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란 무엇인가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주님의 공동체로서 어떻게 세워져야 하는 것일까요? 과연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 주님 중심된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학교에서 바울 신학을 공부하면서 공동체에 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학을 공부하면서 제 나름대로 교회와 공동체의 관한 책들을 사서 읽으면서 틈틈이 공부를 했습니다.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 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한지 알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그러한 알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제가 보고 듣는 교회에 관한 소식들이 부정적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러한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들을 보고 들으면서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분명히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교회나 공동체는 이러한 모습이 아닐 텐데 왜 지금 교회의 모습은 이런 것일까?’, ‘왜 지금 교회 안에서는 서로 다투며 분쟁 가운데 분열하고 있는 것일까?’ 등등. 저는 이런 저런 교회에 관한 고민 가운데 관심을 갖게 되었던 교회란 공동체에 대해 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면서 빌립보서 2장 1-4절 말씀 중심으로 그리스도 중심된 공동체에 관하여 졸업 논문도 썼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를 하면서 바울의 편지를 다 묵상하고 설교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약 2년 전에 데살로니가전서를 묵상하며 설교를 시작했는데 어제 주일에서야 다 마쳤습니다. 저는 틈틈이 묵상하고 설교한 데살로니가전서 내용들을 책 원고 식으로 모아서 정리를 해놓았는데 오늘 이렇게 마무리를 하면서 책 제목을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택하심을 받은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믿음, 사랑, 소망의 공동체”로 수정을 했습니다. 제가 그리 수정한 이유는 지난 주일 데살로니가전서의 마지막 절인 5장 28절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후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를 시작하면서 “은혜”를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1:1) 끝내면서도 “은혜”(5:28)를 언급한 것을 보고 데살로니가전서의 전체를 묶어주는 핵심 주제가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데살로니가 교회는 어떠한 교회였을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할 때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이 생각났습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저는 이 말씀에 나와 있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데살로니가 교회를 전체적으로 잘 묘사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데살로니가 교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믿음, 사랑, 소망의 공동체”라고 생각되어 그리 책 제목을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