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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무현 너의 노회찬 상세페이지

나의 노무현 너의 노회찬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9,000원
전자책 정가
19,000원
판매가
19,000원
출간 정보
  • 2025.05.31 전자책 출간
  • 2025.05.2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3만 자
  • 43.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391069
ECN
-
나의 노무현 너의 노회찬

작품 소개

프롤로그

Podran morir las personas, pero jamas sus ideas. (Ernesto Che Guevara) 사람은 죽어도 그들의 생각은 결코 죽지 않는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고 평가했던 체 게바라가 남긴 말이다. 그는 부유한 집안의 의사에서 혁명가로, 쿠바의 장관에서 밀림의 게릴라로 보장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체 게바라는 일생을 바쳐 자본주의와 맞서 싸웠고, 사망 후에도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대한민국 진보정치에는 두 명의 거목이 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노회찬 의원이다. 안타깝게도 생전 두 분은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듯 당은 쪼개지고, 진보진영 내에서 더 매서운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진보정당이라면 노무현 정신과 노회찬 가치를 계승하고 있음을 표방한다. 심지어 보수진영에서조차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다.

노 대통령과 노 의원에 대한 책은 이미 시중에 차고 넘친다. 그러니 왜 글을 쓰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다. 노무현 정부와 민주노동당 시절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대부분은 두 분과 함께 했던 분들의 회고록이다. 저자들은 당연히 중장년층이다. 대다수 청년들에게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30세대에게는 두 분이 낯설다. 2024년 5월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고 해서 찾아뵌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한 20대 청년의 한마디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자신은 솔직히 노 대통령과 노 의원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 정신이나 노회찬 가치라는 명분이나 슬로건은 무의미해진다.

그때 나 스스로를 돌이켜봤다. 과연 노 대통령과 노 의원을 제대로 아는가. 나조차도 확답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노무현 정부 당시 중·고등학생이었고, 노무현 정신을 책으로 공부했다. 그 이후엔 노 대통령을 그 누구보다도 좋아했고, 2009년 5월 23일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땐 며칠을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노 의원의 전성기는 민주노동당부터 거슬러 올라가야겠지만 나에게는 진보신당 때부터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팟캐스트 방송 ‘노유진의 정치카페’, ‘MBC 100분 토론’ 등에서 촌철살인의 화법을 구사해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노 의원의 경우 2018년 기자가 된 후 국회를 출입하면서 몇 번 뵌 적 있다. 그러나 그해 7월 노 의원은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고, 장례식장에서 펑펑 울며 기사를 썼다. 국회의원회관 510호 앞을 지날 때마다 그가 생각난다.

『나의 노무현 너의 노회찬』은 노무현 정신, 노회찬 가치, 진보의 성찰, 진보의 미래로 구성됐다. 지금까지와 달리 기성세대가 아닌 청년의 시각에서, 단순 인물사가 아닌 현대적 해석을 더한다. 노무현 정신은 노 대통령의 결정적 순간과 연설을 바탕으로 계승할 점들을 모색한다. 노회찬 가치는 노 의원의 정치 인생과 어록을 중심으로 진보정치의 방향성을 진단한다. 진보의 성찰은 진보정당의 역사를 살펴보고 과오를 반성한다. 진보의 미래는 정치체제, 노동, 기후, 여성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한다.

대학 시절만 해도 진보 그 자체가 멋있게 받아들여질 때가 있었다.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는, 생각이 트여있는 사람들을 지칭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노 대통령과 노 의원을 언급하는 정당·정치인들이 올드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그들이 또 다른 기득권이 됐고, 진보의 가치는 그때 그 시절에 멈춰버렸다.

감히 말하건대 진보정치의 위기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로지 선거 승리에만 몰두돼 모두가 본질을 잊어버렸다. 안전하고 편안한 것만을 추구하면 더 이상 진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노 대통령과 노 의원을 뛰어넘어야 한다. 진보의 길은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답게, 노회찬보다 더 노회찬답게여야만 한다. 바라건대 이 책이 진보정치 재건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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