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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과 본능 상세페이지

본성과 본능

서강학술총서 082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0,000원
전자책 정가
20,000원
판매가
20,000원
출간 정보
  • 2025.05.29 전자책 출간
  • 2016.03.0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352 쪽
  • 4.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72734185
ECN
-
본성과 본능

작품 소개

이 책은 서양의 인성론을 대표할 만한 10여 명의 학자들을 골라, 그들의 인성론을 ‘본성과 본능’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한 것이다. 인간을 보통 ‘이성적 동물’이요 ‘사회적 동물’이라 하듯이, 인간은 사실 ‘동물적(이기적) 본능’과 ‘사회적(도덕적) 본성’을 함께 지닌다. 그런데 둘 가운데 어느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의 양식이 펼쳐진다. 이른바 ‘가치관의 정립’이란 바로 동물적 본능과 도덕적 본성의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하는 것으로서, 그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근대적 가치관과 전근대적 가치관이 갈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염두에 둔 것은 다음의 세 가지 문제였다.
첫째, 철학자들마다 ‘본성’의 개념을 달리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도덕적 본성을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하고, 혹자는 동물적 본능을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하며, 혹자는 인간의 본성에는 도덕적 본성도 있고 동물적 본능도 있다고 규정한다. 여러 철학자들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개념을 함께 쓰면서도 그 함의는 이처럼 제각각이어서,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본성과 본능을 명확히 구분하는 입장을 견지하게 되었다.
둘째, 인간의 본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서양철학사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의는 ‘이성(理性), 정념(情念), 동정심(同情心)’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고대와 중세에는 이성중심주의가 확고했다. 르네상스 이후 정념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조류가 형성되었고, 그리하여 근대 사회는 욕망의 해방과 세속화(世俗化)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한편, 서양의 인성론에서 동정심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 이후의 일이다.
셋째, 인성론은 ‘사람의 사람다움’과 ‘인간의 존엄성’을 뒷받침하는 이론체계라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근대의 ‘정념중심적 인성론’에는 중대한 하자가 있다. 정념은 육체적 본능에서 유래하는 감정이거니와, 그 핵심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인간과 여타의 동물들이 마찬가지인바, 그렇다면 정념의 차원에서는 인간과 동물이 별로 다른 점이 없다. 따라서 근대의 정념중심주의는 사람의 사람다움과 인간의 존엄성을 제대로 해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근대 자유주의의 인권사상 역시 정념중심적 인성론에 근거하고 있거니와, 따라서 이러한 지적은 근대의 인권사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근대의 인권사상이 이런 하자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인간만의 고유한 본성으로서 이성(실천이성)이나 동정심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위와 같은 관점에서 서양의 인성론사를 개관하고, 새로운 인성론적 개념체계를 정립한 다음, 본성과 본능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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