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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상세페이지

은교

  • 관심 3
소장
종이책 정가
16,500원
전자책 정가
29%↓
11,600원
판매가
11,600원
출간 정보
  • 2010.04.0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8만 자
  • 26.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27016
ECN
-
은교

작품 정보

내 마음속 영원한 젊은 신부, 은교.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송받던 이적요가 죽은 지 일 년이 되었다. Q변호사는 이적요의 유언대로 그가 남긴 노트를 공개하기로 한다. 그러나 막상 노트를 읽고 나자 공개를 망설인다.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던 것. 또한 『심장』을 비롯한 서지우의 작품은 전부 이적요가 썼다는 엄청난 사실까지!

이적요기념관 설립이 한창인 지금, 이 노트가 공개된다면 문단에 일대 파란이 일어날 것이 빤하다. 노트를 공개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 Q변호사는 은교를 만나고, 놀랍게도 서지우 역시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을 듣는다. 은교에게서 서지우의 기록이 담긴 디스켓을 받은 Q변호사는, 이적요의 노트와 서지우의 디스켓을 통해 그들에게서 벌어졌던 일들을 알게 된다.

이적요는 자신의 늙음과 대비되는 은교의 젊음을 보며 관능과 아름다움을 느꼈다. 자신을 “할아부지”라고 부르며, 유리창을 뽀드득 소리 나게 닦는 은교의 발랄한 모습을 보며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청춘’을 실감하기도 했다. 한편, 서지우는 은교를 바라보는 이적요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은교에 대한 집착이 커져갔다.

정에 넘치던 사제지간이었던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는 은교를 둘러싸고 조금씩 긴장이 흐르기 시작하고, 열등감과 질투, 모욕이 뒤섞인 채 아슬아슬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서지우가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 이적요는 조금씩 생명력을 잃어갔다.
이적요는, 정말 서지우를 살해했던 걸까. 이적요는, 정말 한은교를 사랑했던 걸까.

“이 소설로 나는 내 안의 욕망이라는 게 여전히 눈물겹게 불타고 있음을 알았다!” (박범신)

소설『은교』의 키포인트는 다름 아닌 ‘갈망’에 있다. 예서 ‘갈망’이란 무엇인가. 이는 간절히 바란다는 뜻이다. 소설 속 주인공 이적요를 핑계 대고 자신의 욕망을 투영했다는 작가에게 ‘갈망’이란 단순히 열일곱 어린 여자애를 탐하기 위하는 데 쓰이는 감정만은 아닐 것이다. 갈망은 이룰 수 없는 것, 특히나 사랑의 갈망은 이미 절망을 안고 있다는 데서 보다 근원적인 어떤 감정이 아닌가.

“지난 십여 년간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낱말은 ‘갈망(渴望)’이었다. 『촐라체』와 『고산자』, 그리고 이 소설 『은교』를 나는 혼잣말로 ‘갈망의 삼부작(三部作)’이라고 부른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 이르러, 비로소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감히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엉켜 있는 사랑이 실타래를 이루고 있다고 해서 이를 단순히 연애소설에 국한시킬 수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남자란 무엇인가. 여자란 또 무엇인가. 젊음이란 무엇인가. 늙음이란 또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소설은 또 무엇인가. 욕망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또 무엇인가. 남자들에게 여자란 나이가 없는 것이듯, 여자에게 또한 남자란 나이가 없는 것이듯, 작가가 계속해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던져진 질문에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몸을 빌려 살아가고 살아내고 죽어가고 죽음으로 작가가 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박범신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6년 8월 24일
학력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전주교육대학
데뷔
1973년 소설 여름의 잔해
수상
2010년 제30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문학부문
2009년 제17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2005년 제11회 한무숙문학상
2003년 제18회 만해문학상
2001년 제4회 김동리문학상
1981년 대한민국문학상 신인부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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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자 (박범신)
  • 은교 (박범신)

리뷰

4.6

구매자 별점
12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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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lim***
    2024.09.04
  • 두 번 읽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땐 거의 4년 전 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별 감동이 없었어요. 다시 읽을 땐 아마 제 마음도 성숙해져 있는지 감정이입이 되어서 모든 등장인물의 마음을 납득이 되고 이런 감정을 표현할을 수 있는 박범신 작가님을 존경하게 되네요. 은교를 읽고 영화로도 바로 소설과 비교하며 보았습니다. 영화는 정말 세속적인 감정을 너무 드러낸 거 같아요. 역시 소설이 주는 느낌은 감정을 전해 주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모하는 중이라 기분이 전해져서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ros***
    2018.06.08
  • 두 번 읽었어요. 노인의 거죽을 입은 한 청년의 이야기. 읽는 내내 청춘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부모님 생각도 나고. 세대갈등에 이입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래도 시인은 끝까지 피가 끓는 청춘으로 살다 가는군요. 시를 갈망한 지우의 아픔, 마지막 반전도 여운을 남기네요. 관계가 우리를 존재하게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sho***
    2017.11.15
  • 건전한 리뷰 문화를 위해 비공개 되었습니다.
    god***
    2017.04.08
  • 증오하면서도 결국은 사랑하고 있었다.

    cho***
    2016.06.13
  • 영화에서는 단순한 노출 영화로 치부된 경향이 있었는데 소설을 읽으니, 욕망과 갈등 그리고 사랑으로 점철된 더 큰 그림들이 보이네요 잘봤습니다. 재밌습니다.

    tom***
    2016.05.09
  • 청춘을 느껴보지못하였기에 젊음이 없었던 시인. 젊었지만 언제나 늙어있었던 제자. 그리고 그 둘 사이에 나타난 빛나는 봄을 가진 '처녀'. 시인의 은교를 향한 사랑은 그저 남녀의 사랑만이 아니라 젊음을 향한 갈망이다. 겪어보지못하고 허망히 지나가버린 청춘을 향한 손길이었다.

    kor***
    2015.08.08
  • 인간의 갈망과 욕망이 그 끝으로 달려갈때. 그 끝은 아름다운가. 추한가. 어쨌든 그녀는 혼자 남았고. 그녀에게 그 기억은 아름다웠을까. 아팟을까. 은교는 그때. 그 나이때 있을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결국 인간의 갈망과 욕망이 그 끝을 달려갈때. 그 끝은 어떠한가..

    pag***
    2015.01.17
  • 영화를 보고 읽었는데도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www***
    2014.12.20
  • 작가의 의도는 좋았다 결말도 깔끔하다 조금 변태적이라고 느낀것은 선입견인가

    i10***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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