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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혁신교육 이야기 상세페이지

스웨덴의 혁신교육 이야기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0,000원
전자책 정가
20,000원
판매가
20,000원
출간 정보
  • 2025.11.28 전자책 출간
  • 2025.10.2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391 쪽
  • 5.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796655
UCI
-
스웨덴의 혁신교육 이야기

작품 소개

하이터치 하이테크 시대, 스웨덴 사례를 통해 우리 교육의 본질을 되묻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교육은 지금, 전례 없는 변화의 파고 앞에 서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초연결 네트워크로 상징되는 시대적 변화는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우리가 교육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배움을 이루어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구조, 방식, 내용뿐 아니라 교육의 목적과 철학까지 재설계를 요청받고 있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기술’ 그 자체만으로 미래 교육을 논할 수 없습니다. 이제 진정으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기술은 어떻게 사람을 도울 수 있는가?”, “기술은 어떻게 배움의 관계를 지지하고, 교육 공동체를 더 깊이 연결할 수 있는가?”
‘하이테크’는 분명 현대 교육의 필수 조건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은 언제나 ‘하이터치’, 즉 인간 중심의 관계, 신뢰, 존중, 공동체성이라는 교육의 본질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대와 환경이 달라져도 결코 대체될 수 없는 가치이
며, 앞으로도 교육이 지향해야 할 핵심 좌표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스웨덴의 교육혁신 사례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스웨덴은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제도적 실험과 교육 현장의 실천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과 학습자의 자율성을 동시에 존중하는 교육 문화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관계 중심의 교수법(Relational Pedagogy)’을 핵심에 둔 접근 방식은,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인간적인 상호작용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명제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론이나 정책 차원의 해석 이 아닌, 스웨덴 학교 현장의 교장과 교사들이 직접 집필한 교육 혁신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배가 됩니다. 이 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실천의 기록입니다. 기술 중심의 표준화된 담론을 넘어, 교사와 학생이 ‘실제 교실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중심으로 한 수업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어떤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교육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를 생생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사례를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현장의 목소리’로부터 다시 묻게 합니다. 특히, 교육 변화를 주도하는 ‘교장’과 그 비전을 구현해내는 ‘교사’가 각자의 역할에서 어떤 실천적 전략과 관계성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병렬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교육 정책, 학교 운영, 수업 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드문 통합적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 교육이 참고할 수 있는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저자 중 한 분인 필립 롱샴(Philippe Longchamps) 선생님과는 학술 교류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의 실천과 철학에서 받은 깊은 감동은 제 교육 철학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했습니다. 그는 단지 교과
내용을 잘 전달하는 교사를 넘어, 학생과의 상호작용에서 배움의 본질을 발견하고, 그 관계성을 교육적으로 설계해낼 줄 아는 교육자였습니다. 그러던 중, 4D프레임의 창립자이자 창의융합교육의 실천을 이끌어온 박호걸 대표님께서 이 책의 한국어 번역을 제안해 주셨고, 저는 이 작업이 단순한 번역을 넘어 한국 교육의 미래를 위한 실천적 담론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기꺼이 참여하였습니다.

iv 스웨덴의 혁신교육 이야기 
오늘날 교육은 단지 도구의 혁신을 넘어, 교육의 존재 이유와 실천 방법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수업, 데이터 기반의 진단과 평가, 플랫폼 중심의 지능형 교육 환경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그 영향력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져도, 진정한 배움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교사의 목소리, 학생의 표정, 공동의 탐색과 성찰, 함께 성장하는 경험, 이 모든 관계적 요소가 학습의 동력이자 지속가능성의 근거입니다. 기술은 그러한 관계를 보완하고 확장하는 도구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을 가장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다룬 결과물 입니다. 학생과 교사, 학생 간, 그리고 교사 간의 신뢰와 공감, 협력과 존중의 관계가 단지 ‘감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질적 향상과 지속가능성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임을 수많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관계 중심의 교수법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그 관계를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는 곧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으로서, 지능형 학습 플랫폼, 데이터 기반 교육 정책 등 다양한 ‘하이테크’ 기반의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교사와 학생의 몰입’, ‘신뢰 기반의 교사 협력체계’ 그리고 ‘배움의 관계성을 설계하는 디지털 환경 조성’이 놓여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 Touch, High-Tech)’ 전략은 기술과 관계를 병렬적으로 나열한 구호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술이 어떻게 교사의 하이터치를 정교하게 보완하고, 새로운 교육적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천하는 교육철학이자 정책적 방향입니다.

이 책을 한국어로 옮기며 저는 한 가지 간절한 바람을 품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더 똑똑해질수록 교육은 더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이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이 이 책을 통해 더 널리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교사, 예비교사, 교육 행정가, 정책 결정자,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배움은 관계에서 시작되고, 관계 안에서 완성됩니다. 『스웨덴의 혁신교육 이야기』는 이 근본적인 진실을 새로운 언어와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다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하이터치와 하이테크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의 미래를 꿈꾸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이 하나의 이정표이자 실천의 영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번역을 흔쾌히 동의해 주시고, 편집의 작업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박영스토리 대표님과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대구의 더위 속에서 일과를 마치고 여가를 활용하여 즐겁게 책을 읽고 번역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항상 사랑으로 곁에서 함께 해주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가을
행복한 번역자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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