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리가 지루하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통합 교과이자 종합 교양인 한국지리의 참 매력
‘지리’는 공간에 수놓인 다양한 인간 생활의 모자이크를 읽어 볼 수 있는 유익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지리 교과는 이른바 실생활과 유리된 교과이자 시험을 위한 도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학교, 집, 학원만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말고는 피부에 와 닿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지리 수업이 실제 생활에 기반을 둔 의미 있는 교과로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 책에 들어간 소주제들은 그러한 실험의 과정을 통한 작은 결과물입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지리’는 사회ㆍ문화ㆍ역사ㆍ시사ㆍ경제ㆍ과학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맞물려 있어 그 자체로 통합 교과이자 종합 교양이다. 또한 단순히 한 나라의 영토 생김새나 자연환경을 살피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과 생활모습을 깊이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지리, 특히 ‘한국지리’는 ‘암기가 많아 어렵지만 노력한 만큼은 성적이 나오는 만만한 과목’이라는 인식이 크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한국지리의 중요성과 참 매력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24개의 주제를 선별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으로 포장하여 독자들이 한국지리에 보다 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다채로운 시각적 자료를 통해 한국지리를 더욱 폭넓게 살펴보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 독자들은 지루하다고만 여겼던 한국지리에 대한 인상이 이 책을 통해 ‘호감형’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현직 지리 교사가 짚어 주는 한국지리의 맥
시공간적 감각을 높이고 지리적 사고력을 길러 주는 우리 집 지리 교과서
현직 지리 교사이자 EBSi에서 사회탐구영역 강의를 하고 있는 최재희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지리에 대한 청소년들의 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2015년 대학 입시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영역 선택 과목으로 ‘한국지리’를,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이 학생들조차 정작 한국지리에 대한 제대로 된 흥미와 재미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을 살피는 거시적 시선과 인문환경을 이해하는 미시적 시선이 동시에 필요한데, 청소년들의 눈이 닿는 범위와 행동반경은 교실ㆍ골목길ㆍ책상 위 등으로 너무 좁기 때문이다. 최재희 저자는 이 점이 가장 안타까웠고 그래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청소년들에게 한국지리의 맥을 짚어 주고 싶었다.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보기 힘든 청소년들이 책상 앞에서도 시공간적 감각을 키우고 지리적 감수성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리 체험과 만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단순 암기가 아닌,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지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학습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준다. 청소년 독자들이 교과서를 펼치기 전에, 혹은 교과서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한국지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가장 즐거운 방법
한국지리로 우리 땅, 우리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바닷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말이다. ‘우리나라와 사막, 바다와 사막’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실제로 충청남도 태안에 사막이 위치하고 있다. ‘신두리 해안 사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사구(모래 언덕)’처럼 우리나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사구가 발달할 수 있었던 원인과 과정을 살펴보고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이곳을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조망함으로써, 지리 학습과 인문 교양을 동시에 충족한다.
이 책은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라는 큰 카테고리 속에서 순천만의 갯벌, 차령산맥 일대의 분지, 대관령의 고위 평탄면,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 강릉의 석호 등 교과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황사, KTX, 세종시 등 중요한 현안들을 다룸으로써 청소년들이 현실 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발전적인 고민을 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 안동 간고등어, 영동 와인, 실리콘 밸리와 대덕 연구 단지, 조선의 대표 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 <독백탄> 등 사회ㆍ문화 주제들까지 아우르며 한국지리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았다.
이처럼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한국지리의 핵심을 지역과 시대, 분야와 장르로 가르지 않고 융ㆍ복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의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는 탁월한 인문 교양서이다. 독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에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고 더불어 사는 세상,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