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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 상세페이지

서양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6,800원
전자책 정가
20,000원
판매가
20,000원
출간 정보
  • 2021.01.01 전자책 출간
  • 2019.03.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305 쪽
  • 69.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73276387
ECN
-
서양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

작품 소개

1712년 영국 동인도 회사의 벵골 총독은 무굴 제국의 황제 자한다르 샤에게 보낸 서신에서 자신을 “가장 작은 모래알처럼 하찮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어지는 글에서 그는 “저희 영국인들은 우주의 지주이시며 세계의 정복자이신 폐하의 가장 순종적인 노예이며 항상 폐하의 명령에 복종할 것입니다.”라며 아첨을 늘어놓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대한 대제국 무굴의 군주에게 영국은 먼 곳에 위치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섬나라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로부터 약 100년이 흐른 후 영국인들은 인도 아대륙의 지배자가 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유럽의 급격한 발전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18세기 후반에 유럽에서는 경제와 정치의 영역에서 각각 혁명적인 도약이 일어났다. 산업혁명과 민주주의 혁명이 그것이다. 이 두 혁명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중세 말부터 이어져 온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한국인들은 시장경제가 도입된 대한민국과 시장을 배격한 북한에서 나타난 격차를 통해 시장의 힘을 명백하게 체험하였다. 한국은 6ㆍ25전쟁의 잿더미에서 수십 년 만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데 반해 북한은 여전히 최빈국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 중세 말 이후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진행된 서유럽은 세계를 뒤흔들 만한 발전을 이룩했고 그렇지 못한 동양은 오랜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근대 이후 이어진 서양의 우위는 서양인들이 다른 인종들보다 무언가 더 우월하다는 편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농경생활이 시작된 이후 1만 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서양이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동양을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은 600년이 채 되지 않는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 이전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서양은 동양에 비해 멀찌감치 뒤처져 있었다. 인류가 수렵채집생활을 하던 시절에는 전 세계가 원시적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농경이 시작된 이후 농경에 유리한 환경을 가진 지역들이 앞선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들과 차이를 벌려나갔다.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와 이집트, 인더스 문명은 모두 생산성이 높은 관개농업이 가능한 큰 강가에서 탄생했다. 고대 중국 문명은 황하 문명이라고 불리기도 하나 사실 위치적으로만 황하 주변 지역에서 발생했을 뿐 황하와 별 관련이 없는 천수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천수농업은 관개농업보다 생산력이 낮았기 때문에 중국 문명은 앞의 세 문명들보다 천 년 이상 발전이 늦어졌다. 농경에 불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유럽은 동양에서 최초의 문명들이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을 때 아직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었다.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서유럽은 동방에 비해 낙후된 지역이었다. 사실 중세시대까지 유럽 문명의 기반이 된 거의 모든 기술들이 동방으로부터 전해진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유럽인들이 이루어낸 업적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서유럽에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탄생하여 세계로 퍼져나가지 않았다면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여전히 뼈 빠지게 일하고도 벼슬아치들과 양반들에게 죄다 빼앗겨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왕조국가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 책의 목적은 기나긴 인류의 역사에서 아주 일부분에 불과한 현재의 상태만 보고 인종차별적 시각을 가지는 대신 어떻게 불과 수백 년 전까지만 해도 뒤처져 있었던 서유럽이 근대화를 이루고 앞서나갈 수 있었는지를 탐구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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