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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상세페이지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 관심 164
총 4권
소장
단권
판매가
2,400 ~ 2,800원
전권
정가
10,800원
판매가
10,8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1.07.0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4.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6410956
ECN
-
소장하기
  • 0 0원

  •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외전 2)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외전 2)
    • 등록일 2022.12.22.
    • 글자수 약 6.7만 자
    • 2,400

  •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외전 1)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외전 1)
    • 등록일 2021.07.01.
    • 글자수 약 8.2만 자
    • 2,800

  •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2권 (완결)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2권 (완결)
    • 등록일 2021.07.01.
    • 글자수 약 9.8만 자
    • 2,800

  •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1권
    [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1권
    • 등록일 2021.07.01.
    • 글자수 약 8.4만 자
    •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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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성수동 수녀님 꼬시기

작품 정보

잘나가는 시사주간지의 정치팀 막내 기자 김지완.
입사 후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선배들과 팀을 이루지 않고 혼자 인터뷰 기사 한 꼭지를 맡게 된 지완은 인터뷰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하고 인터뷰를 망쳐버린다. 인터뷰 대상이었던 국회의원이 은근슬쩍 지완을 성추행하려 들자 그를 보도블록 위에 패대기쳐버린 것.

한밤중에 우는 아기 업고 달려온 사수 선배의 도움으로 경찰조사를 어찌어찌 무마하지만, 첫 단독 아이템을 말아먹고 팀장 조이진에게 불려간다. 잔뜩 혼날 줄 알고 긴장한 지완에게 조이진 팀장이 던진 질문은,

“어떻게 하고 싶니?”
“네에?”

조 팀장은 기사를 망친 것도, 여당 의원을 술집 앞 보도블록에 패대기친 것도 혼내지 않는다. 사건 처리를 지완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해주겠다고 하는 조 팀장. 성추행 사건의 여파로 펑크 난 지면을 채울 새 아이템을 함께 취재하는 과정에서 지완과 조 팀장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조이진. 지완보다 딱 열 살 많은 상사, 정치팀 팀장.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비상한 기억력과 굵직한 특종으로 여자 기자들 사이에서는 타사 후배들도 첫손에 꼽는 롤모델로 통한다. 표정이 적고, 말수도 적고, 차분한 말로 기사를 지적할 때마다 칼날 같다. 게다가 좀 논다 하는 사람들 다 모인 이 회사에서 가장 유명한 금욕주의자다.
술 사절, 연애 사절, 섹스 사절.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생활 패턴에 즐거움과는 담쌓은 철저한 금욕생활. 차라리 수녀님도 저것보단 재미있게 살겠다 싶어 생긴 별명이, ‘성수동 수녀님’이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정치팀 안에서 지완의 별명이 ‘조 팀장 처돌이’가 되어 있었다.

조 팀장에게 지완은 귀여운 막내, 조카 같은 부하 기자일 뿐일 텐데, 지완은 이제 조 팀장 앞에 서면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망했다.

#오피스물 #대형견연하 #금욕적인연상 #역키잡

***

“어, 나 담배 없다.”
“저도 돗대인데.”

조 팀장이 별수 없다는 듯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으며 지완을 향해 부드럽게 턱짓했다. 어서 너나 한 대 피우고 출발하자는 뜻이었다. 지완은 충동적으로 방금 불붙여 한 모금 빨아들인 제 담배를 조 팀장 입술에 디밀었다.

“같이 피워요, 그러면.”
“…돗대라며?”
“담배야 또 사면 되죠. 아, 담배 타요. 얼른 피우세요.”

지완이 어서 한 모금 피우라는 듯 담배를 권하는 시늉을 하자 조 팀장은 머뭇거리며 지완의 돗대를 받아 입에 물었다. 조 팀장은 여름이라 입술에 맑은 분홍빛 틴트만 발랐다. 분홍 입술 자국이 지완의 돗대 필터에 찍혔다. 지완은 조 팀장이 한 모금 피우고 돌려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조 팀장 몰래, 조 팀장의 입술 자국에 제 입술을 겹치면서.

그렇게 담배 한 대를 번갈아 한 모금씩 피웠다.

“팀장.”
“응?”
“연애는 안 하세요?”

그렇게 질문을 던졌다가, 지완은 스스로 혀를 깨물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저보다 열 살 많아서 짝사랑만 하는 게 아니다. 조 팀장이 이쪽일 확률보다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지 않은가. 지완의 취향은 – 당연히 연애사가 취향대로만 풀리지는 않았지만 - 이성애자에게는 손대지 않는 쪽이다. 조 팀장이 아무리 좋아도 생각도 않고 있는 이성애자에게 들이대고 싶지 않았다. 물어볼 필요도 없는, 쓸데없고 사적인 질문이다. 내가 저걸 왜 물었을까.

