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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작품 소개

<태평천하> 채만식의 소설이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현대 문학은 개인에 대한 집중, 마음의 내적 작용에 대한 관심, 전통적인 문학적 형태와 구조에 대한 거부하며 작가들은 종종 정체성, 소외, 인간의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게 특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추석을 지나 이윽고 짙어가는 가을해가 저물기 쉬운 어느날 석양.

저계동(桂洞)의 이름난 장자(부자[富者]) 윤직원(尹直員) 영감이 마침 어디 출입을 했다가 방금 인력거를 처억 잡숫고 돌아와 마악 댁의 대문 앞에서 내리는 참입니다.

간밤에 꿈을 잘못 꾸었던지, 오늘 아침에 마누라하고 다툼질을 하고 나왔던지, 아뭏든 엔간히 일수 좋지 못한 인력거꾼입니다.

여느 평탄한 길로 끌고오기도 무던히 힘이 들었는데 골목쟁이로 들어서서는 빗밋이 경사가 진 20여 칸을 끌어올리기야, 엄살이 아니라 정말 혀가 나올 뻔했읍니다.
--- “1. 윤직원[尹直員] 영감 귀택지도[歸宅之圖]” 중에서

윤직원 영감은 그처럼 부민관의 명창대회로부터 돌아와서, 대문 안에 들어서던 길로 이 분풀이, 저 화풀이를 한데 얹어 그 알뜰한 삼남이 녀석을 데리고, 며느리 고씨더러, 짝 찢을 년이니 오두가 나서 그러느니, 한바탕 귀먹은 욕을 걸찍하게 해주고 나서야 저으기 직성이 풀려, 마침 또 시장도 한판이라 의관을 벗고 안방으로 들어갔읍니다.

아랫목으로 펴놓은 돗자리 위에 방안이 온통 그들먹하게시리 발을 개키고 앉아 있는 윤직원 영감 앞에다가, 올망졸망 사기 반상기가 그득 박힌 저녁상을 조심스레 가져다놓는 게 둘째손자며느리 조씹니다. 방금 경찰서장감으로 동경 가서 어느 사립대학의 법과에 다니는 종학(鍾學)의 아낙입니다.
--- “5. 마음의 빈민굴” 중에서

만일 오늘이 우리한테 새것을 가져다 주지 않고 어제와 꼬옥 같은 것만 되풀이를 한다면, 참으로 우리는 숨이 막히고 모두 불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와 같으면서도(어제치면서도 더 자라난) 한 다른 오늘 치를 우리한테 가져다 주고, 그러하기 때문에 그리하는 동안 인간은 늙어 백발로, 백발은 마침내 무덤으로. 이렇게 하염없어도 인류는 하루하루 더 재미있어 간답니다.

그렇듯 반가운 새날이 시방 시작되느라고 먼동이 휘엿이 밝아옵니다.

날이 밝으면서 뚜우 여섯점 고동이 웁니다. 이 여섯점 고동에 맞추어 우리 낡은 윤직원 영감도 새날을 맞느라고 기침을 했읍니다.
--- “14. 해 저무는 만리장성[萬里長城]” 중에서


저자 소개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했다.
1924년 문단에 데뷔한 뒤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1930년대 채만식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1934)」, 「패배자의 무덤(1939)」,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1937)」 등이 있다.

목차

1. 윤직원[尹直員] 영감 귀택지도[歸宅之圖]
2. 무임승차 기술[無賃乘車 奇術]
3. 서양국 명창대회[西洋國 名唱大會]
4.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亡]해라
5. 마음의 빈민굴
6. 관전기[觀 戰 記]
7. 쇠가 쇠를 낳고
8. 상평통보[常平通寶] 서푼과
9. 절약[節約]의 도락정신[道樂精神]
10. 실제록[失 題 錄]
11. 인간체화[人間滯貨]와 동시에 품부족[品不足] 문제[問題], 기타
12. 세계사업[世界事業] 반절기[半折記]
13. 도끼자루는 썩어도.(즉 당세 신선[即 當世 神仙]놀음의 일척[一齣])
14. 해 저무는 만리장성[萬里長城]
15. 망진자[亡秦者]는 호야[胡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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