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경제안보와 외국투자안보법 상세페이지

경제안보와 외국투자안보법

  • 관심 0
박영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49,000원
전자책 정가
49,000원
판매가
49,000원
출간 정보
  • 2024.07.31 전자책 출간
  • 2024.07.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806 쪽
  • 7.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385617
UCI
-
경제안보와 외국투자안보법

작품 소개

머리말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미·중은 왜 대립하는가. 그것은 향후 강대국의 갈림길이 제4차 산업을 좌우할 첨단 기술의 확보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누가 더 많은 첨단 기술을 확보하여 미래의 강대국 지위를 장악할 것인가. 미·중은 물론 주요국은 첨단 소재,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양자, 합성생물학 등을 국가안보와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인식하고 있다. 미·중의 기술 패권 전쟁이 경제, 군사, 과학기술, 인프라, 지정학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이유이다.

패권국가에 신흥국가가 도전하면 이에 두려움을 품고,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억압한다는 고대 아테네 역사학자 ‘투키디데스의 덫’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미국이 국가안보 논리를 경제와 첨단 기술에 적용하자 중국은 이러한 제재를 자신들에 대한 체제 공격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면서 무역 제재를 했던 트럼프 정부의 정책도 같은 논리다. 미국이 경제 안보를 명분으로 첨단 기술의 통제에 나선 것은 중국의 경제력과 과학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천인계획’과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민군 융합기술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국가안보 예외 조항을 근거로 중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와 기술 유출을 규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자주의를 부정하고, 예외주의를 주장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구호에는 미국을 다시 ‘예외적인 나라로’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문제는 트럼프의 일방주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다. 동맹관계나 공통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미국에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항상 절반 이상이 휘말려 있는 구도이다.

주요국들은 경제안전 보장 정책으로 공급망의 확보, 첨단 기술의 유출 방지와 육성, 중요 인프라와 데이터의 보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관리통제법」과 「외국투자위험심사현대화법」, 영국의 「국가안보투자법」, 일본의 경제안보추진법」, 오스트레일리아의 「외자매수법」 등은 특정 국가나 중요기술에 대해 투자규제를 하는 법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3년 8월 ‘우려국에 대한 대외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공포하였다. 행정명령은 반도체 및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양자 정보기술,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대외투자를 제한하도록 했다. 미국은 「국가핵심역량방위법」을 통해 미국 밖의 아웃 바운드 투자에 대해서도 통제하는 법률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2022년 5월 제정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토대로 서플라이 체인 강화, 기반 인프라의 공급망·사이버 보안, 민관 기술 협력, 특허 출원의 비공개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은 해양, 우주항공, 영역횡단·사이버 공간, 바이오의 4개를 특정하고, 이들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은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번영에 과학기술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적 경쟁 환경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AI, 바이오, 로봇, 양자 등 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국은 첨단 소재, 양자 기술, 핵, 합성생물학 등 20여 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선정하고 있다. 보호 대상으로 선정한 기술 분야와 인프라를 보면 향후 세계를 좌우할 기술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국보다 앞서 2006년 「산업기술보호법」을 제정하였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국가핵심기술은 13개 분야 75개 기술, 방위산업기술은 45개 분야 128개 기술, 국가첨단전략기술은 4개 분야 17개 기술을 지정하고 있다. 주요국의 기술 인재 육성, 관리 그리고 통제 정책을 보면 우리나라도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주요국은 첨단 기술의 보호를 위해 기술 유출 행위에 대한 통제와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첨단 기술과 핵심인프라에 대한 외국의 투자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산업기술 해외유출 사건이 지난 5년간 총 96건이 적발됐고, 피해액은 23조 원으로 추정한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3~2022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으로 1심 판결을 내린 141건 중 실형이 선고된 건 14건이었다. 2022년 영업비밀침해행위는 전체 28건 중에서 23건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되었고, 판결에 비판이 제기되었다. 2024년 3월 국가핵심기술의 유출에 대한 양형기준이 새롭게 공표되었다. 국가핵심기술의 유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기준으로 최고 18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안보실에 3차장 조직을 신설하여 경제 안보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정부 부처, 경제단체, 기업, 국가정보원 등이 협력하여 기술인재 육성과 초빙, 기술 보호와 관리, 최고 기술의 획득과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런데 국가핵심기술 등의 해외 유출은 외국과의 분쟁이며 국가 주권의 문제와 연결된다. 이러한 현실을 중시하여, 최첨단 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처하는 통제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 외국의 투자 심사에 대해 정보기관의 국가안보 심사의견을 반영하는 주요국의 법률과 제도를 토대로 국가정보원과 부문별 정보기관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주요국이 최첨단 기술의 개발과 보호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기술이 경제이고, 국가안보라는 점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국가핵심기술이 없어도 세계가 대한민국을 우대할 것인가. 최첨단 양자 기술이나 인공지능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첨단 기술과 국가 핵심기술이 없다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확고한 지위를 확보할 수 없다. 첨단 기술이 없으면 기업도 일자리도 없다는 현실을 직시할 때다. 첨단 기술의 유출은 기업의 도산과 실직 그리고 가족의 해체라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어떤 첨단 기술을 육성하고 지킬 것인가. 다른 국가에 맞서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첨단 기술을 어떻게 찾아내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육성할 것인가. 코로나19를 통해 위기 시 타국을 먼저 돕는 국가는 없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비한 경제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국가안보와 경제 안보 그리고 국민의 삶을 위해 첨단 기술의 육성과 보호가 필요하다. 동시에 경제 안보를 중시하는 차원의 외국 투자심사와 최고급 기술인재의 초빙 그리고 최첨단 기술의 획득에 나서야 할 때다.

