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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젠더고고학 상세페이지

페미니즘과 젠더고고학

  • 관심 0
진인진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15,000원
판매가
15,000원
출간 정보
  • 2026.01.2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67 쪽
  • 9.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3476681
UCI
-
페미니즘과 젠더고고학

작품 소개

필자가 젠더 연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2003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쏘렌센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였다. 당시 필자는 박사과정생이었고, 쏘렌센 선생님은 필자의 지도교수 중 한 분이셨다. 남한지역 청동기시대 송국리유형 단계 권력과 사회변동에 대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던 필자에게 쏘렌센 선생님은 첫 면담에서 ‘그렇다면 젠더와 행위성(agency)에 대한 공부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하셨다. 선생님 앞에서야 ‘알겠습니다’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의아했다. 무엇보다도 필자는 권력에 관심이 있는데, 젠더에 대해 공부하라고 하시니 말이다.
그런데 필자가 젠더 이론과 권력 연구와의 폭넓은 관련성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필자에게 젠더 이론의 가장 큰 강점이자 매력은 그 탈-자연화(de-naturalization) 효과이다. 우리의 일상세계와 학문세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통해 재생산되는 지배와 권력 관계에 눈을 뜨게 해 주는 젠더 이론의 비판적 관점을 필자는 높게 평가한다. 2014년 필자가 쏘렌센 선생님의 Gender Archaeology (Sørensen 2000)를 번역하여 『젠더고고학』(쏘렌센 지음/우정연 옮김 2014)을 출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페미니즘과 젠더고고학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필자는 아래 쏘렌센 선생님의 연구 관점에 공감한다(쏘렌센 지음/우정연 옮김 2014: 4):
“지은이[쏘렌센]는 여성주의 인식론은 지식 구성과 주장에 사회적 환경과 연구자의 주관이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여러 해석 중에서도 자신의 해석이 보다 진실에 가깝다는 주장을 한다는 점에서 자기 모순적임을 지적한다. 더 나아가 과학과 논리 구조 자체에 대한 여성주의적 비판이 극단적인 형태를 띨 경우, 과학적 또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남성 대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재생산할 여지가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 이처럼 ‘규범적’인 학문 담론 밖에서 젠더 논의가 이루어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젠더 문제의 주변화를 피하기 위해 지은이는 ‘주류’ 고고학과의 관계 속에서 젠더 문제를 풀어나가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기존 해석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물론 독자들은 이 책에서 밝힌 필자의 입장이나 『젠더고고학』의 관점에 동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이 책이 한국고고학에서 젠더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해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필자가 용기를 잃지 않고 ‘사람 사는(peopled)’ 고고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격려해 주신 고려대학교 최종택 선생님과 조윤재 선생님, 부산대학교 임상택 선생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기성 선생님, 서울대학교 하대룡 선생님과 이희경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연말연시 편집하느라고 고생하신 진인진의 배원일 선생님, 그리고 비주류 주제의 원고를 들고 와도 언제나 흔쾌히 출판을 맡아 주신 김지인 선배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6년 1월
우 정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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