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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 상세페이지

전공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16,000원
판매가
16,000원
출간 정보
  • 2026.01.01 전자책 출간
  • 2025.11.1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45 쪽
  • 5.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796969
UCI
-
전공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

작품 소개

어느 날, 내가 존경하는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열정적인 관심으로 그들을 성장시키고자 노력하는 참 교사이자, 고3 입시지도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다. 그런데 자유전공을 도대체 모르겠다는 것이다. 학생에게 자유전공학부를 지원하라고 해야 할지, 대학 선택의 기준은 무엇으로 삼아야 할지, 자유전공은 어떻게 선발하는지 등 마구 질문을 쏟아냈다. 이렇게 경험 많은 교사도 모르겠다고 하니 일선 고등학교에서 진로와 입학 상담을 하는 수많은 교사들은 얼마나 어려움이 클까? 특히 수험생과 학부모는 답답함이 더욱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전공은 새롭게 뜨는 전공이지만, 여전히 복잡한 미지의 전공이다. 물론 유튜브나 블로그, 기사 등에 단편적인 자유전공 설명 자료들이 있다. 그런데 정확하지 않은 내용도 많고, 지나치게 자유전공을 비판하거나 모든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는 희망 고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는 자유전공을 잘 모른 채 자유전공을 권하고 선택하며, 때로는 회피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나는 자유전공을 창립하고 발전시킨 경험을 토대로 학생과 교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나는 학생들에게 정보뿐만 아니라 다른 무엇인가를 주고 싶었다. 바로 ‘용기’이다. 미래를 고민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 학생들이 입학 시 전공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전공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길 위에 서서 스스로의 항로를 그려나가겠다는 고요한 다짐이다. 자유전공학부에 들어선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전공을 확정하는 수많은 또래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정해진 울타리 속에 삶을 맞춰가는 대신, 비워진 공간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차근차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설계해 나간다. 남들보다 늦게 전공을 정한다는 것은 결코 뒤처짐이 아니라, 더 깊이 탐구하고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에게 선물하는 일이다.
인기 전공의 화려한 불빛을 뒤로하고, 그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나만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이 선택은 분명 쉽지 않다. 그러나 그 불확실성 속에서 진정한 배움이 시작된다. 바다의 깊고 거친 물결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고래처럼, 정해진 항로 없이도 우리는 자신만의 속도로 물결을 가르며 나아간다. 때로는 파도에 흔들리고, 때로는 깊은 심연 앞에서 숨이 막히기도 하지만,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결국 가장 나다운 전공과 삶의 방향을 만나게 된다.
전공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란, 바로 이 자유로움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묻고, 발견하고, 걸어가는 힘이다. 이 책은 그 길 위에 선 이들의 작은 등불이 되어, 여전히 답을 찾아 헤매는 우리 모두에게 바다와 같은 넉넉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자 한다.
이 책은 크게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유전공의 운영 모델과 특징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자유전공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학업 경로를 밟아가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3장에서는 자유전공 학생들의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과 전공 적응 등 학교 생활을 담고 있다. 4장에서는 자유전공에 입학하기 위한 합격 전략과 대학 선택 기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자유전공 국내외 대학 사례와 그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솔직하게 써준 각 대학의 자유전공 학생들 덕분에 이 책이 생생한 사례를 담아 풍성해질 수 있었다. 원고를 꼼꼼하게 읽고 검토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내용이 단단해질 수 있었
다. 함께 자유전공을 일궈온 강원대 자유전공학부 동료 교수와 교양교육원의 교직원, 그리고 자랑스러운 자유전공 학생들이 있었기에 자유전공학부 교수라는 자부심을 가지며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늘 든든한 우군인 아내와 두 딸 정윤, 주영의 응원 덕분에 이 책을 끝낼 수 있었다.
이 모든 이들 덕분에 내가 ‘저서 집필의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이들에게 진 빚을 앞으로 교육과 연구, 그리고 삶 속에서 꾸준히 보답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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