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 성은율 (28살 / 182cm)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연하공 #순정공 #절륜공 #존댓말공 #키작공(상대적) 게이트 공략 시 가사를 전담하는 8년 차 F급 헌터다. 언제나처럼 게이트 공략에 참가했다가 마왕 아몬을 만나 강제로 펫 계약을 맺고 말았다. 평범하고 조용한 삶을 추구하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곤란하다. 소시민적인 면모가 강하다. *수 : 아몬 루푸스 (영원한 666살? / 194cm) #미인수 #떡대수 #적극수 #다정수 #헌신수 #강수 #우월수 #연상수 #능력수 #유혹수 은율이 게이트에서 만난 “마왕”. 강한 능력치와 스킬을 두루 갖춘 SSS+ 급. 지금은 은율 소유의 펫이다. 무척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 그리고 상당히 밝히는 편이다. 언제나 은율을 곤란하게 하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게 있는 듯한데….
*이럴 때 보세요: 강력한 먼치킨 마왕 수와 약한 F급 헌터 공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어때? 주인님이 없는 걸 나는 가지고 있고, 내가 없는 걸 주인님은 가지고 있지?
F급 헌터인데 마왕을 길들여 버렸습니다
작품 소개
[좋아. 그럼 너는 이제부터 내 주인이다.]
가사 전담 헌터이자 F급 헌터인 성은율은 게이트에서 “마왕” 아몬과 만났다.
금방이라도 은율을 죽일 것 같던 아몬은 자신을 밖으로 데려가 달라며 은율과 반강제로 펫 계약을 맺어버린다.
「마왕 ‘오르도 데 네무스 아몬 루푸스’
직업 : 숲의 질서, 마왕, 성은율의 펫
등급 : SSS+
계약 : 성은율 (나의 생명을 바쳐 지켜내리라)
스킬 : 〈SSS급〉 이형 변화, 〈SS급〉 포효, 〈S급〉 마나 폭발, 〈SSS급〉 숲의 수호자, …….
육체 능력치 : 평균 SS급
마법 능력치 : 평균 S급
생활 능력치 : 평균 F급
이계의 마왕. 오르도 데 네무스는 숲의 질서라는 직위를 의미한다.
(이 정보는 축약된 정보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터치해 주세요.)」
그런데 이 마왕, SSS+ 급인 것으로도 모자라
[머리 굽히지 마. 은율을 지켜주는 건 내가 할 거니까.]
은율이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고
[주인님이 시켰으면서. 펫이면 주인의 말을 잘 따라야 예쁨 받지.]
은율이 바라는 일은 무엇이든 이뤄주며
“나한테 이렇게 명령하면 돼. 주인님을 위해 봉사하라고. 그러면 나는 기꺼이 주인님에게 ‘봉사’할 거야.”
심지어 그 이상의 것까지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F급 헌터인 은율은 과연 마왕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을까?
《미리보기》
“방법은 아주 간단해, 주인님.”
다시 입술이 닿았다. 은율은 손을 들어 아몬의 뺨을 감쌌다. 떨어지지 말라는 듯,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으로 아몬을 붙잡았다. 아몬은 기꺼이 잡혀 준 채로 몇 번 더 짧게 입을 맞췄다 뗐다.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질수록 은율은 갈증이 일어나는 걸 느꼈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은율이 물었다. 아몬은 손을 들어 은율의 손을 부드럽게 감쌌다.
“나는 주인님의 펫인걸. 펫이라면 주인님의 명령을 따르는 게 당연하잖아?”
그렇지? 조곤조곤 낮은 목소리가 귀를 파고들 때마다 은율은 아랫배가 당기는 기분이었다. 분명 넉넉했을 옷이 빠듯하게 느껴지고, 방금까지 시원했던 주변이 후덥지근해졌다. 얼굴에는 열이 몰려 이대로 있다가는 실신하는 게 아닐지 걱정될 정도였다.
“얼굴 빨개졌어. 귀엽네.”
“아몬.”
아몬이 속삭이자 은율이 불만을 담아 그를 불렀다. 얼른 방법을 알려 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게 더 귀엽다는 것을 본인만 모르는 모양이었다.
웃음을 삼키며 아몬은 은율의 이마에 제 이마를 갖다 대었다. 코끝이 닿고, 눈이 마주쳤다. 푸른 기가 감도는 검은 눈동자와 선명한 황금색 눈동자가 서로를 보고 있었다.
“나한테 이렇게 명령하면 돼.”
마치 비밀 얘기라도 하듯이 작은 목소리로 마왕이 속삭였다.
“주인님을 위해 봉사하라고. 그러면 나는 기꺼이 주인님에게 ‘봉사’할 거야.”
미소를 지은 색욕의 목소리에 은율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