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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불가능이 기르는 한때 상세페이지

봄, 불가능이 기르는 한때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5,000원
판매가
15,000원
출간 정보
  • 2020.03.1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18 쪽
  • 48.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16289
ECN
-
봄, 불가능이 기르는 한때

작품 소개

산문집 『봄, 불가능이 기르는 한때』는 예민한 감각과 심오한 사유를 바탕으로 한 글들의 모음이다. 글 속에서 드러나는 주변 일상과 사물에 대한 사색은 담백하고도 예리하다. 사물의 세계를 산책하며 상념을 배양하는 일이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그는 공원의 노인과 비둘기의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닌다. 그렇게 자신과 주변을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사소한 것들을 기록한다. 나른한 봄밤의 정취, 허무와 권태, 그런 것들을 저자는 담백하고도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다. 그 사이사이 배어나오는 저자 특유의 무덤덤한 유머와 이웃 사람들이 주고받는 만담 같은 대화는 독자들을 편안하게 미소 짓게 한다. 정자의 노인들이 주고받는, 선문답 같기도 하고 동문서답 같기도 한 대화며 저자와 어머니의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엇나가는 전화 통화, 충청도 사투리가 양념처럼 곁들여져 더욱 유쾌하다. 웃음과 우울을 넘나드는 이 산문집은 독자들에게 두 배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추천의 글 사막의 봉쇄 수도원에서 쓴 것 같은 이 책은 아주 위험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책갈피에 독약을 묻혀 독자들이 죽어가는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처럼 이 책에도 페이지마다 ‘허무의 독약’이 묻어 있어 치명적이다. 아무래도 이 세상은 진실 같은 건 원치 않는 눈치고 남덕현 시인은 처음부터 진실 같은 건 존재할 리 없다는 듯 사물의 세계를 떠돈다. 시인은 기를 쓰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시적 언어를 얻고도 매몰차게 사다리를 걷어차지 못한다. 낯선 타향을 배회하듯 시의 세계를 어슬렁거리다 다시 사다리를 타고 비루한 세계로 내려오고야 마는 시인의 운명은 처연하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때 읽으면 정말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느낄 수 있는 글이다. 허무에 지독하게 허기진 글이다. 행간마다 시의 뼛가루가 풀풀 날린다. 이번 생도 아닌 것처럼 다른 생도 아니다. 남덕현 시인은 길을 가다가 문득 연기로 변할 것 같은 시인이다. 그런 자연연소를 꿈꾸는 시인의 영혼에 촘촘히 박힌 가시가 나를 찌른다. 오늘 조문 갈 상갓집 점심은 '육개장이 짤 것’ 같다. ― 이산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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