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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필담집·조선삼관사수화(朝鮮筆談集·朝鮮三官使酬和) 상세페이지

조선필담집·조선삼관사수화(朝鮮筆談集·朝鮮三官使酬和)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5,000원
판매가
15,000원
출간 정보
  • 2021.03.2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30 쪽
  • 13.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870140
ECN
-
조선필담집·조선삼관사수화(朝鮮筆談集·朝鮮三官使酬和)

작품 소개

1636년은 통신사가 에도막부에 처음 파견된 해였다. 이전 세 차례의 사행은 포로를 데려오는 것에 중점을 둔 “회답 겸 쇄환사”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통신사는 이제 단순히 국서 전달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교류가 시작됨을 알리는 것으로, 이때 이문학관으로 권칙이라는 인물이 파견되었다. 권칙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부하 무장인 이시카와 조잔의 방문과 이후 이어진 교류에서 필담을 주고받았는데 1638년 이시카와 조잔이 당시에 오간 기록을 정리하여 『조선필담집』이라는 제목으로 교토에서 책을 출간하였다. 일본 최고의 시인인 이시카와 조잔과 시적 심미안을 갖춘 조선 문사 권칙이 시문이라는 매개를 통해 나눈 필담은, 한시가 양국 문사 사이에 소통의 도구로 등장한 최초의 모습이자, 조선 문사의 평가를 얻어내는 유효한 방식임을 보여주는 모범답안이었던 것이다. 1682년 이래 활발히 이루어졌던 시문창화의 도화선이 된 필담창화집이라 할 수 있다. 에도막부의 4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쓰나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1655년 효종이 통신사를 파견, 정사 조형, 부사 유창, 종사관 남용익은 4월 20일 한양을 출발하여 이듬해 2월에 귀국하였다. 이들은 6월 15일에 쓰시마번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쓰시마 도주 일행이 마중을 나왔다. 그들 중 중달과 소백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이들은 통신사를 호행하여 에도를 거쳐 닛코산까지의 왕복 여정을 함께 하였다. 이 승려들은 전통적으로 한문에 익숙한 교양인들이었다. 한문을 쓰는 외교문서도 이들이 관장하였다. 긴 여정 동안 사신들과 함께 하면서 시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다. 중달과 소백 역시 세 사신들과 시를 주고받았는데, 『조선삼관사수화』는 이 당시 창수시 76편을 차례대로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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