효하던가. 르네상스의 본질 또한 ‘변화’였다. 헌 밧줄을 놓지 않던 중세가 변화의 새 밧줄 앞에서 퇴출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공감과 지지의 원조는 소통이다. 조선의 왕들은 밥상머리에서조차 어느 곳에 재난이 들었는지 파악했고,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했다. 수라상은 혀끝으로 읽는 보고서였으며, 왕은 그 안에서 백성들과 소통했다. 소통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풀어야 한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 돈에 대한 성찰, 돈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아야 돈에 속지 않는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다만 돈에 대한 맹신과 탐욕의 포로가 되어 정말 중요한 삶의 가치들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는 얘기다.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수많은 가치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에리히 프롬의 《소유나 존재냐》를 읽고 나서 내 몸에 배어 있는 허영과 욕심을 털어 낸다는 생각에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검색했다. 절판이 되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결국 헌책방을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어렵사리 한 권을 찾아냈다. 무소유를 소유하기 위한 나의 모순을 설명할 재간이 내게는 없다. 책대로 살기 참 어렵다.”

“오늘도 망망대해의 산업 현장에서 대어를 꿈꾸는 많은 산티아고들을 본다. 위기의 폭풍과 고난의 상어 떼를 만나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들의 상처 입은 손을 본다. 냉혹한 시장, 무한 경쟁, 불확실한 미래에 인생을 건 그들의 고독한 등을 본다. 그들은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헤밍웨이의 말처럼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작가

이현숙
국적
대한민국
경력
IBK 기업은행 홍보부
중소기업 CEO 리포트 인문학 칼럼니스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낯섦 (이현숙)
  • 마흔, 두 번째 스무 살을 준비하다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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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2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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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익했습니다. 인재의 발굴, 변화의 추구, 창조적 모방, 기본과 본질, 실패와 노력. 많은 책을 읽고 여러 사장님 들과 나눈 이야기, 경험 스토리가 각 장마다 특징이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0.04.29
  • 문제는 이런 책을 사장이 아니라 직원이나 취준생이 본다는 거….

    sum***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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