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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78
대여권당 90일 600
소장전자책 정가1,200
판매가10%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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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뽕> 나도향의 소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안협집이 부엌으로 물을 길어 가지고 들어오매 쇠죽을 쑤던 삼돌이란 머슴 놈이 부지깽이로 불을 헤치면서,
"어젯밤에는 어디 갔었읍던교?"
하며 불밤송이 같은 머리에 외수건을 질끈 동여 뒤통수에 슬쩍 질러 맨 머리를 번쩍 들어 안협집을 훑어본다.
"남 어데 가고 안 가고, 임자가 알아 무엇할 게요?"
안협집은 별 꼴사나운 소리를 듣는다는 듯이 암상스러운 눈을 흘겨보며 툭 쏴 버린다.
조금이라도 염량이 있는 사람 같으면 얼굴빛이라도 변하였을 것 같으나 본시 계집의 궁둥이라면 염치없이 추근추근 쫓아다니며 음흉한 술책을 부리는 삼십이나 가까이 된 노총각 삼돌이는 도리어 비웃는 듯한 웃음을 웃으면서,
"그리 성낼 거야 뭐 있읍나? 어젯밤 안주인 심부름으로 임자 집을 갔으니 깐두루 말이지"
하고 털벗은 송충이 모양으로 군데군데 꺼칫꺼칫하게 난 수염을 숯검정 묻은 손가락으로 두어 번 쓰다듬었다.
"어젯밤에도 김 참봉 아들에 사랑방에서 자고 왔읍네 그려."
삼돌이는 싱긋 웃는 가운데에도 남의 약점(弱點)을 쥔 비겁한 즐거움이 나타났다.
"무엇이 어쩌고 어째, 이 망나니 같은 놈."
하는 말이 입 바깥까지 나왔던 안협집은 꿀꺽 다시 집어삼키면서,
"남 어데 가 자든 말든 상관할 것이 무엇인고"
하며 물동이를 이고서 다시 나가려 하니까,
"흥 두구 보소, 가만 있을 줄 알았다가는"
"듣기 싫어! 별 꼬락서니를 다 보겠네."

--- “뽕” 중에서


저자 소개

소설가. 190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22년 현진건, 홍사용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젊은이의 시절」로 등단하였다.
20여편의 소설과 수필 몇 편을 남기고 25세의 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요절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 「17원 50전」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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