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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 옷깃 스치니 상세페이지

삶의 길목에서 옷깃 스치니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38,000원
전자책 정가
38,000원
판매가
38,000원
출간 정보
  • 2025.07.14 전자책 출간
  • 2018.06.0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455 쪽
  • 45.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8175612
UCI
-
삶의 길목에서 옷깃 스치니

작품 소개

계절의 여왕 五月을 지나, 장미의 달 六月입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은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입니다.』 도종환의 ‘유월이 오면’에 쓰여 있는 글입니다.
慧泉은 黃來烈 樵人의 號입니다.
그의 스승 大禪師께서 “불같이 타오르는 慾望과 性質을 차가운 샘물로 덮고, 感性을 理性의 智慧로 다스려라.” 하여 授增한 號라고 합니다. ‘樵人’이라고 이름 뒤에 붙이는 緣由인즉, ‘詩人’이나 ‘박사’라고 붙이는데, 박사도
시인도 못된지라 겸손하게 ‘樵人’이라고 붙인 것 같습니다. 그러하다고는 하지만, ‘慧泉’은 좀 더 겸손하고자 하는 의미인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알고자 한즉, “吾矣(오의-는 ‘나’라는 한자로 책 곳곳에 나옴)는, 강원도 태백준령 대관령
두메산골에서 火田民의 사내로 땔나무 -樵- 하며 草根木皮로 배곯은 유년기를 생각하여 樵人 즉, 땔나무하는 ‘樵童’을 즐겨쓰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늘 거친 山野와 銀嶺, 雪原에서의 삶이 그를 체육인으로만 치부하는 것이 못내 부끄럽고 아쉬운 면면일 것일테지요.
혜천은 늘 운동선수 후배들에게 ‘自强不息’하고 ‘韋編三絶’을 강조하며, 본인 역시書藝를 習字하며, 일상의 취미로 삼고 詩·畵를 習作해 오면서 부족한 교양을 自彊으로 채우며 世民으로 부터 “운동만 해온 사람이니까”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내면의
良識을 쌓으며 부단히 노력해 왔던 것입니다.
그의 정신세계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傲不可長(오불가장) - 親押敬愛(친압경애) 즉, 『오만한 마음을 자라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나 일부러 가식 섞인 겸손을 떨지 않으며, 親押하나 공경하며 사랑을 지향한다.』
그의 思想은 天衣無縫과 寒翁之馬에 安唯한다.
꾸민데 없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추구하며, 힘써 아등바등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세상 흘러가고 돌아가는 대로 운명에 맡겨두는 天性. 영문으로 표현한다면 - Be as it is~ 또는 Keraseera(될대로되라) - 그런 뜻이니까 꽤나 達觀의 경지에 樂天的으로 사는 ‘四海昇平日事無’ 이로다.
혜천은 原稿請託하는 글 末尾에,
✽ 원고청탁에 화답하지 않으신 분은 ‘인연의 한계가 여기까지’로 감안하겠으며 초청대상에서 제외 되시더라도
양지하기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넣어달라고 하는 것을 간행위원회에서 만류하였으나, 땔나무꾼이 굳이 넣어 달라고 해서 『평소 얼마나 인간성에 문제가 있으면 稚拙한 어휘를 表出하면서까지 책을 낼려고 하나…』 하지만, 그는 “내 주소록에 400여명의 知人名單이 있는데, 이제 그 무게를 좀 덜어내고 가겠다. 마지막 4명이 남더라도 진솔한 인연, 진정한 친구 몇 명만 함께 간다면 외롭지 않고 ‘잘 살은 인생’으로 불린다.” 참, 나무꾼답다. 이 해괴한 글로 인하여 오해와 상처를 받으신 諸賢 尊下 여러분께 삼가 謝罪를 드립니다.
慧泉 樵人은 체육인이며 書藝家, 敎育行政家입니다.
눈 많이 내리는 고장, 강원도 대관령 산마루분지의 화전민 땅꾼의 아들로 檀紀 4281년 戊子, 음력 12월 초파일, 한겨울 大寒節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가 단기 年號를 고집하는 緣由인즉,
“그때 우리나라가 年表를 檀紀로 사용했기 때문……
호적에도 그렇게 쓰여 있는 것을~……”
혜천의 고희수상록 『삶의 길목에서 옷깃스치니』에 寄稿하여 그를 미소짓게 해주신 諸彦 尊下에 깊은 감사를 드리오며, 진정한 因緣의 끈(紐)이라 여겨져 尊敬의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록 마음속 뜻은 그게 아닌데 한줄 써넣지 못한 諸賢께서도 말씀으로 더 많은 深祝을 건네시어 緣由를 튼튼히 하시는 기회로 만드옵소서.
그의 평소 생각과 소신처럼 높고 낮음을 구별하지 않아 隨想錄을 만들 때에도 姓銜의 한글 가, 나, 다 音順으로 편집하여 通常 소위 높은 사람 축사부터 시작하지 않은 점, 部 다음에 部 그리고 部로 해야하지만 Ⅰ부 다음에 Ⅲ부를 넣은 것 또한 樵人 다운 발상이라 이해하여 주시면 문제 될일은 아닙니다.
혜천의 인연, 주위에는 평창인, 스키인, 강릉농공고, 江原人. 그리고 東國人, 籠球人, 瑞草區民, 僧伽界, 敎育界 그 정도.
外緣은 넓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삶도 모범적인 삶도 아닌 평범하고 순진한 삶이었습니다.
속한 사회단체나, 체육단체로는 전공인 스키협회와 관련된 단체 ‘원로스키인회’ ‘한국농구인동우회’ ‘KBL훼미리’ ‘재경평창군민회’ ‘강원도중앙도민회’ ‘SCK회원’ ‘黃金鄭元會’ ‘齊安黃氏中央宗親會’ 정도.

책을 만드는데 힘써 도와주신 다운샘의 金榮煥 사장님의 노고와 김성준 실장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潤色과 아름다운 디자인에 정성을 쏟아준 葵田 南盈任 실장께도 감사함을 傅합니다.
다시맞는 10년 후의 傘壽에 回顧錄으로 다시 뵙겠다.”하는 慧泉의 結語를 傅하며 이만 발간사를 끝맺겠습니다.
2018. 6. 9
古稀記念隨想錄刊行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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