2023년 11월 국정감사에서 ‘세계2위한국기술을인수한중국자본이 IT 기술만 빼낸 뒤 감원에 나서’ 문제가되었다 모든외국투자가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례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외자매수법」은 국가안보 판단과 함께 국익에 위배되는지를 심사하고 있다. 외국투자가 상품이나 서비스의 시장가격이나 생산을 지배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지, 투자가 세수나 환경 정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외국투자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 국민에게 공정한 혜택을 가져올 것인지, 지역사회의 고용과 발전에 기여하는가 등을 판단한다.

우리나라도 국가안보와 국익의 차원에서 기술 보호와 외국 투자를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칭) 외국의 투자와 국가안보에 관한 법률」의 제정이 필요하다. 주요국의 입법 동향과 정책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투자 허용기준, 유치 대상, 심사 주체, 신고자와 절차, 대상 기술 분야, 국가안보와 국익 기준 등을 다시 정해야 한다. 첨단 기술과 신흥기술, 핵심 산업, 핵심인프라와 R&D에 대한 투자규제와 투자유치를 위해 국가안보와 경제 안보의 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2004년 「산업기술보호법」의 제정과정에 참여한 후, 20여 년 동안 강의와 논문 등을 통해 산업기술의 보호와 산업보안 인력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경제안보와 외국투자안보법』은 국내외 기업과 R&D 현장에서 일하는 산업보안 담당 임직원과 정부 부처 공무원 그리고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분들의 노고에 기초한 것이다. 집필의 바탕이 된 국가정보원,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사)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사)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등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지도와 격려를 해주신 인하대학교 동문·교수·직원·학생 여러분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어려운 출판 여건에도 본서의 간행에 도움을 주신 박영사의 안상준 대표이사, 장규식 팀장, 양수정 대리 등에게 감사드린다. 『경제안보와 외국투자안보법』이 우리나라의 경제 안보를 위한 첨단 기술의 보호와 육성 그리고 외국첨단 기술의 획득과 올바른 외국 투자를 판단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4년 5월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교재/수험서 베스트더보기

  • 2026 시나공 정보처리 기사 필기 기본서 (길벗 R&D)
  • 2026 시대에듀 투자자산운용사 한권으로 끝내기 ver 16 (유창호((주)유스터디에듀))
  • 2026년 제29회 대비 주택관리사 민법 (핵심정리) (반달문)
  • 프리드버그 선형대수학 (스티븐 H. 프리드버그, 아놀드 J. 인셀)
  • 온톨로지 과학자를 위한 지식그래프 (딘 알레망, 제임스 핸들러)
  • 개정판 | 과학 글쓰기 전략 (김종록, 이관희)
  • 2026 시대에듀 유선배 정보통신기사 필기 합격노트 (변세현(수.재.비), 손대호)
  • 2026 9급 계리직 공무원 우편일반 기본이론서 (하종화)
  • 2026 시대에듀 유선배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 필기 합격노트 (정세윤)
  • 2026 시대에듀 손해사정사 1차 손해사정이론 한권으로 끝내기 (김명규, 강문우)
  • 2026 시대에듀 간호조무사 10일 합격 총정리 (간호조무사 수험기획실)
  • 2026 축산기사·산업기사 필기실기(2026 개정 출제기준) (안제국(축산기술사))
  • 2026 시대에듀 한국실용글쓰기 실제 기출로 끝내기 (김슬옹, 이원근)
  • 2026 시대에듀 식물보호기사·산업기사 필기 한권으로 끝내기 (박정호)
  • 2026 시대에듀 Win-Q 에너지관리기능사 필기 단기합격 (허판효)
  • 2026 시대에듀 무단뽀 조주기능사 필기+실기+무료 동영상 (류중호)
  • 2026 김건호 헌법 (김건호)
  • 김쌤의 컬러리스트 기사, 산업기사 필기가이드 2026 (김지혜)
  • 2026년 대비 9급 행정법 (단원별 문제집) (반달문)
  • 2026 마이민법 행정사 계약법 (김묘엽)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