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6.03.21.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47.1MB
- 약 2.7만 자
- ISBN
- 9788967992835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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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직접 쓰는 사슴> 잊혀졌던 비운의 천재 시인, 백석
81편의 시를 ‘손글씨’로 쓰면서 감상한다
토속적이면서도 모던한 서정성을 추구한 ‘천재 시인’ 백석. 그의 아름다운 시들을 ‘손글씨’로 따라 쓰면서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백석의 대표적인 시 <정주성>을 비롯해 <통영>, <적막강산>, <북방>, <흰 바람벽이 있어> 등 엄선된 그의 시 81편이 실려 있다.
토속적이면서 모던한 서정성을
지닌 천재 시인, ‘백석’을 만나다
잊혀졌던 천재 시인 백석. 토속적이면서 모던한 서정성을 추구했던 백석의 이름 앞에는 늘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빛바랜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세련된 외모처럼 그의 감각이 얼마나 현대적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백석의 시에는 다른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격조(格調)가 느껴진다.
또한, 백석의 시어는 정주 토속어를 그대로 쓰고 있어 향토색이 물씬 풍기는데 이것은 일제강점기 모국어를 지키려는 그의 의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토속어에 낯선 독자들에게 백석의 시는 각주를 보면서 읽어야 하지만,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때로는 바람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구름이 둥둥 떠 있기도 하고, 시냇물이 흐르기도 한다.
지난 2012년 탄생 백주년을 맞은 백석은 해방 이후 북한을 택하면서 그의 작품도 함께 금기시됐다. 그러다가 1988년 해금(解禁) 이후 백석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한국문학사에 ‘천재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생전에 남긴 단 한 권의 시집인 《사슴》은 한국 현대시 백년사에서 우리 시대의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시집으로 뽑혔다
백석이 남긴 주옥같은 81편의
시를 ‘손글씨’로 쓰면서 감상한다
《손으로 직접 쓰는 사슴》은 백석의 초판본 《사슴》에서 엄선된 81편의 시를 옮겨 담았다. 책을 펼쳤을 때 왼쪽 페이지에는 시의 원문을 실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시를 읽어가면서 ‘손글씨’를 쓸 수 있도록 필기 공간을 마련했다. 독자들은 그의 아름다운 시들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손글씨’를 쓰는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분단의 비극으로 남과 북 양쪽에서 모두 잊혀졌던 비운의 천재 시인, 백석. 자신의 시처럼 ‘가장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인이었던 그는 이 세상에서 ‘하늘이 가장 귀해하고 사랑한’ 시인으로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남겨졌다. 세월이 가도 사라지지 않을 그의 시들을 《손으로 직접 쓰는 사슴》을 통해서 만나본다면 독자 여러분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아있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백석
본명은 백기행(白夔行).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였다. 1929년 오산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도쿄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1934년 귀국,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기자생활을 하였다. 1930년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와 아들>이 당선되었으며 1935년에 <정주성>이라는 시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고, 1936년 첫 시집 《사슴》을 출판하였다.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으며, <통영>, <적막강산>, <북방> 등 그의 대표작들은 실향의식을 한국 고유의 가락에 실어 노래한 향토색 짙은 서정시이다.
백석은 분단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시인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토속적이고 정겨운 언어로 쓴 시들을 발표하며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소박한 우리 방언으로 전통적인 세계를 그려낸 그의 작품은 뛰어난 문학성과 민족정신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8·15 광복 후에는 고향에 머물다 1995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자 - 북오션 편집부
머리말
01 정주성(定州城)
02 주막(酒幕)
03 외갓집
04 모닥불
05 적막강산
06 고향(故鄕)
07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08 개
09 고방
10 광원(曠原)
11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12 동뇨부(童尿賦)
13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14 머루밤
15 멧새 소리
16 바다
17 흰 바람벽이 있어
18 박각시 오는 저녁
19 산(山)
20 통영(統營)
21 산비
22 흰 밤
23 비
24 노루
25 미명계(未明界)
26 가무래기의 락(樂)
27 초동일(初冬日)
28 성외(城外)
29 쓸쓸한 길
30 적경(寂境)
31 청시(靑枾)
32 하답(夏畓)
33 절간의 소 이야기
34 창원도(昌原道)
- 남행시초(南行詩抄) 1
35 통영(統營)
- 남행시초 2
36 고성가도(固城街道)
- 남행시초 3
37 삼천포(三千浦)
- 남행시초 4
38 북관(北關)
- 함주시초(咸州詩抄) 1
39 노루
- 함주시초 2
40 고사
- 함주시초 3
41 선우사(膳友辭)
- 함주시초 4
42 산곡(山谷)
- 함주시초 5
43 구장로(球場路)
- 서행시초(西行詩抄) 1
44 북신(北新)
- 서행시초 2
45 팔원(八院)
- 서행 시초 3
46 월림(月林)장
- 서행 시초 4
47 산숙(山宿)
- 산중음(山中吟) 1
48 향악(饗樂)
- 산중음 2
49 야반(夜半)
- 산중음 3
50 백화(白樺)
- 산중음 4
51 내가 생각하는 것은
52 가키사키(枾崎)의 바다
53 창의문외(彰義門外)
54 정문촌(旌門村)
55 여우난골
56 삼방(三防)
57 석양(夕陽)
58 수라(修羅)
59 여승(女僧)
60 이두국주가도(伊豆國湊街道)
61 연자간
62 오금덩이라는 곳
63 절망(絶望)
64 오리 망아지 토끼
65 삼호(三湖)
- 물닭의 소리 1
66 물계리(物界里)
- 물닭의 소리 2
67 대산동(大山洞)
- 물닭의 소리 3
68 남향(南鄕)
- 물닭의 소리 4
69 야우소회(夜雨小懷)
- 물닭의 소리 5
70 꼴두기
- 물닭의 소리 6
71 오리
72 추야일경(秋夜一景)
73 추일산조(秋日山朝)
74 칠월(七月) 백중
75 탕약(湯藥)
76 통영(統營)
77 남신의주(南新義州)
유동(柳洞) 박시봉방(朴時逢方)
78 여우난 골족(族)
79 북방(北方)에서
- 정현웅(鄭玄雄)에게
80 가즈랑집
81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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