“너는 연애 안 하니? 내가 너무 바쁘게 부려 먹나?”

조 팀장이 아주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지완의 이야기로 말을 돌렸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럼 왜?”

지완이 고개를 내저으며 부인하자 조 팀장은 도리어 지완이 연애를 안 하는 이유를 묻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집요하게. 연애는 아니지만, 사랑은 하고 있어요. 받아줄 것 같지 않은 짝사랑이지만. 갑자기 초여름 해 질 녘의 더위가 의식되기 시작했다. 지완은 저도 모르게 손부채질을 시작했다.

당신을 좋아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고 말하지 않으려면, 지완도 적당히 말을 돌려야 했다. 마음속에 오래된 핑계를 꺼내 들고 쓸까 말까 망설이며 만지작거렸다. 손바닥에 땀이 찼다. 담배 탓인지 입이 바짝 마른다.

지완은 조 팀장이 담배를 뻐끔, 하는 동안 허공의 한 점에 시선을 고정한 채 꼼짝 않고 흩어지는 연기만 쳐다보았다. 조 팀장은 참을성도 좋게 여전히 지완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지완은 낡았지만 여전히 효율 좋은 그 핑계를 꺼냈다.

“여자를 좋아해서요.”

작가

mou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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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9

구매자 별점
35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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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가벼운 제목에 별 기대없이 시작했다가 정말 폭 빠져서 읽었음 ㅠ 일상생활 잠시 불가 ㅠㅠ

    sun***
    2025.04.30
  • 주기적으로 다시 보고 있어요 ㅠㅠ 너무 좋아합니다. 작가님 지엘 작품 좀 더 써주세요🥹❤️

    qus***
    2025.04.23
  • 1권 중반까지 읽고 방치하다가 끝까지는 읽어야지 싶어서 몇달만에 겨우 완독. 갈등 요소가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순수한 재미는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씬이 진짜 많고 야하긴한데 이상하게 뭔가 설레지가 않았네요. 저는 너무 노골적이면 오히려 식는 감이 있어서 그런듯.. 취향에 맞는 분들은 진짜 좋아하실 것 같아요. 특별히 평가가 박해질 이유는 없는 괜찮은 소설인데 그냥 제 취향에 별로 안 맞은 느낌.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좀 과할 정도라 작가 본인을 투영하셨나 싶기도 하고. 사전 조사를 많이 하신건지 업계 고증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건 그냥 궁금한건데 대학 교수도 아니고 일반 회사에서 고작 근속 7년하면 안식휴가를 1년이나 유급으로 준다는 건... 소설적 허용이겠죠? 아님 언론계에는 진짜 안식년 제도가 있나요?

    fud***
    2025.03.08
  • 정말 에로합니다.... 최고의 지엘 최고의 연하공

    bon***
    2025.02.27
  • 아 진짜 애초에 지엘 수도 부족한데다 그 안에서 재밌는 지엘 찾기 정말 힘들었는데 복받으세요 제목은 정말 가벼운데 내용은 묵직해요 레즈 자만추가 진짜 비현실적이지만 이 이 과정이 너무 현실에 있어 안되지만 끌리고 그래서 자꾸 만지게되는 거 좋았읍니다

    192***
    2024.12.17
  • 너무 좋고 너무 좋고 🫠🫠

    jij***
    2024.09.22
  • 작가님 진짜 사는 동안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 보는내내 개설레고 씬맛집ㅠㅠ

    he8***
    2024.09.19
  • 저 왜 조이진 씨 그녀를 사랑해? 나 뭐... 1D 속의 그녀를 왜 뭐 사?랑? 하나? 작가님 정말... 최고예요.. 🥹🥹 외전까지 전부 읽고 나서 리뷰를 작성하려 했는데 대박적인 서사, 감정선, 캐릭터성 때문에 심장을 좍좍 찢으면서 리뷰 적으러 왔습니다... 천천히 읽어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요... 김지완 씨한테 과몰입해서 눈물만 납니다. 이 작품 그녀들이 사랑을 해요... 오피스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최고의 작품입니다. 덕분에 당분간 오피스물만 먹으러 다닐 것 같아요. 최고의 작품, 후회 없는 구매, 평생 남을 여운. 감사합니다 🥲🥲🥲🥲

    nhj***
    2024.07.20
  • 취향은 아니었는데 스토리 라인도 괜찮고 스토리 중심 좋아하는 사람으로 19씬도 본인 기준에선 많았지만 적당함 오탈자 약간 빼고는 훌륭한 작품

    dnj***
    2024.05.15
  • 태후하가에서 시작해서 안보는 GL까지 왔네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lul***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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