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재일디아스포라와 글로컬리즘 5: 교육
Price: 37000 KRW
Availability: OnlineOnly
Author: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재일디아스포라와 글로컬리즘 5: 교육 상세페이지

출간 정보

2025.06.30 전자책 출간
2023.12.31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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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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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5878931

ECN

재일디아스포라와 글로컬리즘 5: 교육

작품 소개

본서는 재일코리안의 민족교육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과 사회문화적 변화,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교육적 실천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연구총서이다. 본서는 ‘재일디아스포라의 생태학적 문화지형과 글로컬리티’라는 대주제 아래, 재일코리안 관련 자료의 발굴과 분석을 통해 형성된 문화지형 속에서 교육이라는 장(場)이 어떻게 정체성의 형성과 재생산, 그리고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매개해왔는지를 다층적으로 해석한다. 재일디아스포라의 민족교육은 단순한 교육 실천을 넘어, 민족성과 공동체성을 유지하고, 차별과 배제의 구조 속에서 자신들의 삶을 능동적으로 구성해온 집단적 노력의 역사이다. 이 책은 그 교육의 흐름을 해방 이후의 민족학교 형성기부터 오늘날 다문화공생 사회 속에서의 진로까지 세 개의 큰 축으로 나누어 논의한다. 제1장은 전후 혼란기의 민족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 실천의 형성과 분화 과정을 다룬다. 조선학교가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기억의 장소이자 정체성의 기념비로 기능했음을 밝히며, 도쿄조선중학교를 비롯한 민족교육 현장의 사례를 통해 국가의 폭력과 자금난 속에서도 이어온 교육에 대한 열망을 조명한다. 특히 『계간 마당』, 박기석의 『보쿠라노하타』 등을 통한 문학적 재현은 민족교육이 탈식민적 실천의 현장이었음을 강조한다. 제2장은 재일디아스포라 교육이 일본 사회의 제도적 변화와 사회문화적 전환 속에서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를 분석한다. 분단과 탈식민의 역사, 그리고 정착 과정에서 나타난 민족학교 간의 갈등과 융합, 1980~90년대의 민족교육촉진협의회 활동과 같은 자생적 교육운동을 다룬 글들은 교육이 단지 국가의 통제 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내부의 문제의식과 실천에 의해 재구성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학생 수 감소와 같은 현실적인 위기에 직면한 조선학교의 존속 문제와 이에 대한 대안 모색도 함께 논의된다. 제3장은 현재 일본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문화공생의 흐름 속에서 재일디아스포라 민족교육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찰한다. 조선학교 내에서의 정체성 관리와 그것이 일본 사회 내 생존 전략으로 기능하는 양상, 일본 공립학교 내 민족학급의 정치성과 실천적 의의, 그리고 오사카 지역의 다문화교육 실천은 오늘날 민족교육이 ‘배타적 민족성’에서 ‘공생적 다문화성’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재일디아스포라와 글로컬리즘 5: 교육』은 교육이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통로가 아니라, 문화적 기억을 이어가고 사회적 저항과 적응을 이끄는 중요한 실천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조선학교와 민족학급, 민족교육촉진운동과 다문화교육 실천은 모두 재일코리안이 자신들의 존재를 긍정하고, 일본 사회 속에서 동시대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선택하고 만들어온 교육의 다양한 얼굴들이다. 이 책은 교육이라는 렌즈를 통해 재일디아스포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종합적으로 사유하게 하며, 다문화 사회에서의 공존과 실천적 연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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