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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주자면 5점만점에 3.5? 보통 습기라는 단어가 찝찝함을 떠오르게하는데 그래서 습기라고 책 제목을 지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초중반에도 그리고 결말도 찝찝하게 끝났다. 획기적인 스토리라던가 재미있다,라는 느낌도 없지만 나름 반전이 담겨있는 책. 청약당첨된 맞벌이 부부 미연과 정우. 그리고 그들의 어린 아들 지호. 괜히 친한 척 가깝게 다가오는 윗집 여자. 아파트 경비원이라고 하기엔 불편한 인상과 모습을 가진 경비원. 정신나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이상한 여자. 어릴적부터 주인공 미연을 통제했던 미연의 어머니. 과거 이 아파트에 있었던 유괴사건들. 아들의 이유모를 행동들과 채팅방에 있었던 학부모들을 처음으로 우연히 밖에서 만나게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상하리만치 낯설게 저를 대하는 그들까지. 중간 중간 나오는 ㅇㅇㅇ에 대한 이야기들도 알고보니... 이 이후로 무언가 더 얘기하고 싶은데 사소한거 하나로도 스포일러가 될거 같다. 으음 개연성도 사실 좀 떨어지는 내용들이지만 처음 그 이상한 여자의 등장부터 시작되어 미연이 느끼게되는 찝찝함과 불안감들이 여러모로 이해가 되더라. 누가보면 너무 그렇게 느끼는거 아니냐,라고 할 정도로 미연이 이상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미연 덕분에 -해서 -했으니. 작가님이 어릴때부터 음습한 이야기를 좋아했고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쓰는게 목표라고 했던가. 이 책도 그런 작가님의 말처럼 어딘가 음습하지만 그걸 숨기지 않고 있고 일반인인 미연이 시시때때로 주위에서 보여지고 느껴지는 그 음습함을 피하지 못하는 내용들이다.
너무너무 불쾌하다....
마지막까지 안심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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