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야음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출간 정보
  • 2019.06.1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7만 자
  • 3.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146265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야음

작품 정보

눈이 있어도 보아서는 안 되고,
귀가 있어도 들어서는 안 되며,
입이 있어도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사내의 씨를 받는 첫날 밤, 시부는 그렇게 엄히 당부했다.

새까만 밤의 어둠을 뚫고 이 방으로 들어서는 사내는
진홍의 몸에 씨를 뿌릴 것이다.
진홍은 그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온 사내인지 아무것도 모른다.

“하윽! 아! 아!”
사내가 사정없이 허리를 쳐올릴 때마다 진홍의 몸이 흔들렸다.
아무것도 입지 않아 허전한 하체가 뜨거워졌다.

모르는 사내와 처음으로 밤을 보낸 진홍은
열 명의 각기 다른 사내의 씨물을 받아야 한다는 시부의 말을 떠올렸다.

심한 병에 걸려 있다는 얼굴도 모르는 남편은 죽었을 것이고,
진홍은 돈에 팔려 이 집의 대를 잇기 위해 들어왔다.
이 절망스러운 곳에서 도망칠 방법도 없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다.

“도망치게 도와줄 수 있소.”

오늘 밤은 다른 사내가 올 줄 알았는데, 어제와 같은 사내였다.
그것만으로도 놀랄 일인데, 사내는 더욱 놀라운 말을 꺼냈다.

“제게 왜 이러시는 겁니까?”
“나를 모르시겠소?”

진홍은 기억이 떠올랐다.
돌림병에 죽어가던 사내를 구해줬던 기억이.
귀한 신분으로 보였던 그가 왜 이런 일을 자처하고 있는 것일까.

“이 집 안에 쓰지 않는 우물이 있을 것이오. 그것을 좀 알아봐 주시오.”

도망치는 것을 도와준다고 하며 사내가 진홍에게 던진 말이었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진홍은 이 사내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곳 있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작가

마뇽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색야 단편선] 용왕님의 승은 (로잇, 정해진)
  • [선비 단편선] 선비와 과부와 괴이한 것 (김김, 33B)
  • [선비 단편선] 선비 보쌈 (고춧가루, 회반죽)
  • 중전본색 (마뇽)
  • 용왕님의 승은 (마뇽)
  • 욕정받이 (마뇽)
  • 애착 유모 (마뇽)
  • 과부전 (신료, 박신)
  • 관음 (마뇽)
  • 어린 색시 (마뇽)
  • 장씨 부인 시묘살이 (마뇽)
  • 폭군의 어리광 (마뇽)
  • 사후 임신 (마뇽)
  • 저승사자 초행기 (마뇽)
  • 날개를 찢어 새장에 가두다 (마뇽)
  • 나쁜, 더 나쁜 (마뇽)
  • 태구 씨의 봄 (마뇽)
  • 개족보 (마뇽)
  • 아씨와 쌍놈들 (마뇽)
  • 야음 (마뇽)

리뷰

4.0

구매자 별점
69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선리뷰예요 다 보고 수정할께요

    dus***
    2024.01.02
  • 킬링타임용. 대여라 부담이 없네요. 스토리는 작품소개만 봐도 알수있는 해피엔딩.

    pen***
    2022.09.04
  • 킬링타임용.금사빠 남여주들 얘기들

    lai***
    2022.09.04
  • ㅋㅋㅋ 대여로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cha***
    2022.09.02
  • 재미있게 읽었어요.

    tld***
    2022.08.29
  • 뭔가 맹숭맹숭하네요

    dor***
    2022.08.26
  • 후반부가 너무 금방 끝나 아쉽네요~ㅋ

    mi0***
    2022.03.01
  • 즐독 잘 하고 갑니다.

    ekf***
    2021.12.31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yoo***
    2021.03.17
  • 마뇽님 작품은 사랑입니다.

    wan***
    2020.10.04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역사/시대물 베스트더보기

  • 꽃을 지우다 (aㅏnㅏsㅣs)
  • 야행(夜行) (춈춈)
  • 매화꽃 그늘에서 (블루닷(blue dot))
  • 대군의 누이 (월킷)
  • 삼사라(संसार) (달로가자)
  • 생롱(生弄) (한을)
  • 중전본색 (마뇽)
  • [GL] 대식:궁녀들의 놀이 (일리터물병)
  • 새색시 (박죠죠)
  • 침야(侵夜) (은서예)
  • 색공(色貢) (한을)
  • 다정이 멎은 날에 (디키탈리스)
  • 욕정받이 (마뇽)
  • 어필(御筆) (명주go)
  • 작전명 세레나데 (김플롯)
  • 애착 누이 (마뇽)
  • 묘설 (페일핑크)
  • 애설 (페일핑크)
  • 용은 호수에 산다 (적림)
  • 아바마마 (적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