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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25
소장종이책 정가10,000
전자책 정가30%7,000
판매가7,000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작품 소개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책 소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기생충처럼 징그럽고 하찮은 것에게도 배울 점이 있나요?”

서민이 답하다
“알고 보면 기생충도 썩 괜찮은 녀석이랍니다.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처럼 달리 보이는 것이 많아요. 기생충에게도 그들만의 미덕이 있습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스물다섯 번째 주제는 ‘편견의 또 다른 이름, 기생충’이다.

‘기생충 박사’로 널리 알려진 서민 교수가 기생충, 글쓰기, 자신의 유년 · 청년 시절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유연한 사고의 유익함, 역지사지하는 삶의 지혜를 특유의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전한다.
기생충과 오랜 기간 함께했던 저자는 “외모가 좀 징그러워서 그렇지, 알고 보면 평화를 사랑하고 작은 것 하나에 만족할 줄 아는 썩 괜찮은 녀석”이라고 기생충을 소개한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하게 젖어 있는 인간 위주의 관점이 아닌 기생충의 관점으로 세상을 관찰한다.
한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본인은 순전히 노력으로 글을 잘 쓰게 되었다”며 노력과 훈련만 있으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방편으로 글쓰기와 독서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외로움’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된다는 자신의 유년 · 청소년기 경험담을 태연히 풀어내며 저마다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기생충에게 마음을 열면 보이는 것들!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우리 삶에 찾아오는 큰 변화

저자는 기생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왔으며 저작의 내용도 다채롭다. 다채로운 궤적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힘없고 못난 것들과 오해받고 차별받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다.
그러한 관심과 눈길은 세상을 향하기도 하고 내 안의 세계를 향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미미한 시선의 변화가, 작은 일탈이, 어여삐 여기는 마음이 때로는 큰 깨달음을 가져오고 삶을 크게 변화시킨다.
알게 모르게 젖어 있는 고정관념, 인간 위주의 시선과 사고,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한 배척…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오해하고 무시하고 차별하던 것들에게서 한수 배워보는 색다른 경험을 저자는 제안한다.
기생충 박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기생충 같은’ 삶에서 벗어나 어엿하고 당당한 한 마리 기생충이 되어보자.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Aurum)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서 시리즈입니다.
‘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을 만들어갑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지혜, 앞 세대가 다음 세대를 껴안는 사랑을 담습니다.


출판사 서평

본문 엿보기

언젠가 만났던 분은 나를 보자마자 기생충을 비웃었다.
“기생충은 뇌가 없죠? 무식한 사람에게 기생충 같다고 해도 되는 거죠?”
처음 만난 사이인지라 정색을 하고 반박하면 어색할 것 같아 빙그레 웃고 말았지만, 지면을 빌려 그때의 분풀이를 해본다. 기생충이 뇌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뇌에 해당하는 중추신경계를 갖추고 있어 나름대로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 심지어 자기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더 큰 숙주를 조종하기도 한다. (…) 플레그르(J. Flegr)라는 체코 학자는 자신이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멍해져 있다가 정신을 차려 보면 차가 쌩쌩 다니는 찻길 한가운데에 가 있고, 총격전이 일어나 사람들이 다 대피하는데도 혼자 멍하니 서 있더라는 것. 자기가 왜 이럴까를 연구하던 그는 자신이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후 톡소포자충 연구에 뛰어들어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는다.
(pp.30~32 기생충이 인간의 뇌를 조종한다고?)


얻어먹긴 하지만 기껏해야 하루 밥풀 한 톨 정도로 소식하는 생물체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웬만해선 없다. 또한 인간의 몸에 살면서 알레르기를 비롯한 각종 면역 질환을 막아 주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그것도 무려 20년 전에!). 이런 생물체한테 기생충이란 이름을 붙인 게 애당초 잘못이었다. 학생들에게 기생충의 실상을 가르쳐 주고 어떤 이름이 적당할까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음, 기생충은 인간과 더불어 공생하는 생물체니까 ‘동반생물’이 어떨까요?”
처음부터 그랬다면 사람들이 기생충에 대해 그렇게까지 거부감을 가졌을까? 기생충 학자들은 학생들보다 생각이 짧았다.
(pp.60~61 기생충학자의 원죄)


