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옛이야기와 자기발견의 스토리텔링 상세페이지

옛이야기와 자기발견의 스토리텔링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9,500원
전자책 정가
10%↓
17,550원
판매가
17,550원
출간 정보
  • 2023.09.30 전자책 출간
  • 2023.08.3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2만 자
  • 27.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380773
ECN
-
옛이야기와 자기발견의 스토리텔링

작품 소개

"옛이야기! ‘밑 빠진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힘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하지?’, ‘내 삶은 왜 밑 빠진 항아리 같지?’

경쟁이 과열된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나를 부정적으로 사유하는데 익숙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결핍이 있는데 결핍이 나의 모든 것인 양 괴롭기도 하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았던 일을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하며 자신을 괴롭힌다. 나의 삶이 스스로 ‘밑 빠진 독’ 같다고 생각한다. 나를 부족하게 바라보면서도, 나약함에 침식당할까 봐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고,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쌓아 놓는다.

그런데 나약한 옛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집에 웅크리고 있지 않고, 표현하고 부딪히고, 세상과 만나가며 문제를 해결해 간다. 밑이 깨진 항아리에는 아무리 물을 부어도 채울 수 없다는 생각도 바꿔내는 멋진 주인공이 있다. 바로 한국인 모두가 알고 있는 콩쥐이다.

새엄마가 팥쥐만 데리고 원님 잔치에 가면서 콩쥐에게 말한다. 부엌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부어놓으라고. 콩쥐가 물을 길어와서 붓는데, 아무리 물을 부어도 다 새버린다. 살펴보니 항아리 밑이 깨져 있었다. 서러운 콩쥐가 ‘엉엉’ 울기 시작하자, 그때 두꺼비가 나타나서,

“콩쥐야! 왜 우니?”

물어본다. 콩쥐가 사정을 말하니까, 두꺼비가 항아리에 들어가 구멍을 막아주죠. 이렇게 콩쥐는 항아리 가득 물을 부을 수 있었다.

어릴 때는 ‘엉엉’ 우는 콩쥐가 나약해 보였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약하게 울지 않고 살아가려면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옛이야기를 공부할수록 ‘강함’이 아니라 ‘나약함’과 ‘울음’에도 답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은 모두가 취약한 부분이 있다. 옛이야기는 그런 우리의 어려움, 취약함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게 한다. 콩쥐는 밑 빠진 항아리에 물을 부어야 하는 삶의 서러움을 울음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울음소리를 들었기에, 두꺼비가 올 수 있었다. 울음소리로 서로 ‘공감하는 관계’가 형성되자, ‘밑 빠진 항아리’에 ‘물을 채우게 하는 힘’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이렇게 나의 부정적 감정과 결핍을 넘어설 힌트를 옛이야기에서 찾는다. 입에서 입으로 전승된 옛이야기에는 겉으로 그대로 드러내면서, ​불편한 인간의 소망과 욕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옛이야기는 인류가 살아가면서 겪는 삶의 갈등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갔는지를 상징적으로 잘 기억하게 하고, 다시 떠올리기 쉽게 일정한 틀을 갖춰서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살았을 뿐, 특별하고 의미 있는 사건을 해결해 간 짧은 이야기 형식의 인지구조가 오래전부터 우리 모두에게 내재하여 있는 것이다.

옛이야기는 나의 숨겨진 삶의 욕망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먼저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처한 상태에서 나의 부정적 감정을 빗대어 해석해 보자. 주인공들이 처한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갔는가를 살펴보면서, 부정적으로 사유했던 패턴과 비교하는 과정을 가져볼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사유의 패턴을 넘어서서 삶의 문제를 해결할 내 안의 또 다른 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어떻게 나다움을 잃지 않으며 인간관계를 잘 할 수 있을지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옛이야기와 자기발견의 스토리텔링』 책은 이런 고민을 함께 풀어낸 흔적들을 담아냈다. 자기 삶에 기반해서 옛이야기를 해석해 보고, 스스로 나를 치유할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키워보는 강의를 건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학 강의를 통해서 꾸준히 만나온 많은 분의 글도 여기에 담았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역사 베스트더보기

  •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세트 (전 4권) (심용환)
  • 쓰는 인간 (롤런드 앨런, 손성화)
  •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이병한)
  • 본격 한중일 세계사 1 (굽시니스트)
  • 제국의 어린이들 (이영은)
  • 폭력의 유산 (캐럴라인 엘킨스, 김현정)
  • 역사를 보다 (박현도, 곽민수)
  • 손자병법: 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 (임용한, 손무)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이종인)
  • 몽유병자들 : 1914년 유럽은 어떻게 전쟁에 이르게 되었는가 (크리스토퍼 클라크, 이재만)
  •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곽민수)
  • 개정판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박시백, 박시백)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권 (고우영)
  • 격돌! 한국사 배틀 (이리, 김대한)
  • 개정판 | 역사의 쓸모 (최태성)
  •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한순구)
  • 최소한의 한국사 (최태성)
  •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 (서경석 , 염명훈)
  • 평화를 끝낸 전쟁 : 1914년으로 향한 길 (마거릿 맥밀런, 허승철)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19 캐나다·호주·뉴질랜드 (이원복)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