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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론(文體論) 상세페이지

문체론(文體論)

살림지식총서 246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출간 정보
  • 2006.07.3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3만 자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2224958
ECN
-
문체론(文體論)

작품 정보

매혹적인 글쓰기, 문체론의 역사와 이론을 소개한 책. 그 발전 과정과 대표적인 현대 학자들의 주장을 설명한다.

문체의 의미
‘문체’라는 말은 라틴어 ‘stilus’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대에 노트를 대체하고 있던 작은 납으로 된 서판書板에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나무나 철로 된 필기도구를 의미했다. 끝이 뾰족한 필기구, 필기구가 나타내는 글자의 모양, 다시 ‘서법 혹은 어법의 방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문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는데, 피에르 기이로Guiraud가 『문체론』에서 언급한 문체의 정의는 ‘글 쓰는 방법’ ‘한 작가, 한 장르 또는 한 시대의 고유한 글 쓰는 방법’(1975, p.7)이었다. 그러므로 문체 개념은 시대에 따라, 이데올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문체론의 기원
글의 문체style, 즉 문자로 이루어진 글의 형식적 특징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문체론의 기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비롯된다. ‘문체’라는 어휘는 고전 라틴 시대부터 작가의 방식, 학파의 수법 또는 장르의 양식, 글을 쓰는 혹은 말하는 방식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고대 수사학에서는 ‘문체’를 설득하는 기법의 일부분으로 보았기 때문에 웅변술을 배우는 데 효과적인 훈련 방법으로 그것을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의 문학 이론은 제한된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대 수사학에서 문체는 바로 쓰는 기법의 합리적 이상, 장식, 문채文彩, 즉 교육에 관한 문제와 연관된 고급의 문체이고, 그 외의 것은 감추려는 규범적 표적이었다. 프랑스에서 이러한 규범적인 문체 개념의 경향은 앙시앙 레짐Ancien Régime의 말기까지 지배적으로 유지되었다.
서양에서 이러한 규범적인 문체는 18세기까지 무려 천년 이상을 지배해온 문체 개념이다. 18세기 후반부터는 문체를 점점 더 개인적인 재능에 부여하는 경향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그 후 낭만주의를 거치면서 문체는 공통 언어의 사용에서 개인, 집단 또는 장르의 특징을 의미하게 된다.

문체론의 발전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 수사학 교과서들을 대신하여 문체나 글 쓰는 방법에 관한 저서 혹은 연습 문제가 등장하면서 수사학은 문체론으로 대체되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문체론’이라는 용어는 18세기 후반에 프랑스어 ‘stylisitique’이란 단어에서 차용되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독일에서 이 용어(독일어로 stilistik)는 언어학의 한 분야인 의미론 탄생과 거의 같은 시기인 19세기말(1876년)부터 사용되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문체론을 흔히 고유 어법 혹은 미사여구와 동의어로 사용하며, 이것을 라틴어와 그리스어의 어원에서부터 유추해보면 결국 현재의 문체론이라는 용어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문체론이 ‘쓰는 기술’ 또는 ‘기술의 의미’라는 최근의 의미를 얻는 데까지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이다.

바이이, 스피제, 리파테르
여러 다양한 문체들을 연구하는 것이 문체론의 목적이므로, 문체론에는 단 하나의 유일한 동향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체론의 동향 또는 이론들이 존재한다. 또한 문체론에 대한 학문적 성격은 이 학문을 언어학으로 보느냐, 문학으로 보느냐, 아니면 이것들과는 독립적인 학문으로 보느냐로 나뉜다. 대체로 학자들은 문체론을 언어학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짙다. 문체론이 글의 형식을 연구하고, 문학 텍스트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글이 연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형식에 관한 연구 방법도 언어학에 가깝기 때문이다. 문체론이 제기하는 대표적인 이론 및 방법으로는 언어학적 접근과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샤를르 바이이의 연구 방법에서부터 레오 스피제Léo Spitzer의 관념(또는 개인) 문체론, 미셸 리파테르Michael Riffaterre의 구조 문체론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문체론자들의 상이한 두 접근 방법-혹은 세 접근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들은 적어도 서양이나 우리나 지금까지도 문체론의 커다란 흐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저자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학문인 문체론의 개념과 발전 과정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대표적인 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을 핵심만 간추려준다. 언어학과 문학을 연구하거나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읽어보아야 할 책.

작가

이종오
국적
대한민국
학력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1대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사
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교육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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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론(文體論) (이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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