발견한 학자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정할 때도 있다. ‘부케레리아 반크롭티’라는 기생충을 보자. ‘부케러’라는 학자가 세계 최초로 유충을 발견해 자기 이름을 붙이려 했는데, 그로부터 얼마 뒤 ‘반크롭트’라는 학자가 그 기생충의 성충을 발견해 버렸다. 둘이 싸우다가 결국 타협한 게 저런 이름인데, 후대에 공부하는 학생들만 피곤해졌다.
(p.68 기생충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오무라가 태어난 일본과 캠벨이 태어난 아일랜드엔 이 기생충이 없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나라에서 유행하는 기생충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었고, 덕분에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노벨위원회에서 이들을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결정한 이유는 ‘인류애’가 아니었을까? (…)
1992년 우리나라 기생충 감염률은 3.8%로 떨어졌다. 이후 기생충학자들은 “기생충도 없는데 뭘 연구하냐?”는 비아냥거림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건 기억하자. 자기 나라에 없는 기생충이라도 열심히 연구하는 곳이 바로 선진국이며, 이런 인류애가 있어야 노벨과학상도 탈 수 있다는 것을.
(pp.76~77 기생충과 노벨상)


어떤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회충 알이 든 상추쌈을 먹다가 회충에 걸렸다고 해보자. 그로부터 두 달쯤 뒤, 그분의 배 속에서는 다 자란 회충 다섯 마리가 기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 그가 일본에서 먹은 유기농 야채에 하필이면 또 회충 알이 들어 있었고, 그로부터 두 달 후 일본 출신의 회충 세 마리가 기생하게 됐다. 넓다면 넓지만 좁다면 좁은 곳이 인간의 몸속, 회충 여덟 마리는 결국 작은창자에서 만났다.
“어이, 일본 회충. 우리 먹을 것도 없는데, 좋은 말로 할 때 제 발로 나가지 그래?”
한국 회충의 말에 일본 회충이 응수한다.
“네가 가라, 하와이. 그리고 우린 원래 발이 없다 아이가.”
한국 회충은 분기탱천한다.
“말로 해선 안 되겠다. 얘들아, 가자!”
이런 식으로 패싸움이 난다는 게 사람들의 시나리오겠지만 회충은 그 기대를 저버린다. 일본 회충이건 한국 회충이건 다 같은 회충이며, 회충끼리는 물론이고 기생충끼리도 절대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철칙이니까.
(pp.74~75 기생충의 글로벌 마인드)


글쓰기라는 게 어렵고 쉽고를 떠나 일단 쓰는 게 중요하다. 앞서 알려준 글쓰기 기법들을 모조리 습득했다 해도, 글을 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시간이 없어서, 쓸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아니면 아직 연습이 부족해서 등, 글을 쓰지 말아야 할 핑계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 펜 잡을 힘이 없을 만큼 나이가 든 뒤 “내 인생을 소설로 쓰면 열 권은 나올 텐데”라며 쓸쓸한 표정을 지어야 할 것이다. (…)
“졸작은 쓰기 쉽고 걸작은 어려우니, 졸작부터 써야지 않겠는가?”
어느 분이 한 말이다.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졸작이라도 써보자. 글은 열심히 쓰는 사람이 이기는 분야이니까.
(pp.161~162 아는 놈 위에 쓰는 놈)


못생긴 외모와 따돌림, 무서운 아버지와 그로 인한 형제들의 파편화, 이런 조건이면 충분히 비뚤게 자랄 만도 한데 난 왜 그렇게 안 됐을까. 덩치가 작고 싸움을 못한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초등학교 5학년 즈음, 길을 가는데 나보다 훨씬 덩치가 큰 친구를 만났다. 그는 다짜고짜 내게 이렇게 말했다.
“야, 넌 왜 이렇게 병신같이 생겼냐? 살다 살다 너처럼 병신같이 생긴 애는 처음 본다.”
그런 말을 들었으면 맞을 때 맞더라도 달려들어 한 대라도 패줘야 그가 더 이상 날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옆에는 내 남동생이 있었으니 형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했어야 했지만, 난 그러지 못한 채 묵묵히 그가 가하는 모욕을 감내했다. (…)
하지만 싸움을 못하는 것이 내가 잘 자란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난 그 상당 부분이 어머니의 힘이라고 본다. (…)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 준다면, 비뚤어지지 않을 수 있다. 당시 내게 어머니는 세상에서 날 믿어 준, 거의 유일한 분이었다.
(pp.168~169 아버지와 어머니)


당시 아이들 중엔 나중에 커서 뭐가 되겠다는 포부를 당당하게 밝히는 경우가 있었다. 과학자, 법조인, 선생님……. 하지만 난 당시 장래희망이란 게 없었다. 희망이란 건 ‘나중에 커서 뭐가 되겠다’는 것인데, 하루하루가 너무 지겹고 짜증나던 아이에게 먼 미래의 일을 생각하는 건 사치였다. 지금이 이런데 나중이라고 나아지겠는가, 이게 당시 내가 늘 하던 생각이었다.
(p.172 적성검사가 가르쳐 준 의사의 꿈)


