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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도 소장하고 있지만 리더기에도 넣고 싶어서 구매하여 다시 읽고 별점 남겨봅니다. 참 대단한 필력... 몇 번을 다시 봤던 책인데도 읽을 때마다 새삼 작가님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게 되네요. 예전에도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필사까지 하며 열심히 읽었던 책이었어요. 쉬운 책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처음 보시는 분들도 한 문장 한문장 조금씩 음미하면서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작가님 수상 소식에 책 읽는 분들 많아져서 너무 좋고, 작가님 예전 책들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어서 더 기쁩니다.
작가가 단어를 신중히 선택하고 문장을 조합한 아름다운 언어들의 향연이라 생각됨. 결국 인간의 상처는 다른 인간을 통해 치유할 수 있음을 보여줌.
하루에 한 장씩 곱씹으며 읽어야 할 것 같달까 소설이라기보다는 소설의 형식을 취한 연작시라고 해야 맞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이것이 '예술'인가보다, 나같은 장삼이사가 읽겠다고 덤빌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 어려웠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만나는 이야기는 어떤 빛이 될까요?
주인공들 개인 서사 면에서 작별하지 않는다보다 좋았어요
한강 작가의 문장을, 문체를 좋아합니다. 문체면에서 봤을 때 아쉬운 작품. 이 소설 쓸 때 한강 작가 어깨가 너무 안 좋아서 구술하고 받아쓰기 알바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 영향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그럼에도 노벨 문학상 작가님이다 재정독 예정.
어쩐지 낮보다 새벽이, 겨울보다 늦여름즈음이 잘 어울리는 글입니다. 누군가의 소설이라기보다는 고요한 에세이 같고, 산문보다는 잘 다듬어진 운문 같습니다. 작가님이 손짓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장면 장면을 그려보았더니 금세 다 읽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로 제주4.3을 '소년이 온다'로 5.18광주항쟁을 다룬 한 강 작가는 역사를 살아 있게 하는 진짜 작가입니다. 두 작품을 읽으며 한강 작가는 어떻게 트라우마를 견뎌냈을까를 걱정할 정도였었죠. 상처를 겪은 사람들, 서로 치유하는 사람들. 어둡고 슬프지만 밝음도 희망도 열림도 있는 소설. 노벨문학상을 받으신 작가님 축하드려요.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강렬한 시적 산문'
한강 작가의 2011년 작품. 이번 작품도 역시 이해하기 쉽지않다. 그러나 어떤 느낌인지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서 그게 도대체 뭐였을까 되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같은 작품을 읽었어도 사람들마다 느끼고 생각하고 공명하게 되는 부분은 다 다를듯. 불쌍한 사람들 이야기다. 여자는 어느 순간부터 말을 잃었고, 남자는 점점 시력을 잃어간다. 여자는 하고싶은 말과 해야하는 말들이 너무 많이 한꺼번에 몰아쳐서, 입 밖으로 내놓아지는 말들로는 감정을 오롯이 다 표현할 수 없기에 차라리 입을 닫아버린다. 말의 한계와 허무함, 왜곡될 가능성들이 그녀로하여금 스스로 ‘언어’를 지워버려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했을지도. 혹은 범람하는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말을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모국어 대신에 희귀한 희랍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모국어에서 느끼는 불쾌함이 낯선 이국의 언어에서는 조금이나마 희석되는 느낌이 있어서 였을 것이다. 더군다나 희랍어는 단어 하나로도 많을 것을 한꺼번에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지 않는가. 그는 어린 나이에 기족들과 함께 독일로 이민가서 ’이방인‘이라는 정채성의 혼란에 방황한다.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실을 맺지못하고 헤여져서 홀로 한국으로 돌아와 희랍어를 가르치는 선생이 된다. 눈이 보이지않는다는 사실을 숨긴 채 수업을 계속하던 남자는 안경을 깨뜨리는 사고 때문에 여자에게 도움을 받게되고, 말을 하지않으려는 그녀의 마음을 자신의 심경과 동일시하면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를 보듬는다. 이런 공명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다는 측면에서 인생의 고난에도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마지막에 입술을 축이며 힘껏 소리를 만들어내보려는 여자의 몸짓이 해피엔딩을 의미하는 듯 해서 좋았다. _________ 독한 취기 같은 피로가 그녀의 의식을 둔하게 만든다. 그의 목소리가 마치 꿈인 것처럼, 아주 먼 곳에서부터 토막토막 끊긴 채 울려온다.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이 있어요. 더이상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어요. 그녀는 그의 얼굴을 응시하려 애쓴다. 초점 없는 그의 눈을 또렷이 마주 보려 애쓴다. 어두운 초록색 흑판에 백묵으로 문장을 쓸 때 나는 공포를 느껴요. 방금 내가 쓴 글씨지만, 십 센티미터 이상 눈에서 떨어지면 보이지 않아요. 암기한 대로 소리내어 읽을 때 공포를 느껴요. 태연하게 내 혀와 이와 목구멍으로 발음된 모든 음운들에 공포를 느껴요. 내 목소리가 퍼져나가는 공간의 침묵에 공포를 느껴요. 한번 퍼져나가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단어들, 나보다 많은 걸 알고 있는 단어들에 공포를 느껴요. 희랍어 시간 | 한강 저 #희랍어시간 #한강작가 #문학동네 #희랍어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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