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0.08.30.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3.4MB
- 약 8.8천 자
- ISBN
- 9791197150388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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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의 임무와 그 동향> 김남천의 수필이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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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조선 문단에 현세에 있어서는 문학적 동인 잡지의 간행의 의의는 그의 본래의 차지할 바 역활이나 임무보다는 더 한층 중대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조선 문학’이라는 이 애매한 개념이 대외적으로 비상한 사회적 성격을 띠게 된 객관적인 조건과 한편으론 ‘조선 문단’이 현재 한 개의 순조롭게 발간되는 월간 문예 잡지나마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주관적인 조건이 함께 합쳐서 본시는 한 개의 적은 신인 작가의 발표 기관, 또는 무명 작가의 문단 등용의 수단이었을는지도 모르는 동인지의 앞에 실로 엄청나게 큰 새로운 사회적 문학적 임무를 부과케 된 때문이다.
원래 ‘조선 문단’이라는 개념은 순수 예술, 다시 말하면 예술은 정치나 사회나 이런 것에서 전연 자유롭고 또 하등의 관계도 없다는 예술지상주의자들이 애용하는 시민적 술어이었고 이러기 때문에 예술을 생활과의 일원적 입장에서 주창하던 프로 문학에 의하여는 한 개의 길항과 배격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었다. 이렇게 ‘조선 문단’이 정치에서의 결백과 자유를 내세우며 이러한 모든 것으로부터 절대적인 구분을 지키려고 하는 시기에 있어서는 동인지가 이러한 문단에 ‘출세’하는 등용의 수단이나 혹은 수삼 인으로 된 문학 청년의 자기도취적인 활자적 휴의에 시종한다고 하여도 별반 그이상의 심오한 의의를 붙일 필요는 없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원체 예술을 이러한 것과 전연 무관한 것이라고 주창하던 순수 예술의 ‘문단 제씨’의 교설이란 것이 그것 자체가 한 개의 정치적 입장을 고집하는 태도이어서 그 뒤의 소위 예술지상주의자들이 한번 정치와 마주 설 때 얼마나 자신의 무력과 그리고 자설(自說)의 기만성을 폭로하였는가를 살펴본다면 대단히 흥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는 한때의 예술 지상주의자였던 양주동, 김억, 김동인, 이춘원 등 제씨가 책임 있는 답변으로써 씨 등이 현재 씨 등의 예술을 얼마나 ‘순수’하게 지키고 있는가를 독자에게 공포하여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 이상 더 순수예술론자들의 최근의 ‘순수한’ 예술적 활동에 대하여 기록할 겨를이 없거니와 이런 것은 비단 이 땅에서 뿐 아니라 동경 같은 데서도 여태껏 순수예파(純粹藝派)의 서정 시인으로 자타가 공인하던 좌등춘부(佐藤春夫)나 적원삭태랑(萩原朔太郞)이나 실생서성(室生犀星) 등이 최근에 눈부실 듯한 정론적 언설과 행동에 의하여 자설의 기만성을 표명하는 것으로 보아 한 개의 역사적인 풍조이기도하다.
--- “동인지의 임무와 그 동향” 중에서
소설가. 1911년 평안남도 성천(成川)에서 태어났다.
1926년 잡지 「월역(月域)」의 발간에 참여하였다 . 1931년 「공우신문」 을 발표하였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대하(大河)」, 「맥(麥)」, 「경영」 등이 있다.
동인지의 임무와 그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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