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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 것이다 상세페이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30%↓
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3.01.2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8만 자
  • 21.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1842449
ECN
-
아무도 모를 것이다

작품 정보

2022 부커상 최종후보, 《저주토끼》를 탄생시킨
정보라의 환상세계, 그 뿌리를 들여다보는 초기 걸작선

경계를 휘저으며 가지를 뻗어 나가는 마술적인 이야기의 향연

“불량률이 매우 낮은 타일 작업장처럼 좋은 이야기들이 구워져 나온다.
광택이 있고 단단하고 아직 식지 않은 소설들이 차곡차곡.” ─ 정세랑, 소설가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한국 독자뿐 아니라 전 세계 독자의 주목을 받은 정보라 작가의 초기 걸작선. “호러, 판타지, 비현실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하면서도 일상에서의 공포와 압박에 본능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는 심사위원단 평을 받았던 《저주토끼》의 문학적 뿌리라 할 만한 환상문학 계열의 작품들을 모았다. 특히 마술적인 환상성이 돋보이는 9편의 초기 발표작과 1편의 미발표작을 먼저 엄선했다.

수십 편의 초기 단편 작품 가운데, 장르를 혼합하고 실험하면서 환상세계 속에 절묘하게 냉엄한 현실 인식을 드리운 작품들을 선별했다. 정보라는 〈작가의 말〉에서, 어릴 때부터 동화나 민담 같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했고 그런 형식을 띤 자신의 작품이 비유나 알레고리라는 평을 많이 듣지만, 오히려 자신은 “극사실주의 작가”라고 단언한다. 이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스탈린의 폭압이 시작되기 전 혁명 직후 10여 년 동안 예술이 정말 자유로웠던 시기, 슬라브 문학의 자유와 환상성에 매혹되어” 영향을 받았다던 고백과 언뜻 모순처럼 들리기도 한다. 작가는 “이야기의 효용 자체가 ‘비현실’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경우 화가 나서 글을 쓰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복수 전문 작가가 된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 내적 들끓음과 치열한 실험의 연대기다.

《저주토끼》로 갑작스레 수면 위로 부상한 듯 보이지만, 정보라는 장르소설 독자에겐 이미 오랜 애정의 대상이었다. ‘정도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20년 넘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쌓아온 작품세계는 한 번에 톺아보기엔 그 스펙트럼이 폭넓고 깊숙하다.
퍼플레인의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정도경’이라는 작가를 미처 만나지 못한 채 ‘정보라’를 만난 독자들을 위한 초대장이다. 시리즈의 첫 책인 《아무도 모를 것이다》는 일명 ‘보라 월드’의 세계관을 거슬러 되짚어보는 ‘문학적 프리퀄’이랄까. 환상과 현실, 신화와 역사를 뒤섞어 역동적으로 뻗어 나가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매혹적이고 때론 섬뜩하게 독특한 감흥을 선사하며, 독자들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가 주목한 ‘보라 월드’의 문학적 프리퀄,
정보라의 숨은 걸작을 찾아서

“주목받지 못하던 때, 내 마음대로 써보자는 생각으로”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 ‘정도경’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 글을 꼬박꼬박 챙겨 읽었던 소설가 정세랑은 “얼마나 많은 새벽, 정보라의 단편을 보며 위로받았는지 모른다”며 일찍부터 “그 이야기의 이상한 에너지”에 이끌렸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실 SF, 추리소설, 호러, 스릴러 등 장르적 특징이 뚜렷한 대중 장르 소설이 순수문학에 비해 국내에서 홀대받던 시절에 비하면, 《저주토끼》가 사변소설(speculative fiction)로 일컬어지며 국제적 주목을 받은 건 일대 사건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정보라에 주목하는 건 세계 문학상이 그의 작품을 호출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누구든 은밀히 좋아할 법한 괴담과 로맨스와 누아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공간이지만 어디선가 마주친 것 같은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는 그의 이야기 솜씨가, 인간이라면 태곳적부터 벗어날 수 없던 질문들을 낯설고 새로운 형태로 던져주기 때문이 아닐까?

정보라의 작품을 주로 번역해온(《아무도 모를 것이다》 가운데 〈가면〉도 그중 하나로 미국 Valancourt Book of World Horror Vol.2에 수록되었다) 안톤 허는 “역설적인 감정들이 공존하는 정보라 작가의 문장은 제인 오스틴이나 조지 손더스와 같은 영미권 작가들의 문장과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 징그러우면서도 풍자적인, 경악스러우면서 해학적인, 슬프면서 아름다운.”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어쩌면 이런 양가적 문체가 ‘마술적 사실주의’ 혹은 ‘환상적 리얼리즘’ 계열로 읽히는 정보라의 작품세계와 일맥상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으로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고, 작가의 여러 면모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수많은 인터뷰와 기사가 공개되었지만, 역시 소설가를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그가 쓴 소설일 터. 이 숨은 걸작들이 정보라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신작 못지않은 기쁨을 선사하리라 믿는 이유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가 정보라의 팬들에게, 그리고 팬이 될 미래의 독자들에게 ‘나만 아는 정보라 소설’을 찾을 수 있는 선물상자가 되길 바란다.

작가 소개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 지역학 석사를 거쳐, 인디아나대에서 러시아문학과 폴란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연세문화상에〈머리〉가 당선, 2008년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에 〈호(狐)〉가 당선되었으며, 2014년 〈씨앗〉으로 제1회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2년 《저주토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장편소설 《문이 열렸다》 《죽은 자의 꿈》 《붉은 칼》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장과 마르가리타》 《탐욕》 《창백한 말》 《어머니》 《로봇 동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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