답은 금방 나왔다. 외모 때문이었다. 세균, 바이러스처럼 정말 우리에게 해로운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생충은 크기가 커서 눈에 금방 띈다. 그리고 기생충은 징그럽게 생겼다. 기회만 있다면 사람을 해칠 사자나 호랑이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그들이 멋진 외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
나 또한 외모로 인해 차별받았던 사람인데, 나마저 기생충을 싫어해서야 되겠는가?
(p.182 기생충을 만나다)


저자 프로필

서민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199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생충학 박사
    1992년 서울대학교 의학 학사
  • 경력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
    199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
  • 링크 블로그

2014.11.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소개
서민
서울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때 선택의학 과목으로 기생충학을 선택했다가, 어릴 적 못생긴 외모 때문에 고생했던 자신처럼 외모로 인해 탄압받는 기생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이며, 칼럼?블로그?단행본?논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글을 쓰고 있다. MBC <컬투의 베란다쇼> 출연을 시작으로 TVN <어쩌다 어른>, EBS <PARASITE 기생(寄生)>,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과학콘서트>와 <아침마당> 등 방송에도 활발히 출연하여 기생충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저자의 글쓰기 이력 또한 독특하다. 서울대 의대 시절, 소심함과 외모 콤플렉스를 벗어나고자 글쓰기를 시작하여 10여 년의 글쓰기 훈련을 거쳐 자신만의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을 완성해 갔다. 2012년 영국고고학 학회지에 논문이 게재되면서 대한기생충학회 학술상을 수상했고, 저서 《서민의 기생충 열전》(2013)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외 저서로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기생충의 변명》, 《대통령과 기생충》 등 기생충 관련 책과 자신의 혹독한 글쓰기 훈련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서민적 글쓰기》, 독서평집 《집 나간 책》, 인터뷰집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세상을 향한 촌철살인을 담은 《서민적 정치》, 《B급 정치》,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등과 여러 권의 어린이책이 있다.
‘기생충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목표이며, 기생충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꿈이다.

목차

차례

여는 글 _ 기생충에게 좀 더 관대한 세상을 꿈꾸며


제1부 기생충의 마음 _ 잘 알지도 못하면서

1장. 기생충과 인사하기: 어서 와, 기친은 처음이지?
고독한 기생충 회순이|자신만만 광절이를 덮친 쓰나미|포기할 필요 있을까, 생선회와 기생충|고집할 필요 있을까, 유기농과 기생충|기생충이 인간의 뇌를 조종한다고?|자식 때문에 무릎 꿇은 부모 기생충|세상에서 가장 금실 좋은 동물|양심적인 기생충, 비양심적인 인간충|잔인한 메르스, 관대한 기생충|기생충도 꿈은 있다

2장. 기생충과 씨름하기: 여기는 뜨거운 탐구의 현장
기생충학은 네 생각과는 달라|기생충 학자의 원죄|내시경이냐 구충제냐|기생충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그런 전문가는 없다|기생충과 노벨상

3장. 기생충에게 배우기: 그들 눈에 비친 세상
그러다 기생충 될라|기생충의 글로벌 마인드|암수한몸의 재앙|기생충과 시월드|기생충도 때와 장소를 가리거늘|버린 개는 개회충으로 돌아온다|마녀사냥으로 해결되는 건 없다|회충에게 배우는 행복의 비결


제2부 기생충 박사의 시간 _ 진정 서민적인 삶을 찾아서

1장. 글쓰기의 힘: 아는 놈 위에 쓰는 놈
글을 써야 하는 이유|글쓰기 노트를 준비하자|블로그를 잘 관리하면 좋은 점|글쓰기에 독서가 중요한 이유|독서가 주는 간접경험의 가치|매력적인 도입부 만들기 ①|매력적인 도입부 만들기 ②|튼튼한 글 허리 만들기|여운을 주는 끝맺음|좋은 비유가 글을 살린다|다 쓴 글은 교정이 필요하다|아는 놈 위에 쓰는 놈

2장. 나의 유충시대: 어엿한 한 마리 기생충이 되기까지
아버지와 어머니|적성검사가 가르쳐 준 의사의 꿈|기생충을 만나다|좀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준 당신


기생충 소개서
회충 | 광절열두조충 | 왜소조충 | 창형흡충 | 톡소포자충|회선사상충 | 주혈흡충 | 키모토아 엑시구아 | 장모세선충 편충 | 이전고환극구흡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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