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1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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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선배. 선배니임.”
귀찮게 구는 녀석이 생겼다.
동글동한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이 맺힐 땐, 울면 꽤 볼만하겠다 싶었다.
혼자 밥을 먹는 모습이 신경 쓰여 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그랬는데… 그게 내 인생을 뒤흔들 줄은 몰랐다.
-
내가 망설이며 몸을 뒤로 빼자 귀신같이 알아 챈 주윤이 팔과 함께 상체를 이쪽으로 기울여왔다. 그 바람에 헐렁하던 티셔츠 목 부분에 틈이 벌어지며 백옥처럼 고운 살결이 모습을 드러냈다.
“!”
한껏 두드러진 쇄골하며 그 아래로 보이는 새하얀 몸, 그리고 쭉 뻗은 다리까지. 그것들이 함께 눈에 담기자 혼란스러움이 온 몸을 덮쳐왔다. 당황한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의자를 뒤로 밀어냈지만 주윤의 손이 그것을 막아냈다. 그리곤 아예 고기를 내 입 앞까지 들이밀었다.
“만든 성의를 봐서라도 먹어줘요. 응?”
그것은 분명 입으로 들이밀고 있는 음식이 틀림없을 텐데도 묘하게 다른 의미처럼 들려왔다.
미쳤어. 지유현이 드디어 미친 게 분명해.
계속 보고 있다가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버렸다. 그랬더니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싫어요?”
뜻밖의 말에 놀라 고개를 돌리니 그렁그렁한 얼굴을 한 주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 행동에 뭔가 오해를 한 모양이었다.
“아니에요.”
“그럼 왜 안 먹…….”
“됐죠? 먹었어요, 나.”
다른 말이 들려올까 겁이 나 바로 앞에 들이밀어진 고기를 냅다 받아먹었다. 그제야 주윤의 표정이 밝아지는 걸 보고 마음을 놓았다. 주윤은 어느새 기대에 찬 눈빛으로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
리뷰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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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점 수가 공을 많이 사랑함 (ㅇ) 수는 꾸준히 공이랑 엉큼한 짓을 하고 싶어하고 공은 역시 곤혹스러워하나 단둘이 있으면 내빼지는 않는 편. 초반엔 내빼다가 뒤에는 주도권 잡으면서 19 의미로 수 울리기도 함. 수가 운다고 해서 주도권 삭제되는 건 아니고 둘이 풋풋하게 잘지냄. 수가 공 많이 좋아하고 애정표현하고 사귀어달라고 하는 거 좋아하는 취향에 잘 맞을듯. 스킨십 금지도 공이 먼저 말 꺼낼 정도. 공이 샤워하면서 수가 욕실에 들어올까봐(또 덮쳐질까봐..막상 할 땐 좋아함. 끝난 뒤에 피곤해함) 조마조마하다가 씻는데 뒤에서 팔이 감겨옴. 수임...ㅎㅎ 제목그대로 유혹하는 후배님 : 수 키워드를 신중히 보고 제목에 이끌려서 샀고 만족한 독서가 됐습니다. 단권이라 좋아하는 부분들 메모해서 반복해서 읽을 예정입니다. 밑은 스포 될 수 있어서. 스포 체크 안하고 싶길래 아래에 씁니다..ㅎㅎ요약이라 엄청난 스포는 아니에요. 둘이 잔 계기 : 공이 수의 집에 갔음. 공이 수의 집에 간 계기 : 수가 협박함 ㅎㅎㅋㅋ 공이 협박을 당한 계기 : 수가 공에게 19짓을 함. 공은 소문내지 말아달라며 갔다가 홀라당 잡아먹히고 마는데. 완벽한 합의. 애초 수의 외양만큼은 정말 공의 취향에 부합한 듯. 마음은 안돼~하는데 몸은 돼!!!하고 있고 수는 그런 신호를 빨리 캐치합니다.
nau***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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