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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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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전자책 정가
20,000원
판매가
20,000원
출간 정보
  • 2019.12.13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378 쪽
  • 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84119178
ECN
-
권력의 탄생

작품 소개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가권력은 헌법 규정에 따라 규칙적으로 열리는 선거로 태어납니다.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가 최고 권력도 예외가 아닙니다. 4년 혹은 5년마다 열리는 대통령 선거는 최고의 국민적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뒤에 엄청난 국민적 기대와 흥분을 자아내는 또 하나의 절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대통령 취임식입니다. 행사는 영향력 있는 대내외적 인물들과 많은 국민이 모여 성대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열립니다. 취임식에 선 새로운 대통령은 국가적 영웅의 찬사를 받으며, 위대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스스로 정치적 구세주임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국민은 그러한 청사진이 이루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게 유토피아를 향한 전 국민적 축제가 열리는 순간은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Max Weber)는 현대사회에서 국가권력의 정당성은 합법성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률적 형식을 따라서 탄생한 권력이라야 정당하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볼 때, 헌법 규정 위에서 치러지는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라면 이미 국민적 정당성을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임식이 열리기 전까지 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존재성을 능동적으로 드러낼 수 없습니다. 취임식을 거쳐야만 새로운 국가권력의 온전한 모습이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선거라는 제도와 더불어 취임식이라는 축제의 시공간을 지나야 새로운 국가권력의 정당성이 완성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취임식을 거쳐야 새로운 권력의 정치적 정당성이 완성되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권력의 탄생』은 그러한 질문에 답하려 합니다. 새로운 권력의 탄생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취임식은 일견 선거보다 그 중요성이 덜해 보입니다. 선거의 원칙과 기제에 대해서는 넓고 깊은 관찰과 분석을 진행하지만, 취임식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권력의 존재론적 정당성을 확립해주는 절차가 취임식이라면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입니다. 이 책은 취임식이 새로운 권력의 탄생을 위한 중대한 기능을 수행하는 근본적 이유를 정치인류학적 기원에서 찾으려 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정치권력은 취임식과 같은 정치의례를 통해 자신의 강력한 정당성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는 사실에 이 책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취임식의 정치적 원리를 정치인류학적 보편성으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그 보편성의 근본 구조는 바로 정치적 성스러움이라는 것입니다. 현대의 국가권력도 예외 없이 정치적 신성함을 열망한다고 이 책은 주장합니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를 과거의 연장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면에서 현대는 과거의 정치와 근본적으로 다른 원칙과 절차를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현대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적 원리가 이념의 신성화에 있다는 잘 알려진 명제를 따라, 대통령의 취임식을 이념의 성스러움을 통해 정당성을 생산해가는 과정으로 관찰하고 해석합니다. 이 책은 한국 대통령 취임식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이 문제들에 답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은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관찰과 해석의 사례들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대통령 취임식이란 그저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열리는 관행적 절차라는 통념을 벗어나 취임식이 차지하는 고유하고 특별한 정치적 기능과 위상을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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