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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작품 소개

<목걸이> 기 드 모파상 소설의 핵심은 당시 프랑스 사회상과 사람들의 성공 욕망을 관통하여 담아내는 것이었다. 단편소설의 정제된 미학을 잘 드러내는 간결함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크게 힘을 주지 않고 깔끔하게 삶의 지독한 이면을 보여준다.
〈목걸이〉, 〈보석〉, 〈의자 고치는 여인〉에서는 부르주아가 되고 싶은 서민의 삶이나 사랑마저 세속적으로 변질되고 마는 상황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이것이 마지막에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마무리되어 통쾌함을 보여준다.
성공하지 못해 가족에게도 버림받는 〈쥘르 삼촌〉이나 소문으로 삶이 무너져가는 노인의 모습을 유쾌하게 풍자한 〈노끈〉, 과거의 화려했던 귀족 생활을 허영으로 포장하다가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감당하게 되는 〈승마〉 등을 보면 모파상의 시선은 한층 더 객관적인 자연주의 문학가의 모습을 띤다. 모파상의 문체는 냉혹, 비참, 우열, 해학, 외설 등 세속적인 것의 겉모습과 이면을 아우르면서 작품의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두 친구〉에서 보불전쟁 시기 일상적인 취미였던 낚시를 몰래 하려다가 독일군에게 죽는 장면에 이르면 그 냉철한 묘사가 어떠한 페이소스나 아이러니도 끌어오지 않은 채 철저하게 이뤄진다. 이러한 전략은 성공하여 모파상은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가 중 단편소설가로서 명성을 쌓게 된다.
당시 독자들이 봤을 때는 지독한 묘사와 객관적인 어조가 메마른 시선에 담겨 사람들에게 진짜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 반성하게끔 유도한다.
물론 모파상은 〈달빛〉에 보이는 여성의 사랑을 향한 갈망이나 〈어느 여인의 고백〉에서 보이는 남성의 헌신적이고도 조용하며 신사적인 사랑, 〈의자 고치는 여인〉의 맹목적이고도 바보 같은 사랑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것인지 살피게 한다. 또한 그 결과가 씁쓸하게 무너지는 모습이나 이뤄질 수 없는 양상으로 이끌어내면서 인제 팍팍한 도시의 삶에서 따뜻한 인간미의 회복이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라는 사실도 환기해준다.
이번 소설집 〈목걸이〉에서는 모파상의 간결하고도 단단한 문체가 잘 드러난 단편소설 12편을 실었다. 무감동하기에 오히려 깊이 생각하게끔 하는 문체로 쓰인 단편소설이 얼마나 간결하고도 사실적인 우주를 담아낼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모파상에서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이다. 또한 근대 프랑스뿐만 아니라 현대 시민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고민이 잘 묻어있는 작품들이라, 한국의 지금을 사는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기 드 모파상

  • 국적 프랑스
  • 출생-사망 1850년 8월 5일 - 1893년 7월 6일
  • 학력 파리대학교
  • 경력 프랑스 문부성
    1872년 프랑스 해군성
  • 데뷔 1880년 소설 '비곗덩어리'

2014.12.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1850 ~ 1893


프랑스 소설가.
노르망디에서 태어나 1870년 보불전쟁에 참가했다. 그 뒤 파리로 진출하여 해군부와 문교부 관리직을 맡았다.
또한 모파상의 어머니가 플로베르와 오랜 친구여서 모파상은 대가의 지도를 받아 문학의 꿈도 키울 수 있었다. 그때 그는 시, 극, 소설 등을 습작하면서 사실주의의 중요한 기법을 엄격하게 배울 수 있었다.
소설집 《메당의 저녁》(1880)에 발표한 중편 〈비계 덩어리Boule de Suif(1880)〉는 문단의 극찬을 받았고, 스승 플로베르에게서도 격찬 받았다. 화려한 데뷔를 한 뒤 글쓰기에만 전념하면서, 장편 6, 단ㆍ중편 100여 편을 남기고는 근대 자연주의 소설가의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대표적으로 《텔리에 집》(1881), 《피피 양》(1882), 《두 친구》(1883), 《어느 인생》(1883), 《벨 아미》(1885), 《목걸이》(1885), 《피에르와 장》(1888), 《오를라》(1885) 등 약 300여 편의 소설을 썼다.
그는 스승 플로베르에게 엄밀히 배운 사실주의 기법을 토대로 하여 객관주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낭만주의자에게서 흔히 보이는 과잉된 자기 표현이나 과장된 표현을 배제했다. 또한 허구성이 짙은 소설 경향을 따르지 않았으며, 콩쿠르 형제의 섬세하고 예술적인 문체와도 거리를 두었다. 그는 객관적 어조와 묘사의 문체를 되도록 유지하면서 인간 내면에 파고들어 건조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묘사했다. 이러한 경향의 작품들을 한데 모으면 1870~1890년의 프랑스인의 생활상이 포괄적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화려한 성과에 비해 개인사는 그리 좋지 않았다. 선천성인지 방탕한 생활의 결과인지 알 수 없지만, 20대 초반 매독에 걸려 평생 고생했다. 이때 얻은 신경쇠약 탓에 극심한 고통에도 시달렸다. 심지어 1892년에는 자살도 시도했으며 이 탓에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1893년 병원에서 삶을 끝낸다.
그의 나이 43세였다.

목차

목걸이
목걸이
달빛
보석
어느 여인의 고백
두 친구
쥘르 삼촌
여로(旅路)
노끈
고아
의자 고치는 여인
미뉴에트
승마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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