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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파도가 이는 바다에 비친 초승달 같은 소설이랄까..ㅋㅋㅋ 하지만 우울하지 않고 명랑한, 조금 쓸쓸하지만 따뜻한(?) 소설이에요 문장들이 예쁘고, 장면도 예쁘고, 어쩜 할머니도 칸트도 책에나 나올 법한 말을 하는지 몇번 곱씹으며 읽었습니다. ㅡ내가 지금, 거기로 갈게 할 때는 내 가슴도 울렁, 울컥.. 작가의 말 '나의 별이자, 달이자, 담요이자, 통나무별장인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에서는 왠지 기분나쁘지않은 배신감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솔직한 주인공의 묘사에 흠칫흠칫 놀랐다. 잔잔한 내용과는 달리 솔직해서. 내용이 잔잔하니 딱 부담없이 읽기 좋다.
아주 가볍게 읽히는 책이었다. 잔잔했고 이렇다할 큰 사건도 없었고, 그냥 그저 그렇게 시시한 얘기만 하다가 끝이났는데도 나쁘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흔히볼 수 있는, 그래도 수수하게 예쁜 들꽃같은 책이었다.
그 사람이 웃어주는 것만으로….. 꼭 그 사람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태산 같이 쌓는 것도…. 다 지나갔던 일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풋풋한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그러게 정말…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귀엽고 가볍게 잘 풀어쓴 것 같에요.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오는 책이었어요^^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몇 살을 먹어도 좋다는 작가의 글솜씨는 사랑받기 충분한 작품을 내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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