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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 상세페이지

차 이야기작품 소개

<차 이야기> 동양문화에 대한 서양인의 몰상식에 분개하다

저자 오카쿠라 덴신(岡倉天心)은 한 마디로 ‘일본의 미에 심취한 자유인’이었다. 그가 이 책(원제 The book of Tea)을 쓴 것은 1906년이다.
당시 동양의 모든 나라가 그랬듯이 서양인들의 눈으로 볼 때 일본의 관습과 문화는 그저 미개를 벗어나지 못한 것, 기껏해야 그저 호기심의 대상일 뿐이었다. 오카쿠라는 당시 미국과 유럽 등을 여행하며 이런 서양인들의 동양문화에 대한 몰상식을 뼈아프게 느꼈다. 일본 전통 미술의 열렬한 애호가이자 전문가를 자처했던 오카쿠라에게 이는 치욕적인 일이었다.
『차 이야기』는 이처럼 서양의 자기중심적 태도에 분개한 오카쿠라가 일본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쓴 것이다. 그는 일본인에게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서양인들에게 생소한 테마의 하나인 다도(茶道)를 통해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그런 저간의 사정으로 이 책 초판은 영어로 뉴욕에서 발간됐다.

다도(茶道)에서 찾아낸 일본 고유의 정신

『차 이야기』가 지금도 일본의 명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은 책 내용이 일본 다도의 세세한 의식절차나 차의 맛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도와 차에 담겨 있는 철학과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카쿠라에 따르면 일본의 다도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의식절차가 아니다. 하나의 생활 속에 구현된 예술이며, 살아가는 윤리다. 다도에는 도교(道敎)의 허무와 무위의 철학이 담겨 있고, 선(禪)의 정신이 구현된 하나의 종교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속세를 떠난 초월적인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도교의 정신과 선의 철학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했다.

본문 중에서
다도는 위생학이자 경제학이요, 기하학이다

“차의 철학은 인간이나 자연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나 종교와 결부돼 있다. 청결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위생학이다. 복잡하고 돈이 많이 드는 것보다는 단순 소박한 것에서 편안함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말한다면 경제학이다. 더구나 우주와의 밸런스 감각을 기른다는 의미에서는 정신의 기하학이기도 하며, 차를 즐김으로써 누구나 취미 세계의 귀족이 될 수 있다는 동양적 민주주의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도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중국인 육우陸羽가 지은)「다경(茶經)」은 3권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에서는 차나무의 특성이 다뤄졌으며, 제2장에서는 찻잎을 따는 도구, 제3장에서는 잎의 선별에 관해 서술했다. 육우에 따르면 가장 품질이 좋은 찻잎은 타타르족의 승마용 가죽 장화처럼 주름이 있고, 건강한 수컷 소의 목구멍처럼 둥그렇고, 골짜기에서 이는 안개처럼 퍼지며, 산들바람에 잔파도가 이는 호수처럼 반짝이며, 비에 막 씻긴 대지처럼 촉촉하게 부드러운 것이 아니면 안 된다.”


저자 소개

저자; 오카쿠라 덴신(岡倉天心; 1862∼1913)

일본 미술운동의 지도자이자 문명 사상가. 세계를 향해 막 문을 연 일본 최대의 무역항 요코하마(橫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비록 하급무사이기는 했지만 요코하마에서 번(藩)이 운영하는 무역상을 책임지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어렸을 적부터 서양 문물을 직접 맛보며 자랐다. 더구나 6살 때부터 미국인에게 영어를 배워 영어가 제2의 모국어나 다름없었다.
11살 때 도쿄외국어학교에 입학했으며, 14살의 나이로 현재의 도쿄대학 제1기생이 됐다. 학교 졸업 후 문부성 관리가 되어 미술행정을 담당하던 오카쿠라는 1889년 도쿄미술학교(현재의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를 건립했고,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기서는 오로지 일본 전통미술만을 가르치도록 했다. 1893년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동양 예술의 근원을 찾아 헤맸으며, 특히 이 시기에 도교의 노장 사상을 만나 깊이 빠져 그 후 그의 인생관, 예술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04년 미국으로 활동거점을 옮겨 보스턴미술관 동양미술 부문 책임자로 고미술품 수집활동을 펴는 한편, 서양세계를 향해 동양 전통문명을 퍼트리는 데 힘을 쏟았다. 그 성과가 『차 이야기』를 비롯한 여러 영문저작으로 나타났다.

옮긴이; 이동주(李東柱)

1953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딘 이래 편집국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일본 특파원, 아주 본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으며 <일요신문> 편집국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역서로 『한자문화 어디로 가는가』『인생론 노트』『학문을 권함』(기파랑)이 있다.

목차

이 책에 대하여… 차(茶)에 관한 정갈한 이야기
제1장 찻잔에 넘치는 인간성
제2장 차의 유파(流派)
제3장 도교와 선(禪)
제4장 다실(茶室)
제5장 예술 감상
제6장 꽃
7장 다인(茶人)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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