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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중국, 현실 중국 상세페이지

문명 중국, 현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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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락 출판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27,000원
전자책 정가
27,000원
판매가
27,000원
출간 정보
  • 2025.03.28 전자책 출간
  • 2024.09.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398 쪽
  • 48.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7427663
UCI
-
문명 중국, 현실 중국

작품 소개

주나라 건국에서 『사기』까지 천년의 시간
중국은 어떠한 국가로 탄생한 것인가
세계가 만든 상식을 바꿔놓을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의 제목은 ‘문명 중국, 현실 중국’이다. 중국을 하나가 아니라 ‘두 중국’으로 보는 것은, 규범 속의 중국과 현실 중국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일이 중국 통찰의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규범과 현실, 이상과 실재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지만, 중국처럼 ‘규범 속의 나라’가 별도의 이름과 상상 세계를 지니면서 ‘현실 속의 나라’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두 중국이 탄생하는 역사적 맥락과 그 진실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점을 간과하면 ‘문명 중국’을 실제 중국으로 착각하거나 아니면 ‘중국의 이중성’을 강조하는 시각에 머물기 십상이다. 세계 중국학에 내재한 인문주의 시각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두 중국의 ‘탄생’을 강조한 것은 중국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특정 권력-지식 집단의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역설하기 위함이다. 역사는 경쟁을 통해 진화하고 또 승자의 시각으로 역사가 쓰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정체성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누구의 시각으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가 중요할 따름이다. 권력-지식 집단이 만든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역사에 개입한 사람들의 시각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보다 믿고 싶은 역사(규범)를 내세워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이 중국의 역사가 되었다는 점을 밝혀 중국을 보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모색한다. 이 책에서 논의한 ‘두 중국’의 탄생과 그 진실에 관한 내용들이 바로 그러하다. 특정 권력-지식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를 시대적 맥락에 따라 바로잡아 보자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며, 중국의 이상세계인 주나라를 현실 정치의 시각으로 성찰하는 작업에서 시작하여, 통일국가 중국의 보편사를 만든 『사기』까지의 천년의 시간 동안 중국이 어떠한 국가로 탄생한 것인지 고찰한다.

‘문명 중국, 현실 중국’의 두 중국은 『사기』의 역사 세계와 상통하는 개념이다. 『사기』는 규범의 차원에서 중국을 통일국가로 만드는 보편사를 구성하면서도, 현실의 차원에서는 삶의 욕구에 충실한 인간들이 중국을 움직여나가는 세계를 통찰하였다. 통일국가의 규범 하에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며 만들어가는 세계, 그것이 바로 사마천이 『사기』에서 구성한 ‘이원적 세계’로서 중국의 역사였다. 이러한 두 중국의 탄생 과정에서 현대 중국에까지 이르는 경로 의존성이 형성된 것이며, 이점을 통찰하고 있어야 중국이 가는 길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천년의 시간에 관한 기존의 연구서를 보면 대체로 인문주의적 시각이 자리하고 있다. 천명, 도덕, 왕도, 예치 등의 개념으로 구축된 중국의 인문 세계가 바로 그러한데, 부국강병을 추구하는 현실 중국의 세계와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

학문의 세계와 실제 현실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문은 현실 세계에서 실현되지 못한 가치나 이상을 발견하여 제기하는 것이 중요한 소명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가치나 이상에 대한 역사적 성찰이 결여되어 있을 때, 현실 세계의 통찰을 장애하는 선입견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문명 중국과 현실 중국이 상호작용하는 중국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작업이다. 이 일이 바로 그동안 세계가 만든 중국 지식을 성찰하여 새로운 중국 시각을 정립하는 출발점이다. 걸어온 길을 제대로 알아야 가는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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