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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주의의 야생귀리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초월주의의 야생귀리

소장종이책 정가11,000
전자책 정가30%7,700
판매가7,700

초월주의의 야생귀리작품 소개

<초월주의의 야생귀리> 『작은 아씨들』의 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중?단편집
국내 처음 소개되는 올컷의 남북전쟁과 해방 공동체 이야기
작가의 첫 베스트셀러 자전문학 「병원 스케치」 수록

19세기 미국 여성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 그는 『작은 아씨들』 등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펴내며 명성을 누린 작가인 동시에, 노예해방운동과 여성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실천적 문인이었다. 『초월주의의 야생귀리』는 저자의 인도주의적 세계관과 이상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작품 선집이자,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완성도 높은 성공작들이다.

이 책에는 남북전쟁이라는 역사적 상황, 작가의 유년 시절을 지배한 초월주의 사상의 수용과 거부, 여성주의적 감수성의 형성, 온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던 생활형 전업 작가라는 조건 속에서 형성된 올컷 고유의 사유 세계와 문학적 상상력이 선명하게 드러난 작품 네 편이 실려 있다. 주제 면에서 보면, 미국의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을 주제로 한 「병원 스케치」, 「나의 콘트라밴드」, 「한 시간」, 원시 공산주의 사회를 꿈꾸었던 초월주의자 아버지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의 유토피아 공동체 실험을 소재로 삼은 풍자문학 「초월주의의 야생귀리」로 구성되어 있다.

비장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생생한 묘사로 독자를 역사의 현장 깊숙이 이끄는 이 책의 작품들은, 흡입력 있는 문장과 흥을 당기는 플롯으로 독자의 눈을 붙드는 대중문학인 동시에 노예해방과 살림의 정치라는 주제의식을 분명히 담아낸 실천문학이고, 시간의 풍화를 견딘 끝에 현재에 도달한 해방문학의 고전이다. 더불어 전공자의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섬세한 번역과 꼼꼼한 해설은 작품 읽기를 한층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국내 초역. 문학동네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루이자 메이 올컷 선집 제2권.


출판사 서평

억압과 폭력에 분노하고 자유와 해방을 기도하다
남북전쟁 당시 역사 속 올컷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열렬한 노예해방론자였다. 남북전쟁중 북군 측 종군간호사로 참전했던 일, 남부에서 북부로 도망친 흑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일, 사형을 당한 노예폐지론자 존 브라운을 위해 추도시를 지어 발표했던 일 등은 단편적이지만 그녀의 신념이 여실히 드러나는 일화들이다. 그의 해방적 세계관은 문학작품 곳곳에 짙게 배어 있다. 특히 여성 작가로서 그는 멜로드라마나 자전소설 등 대중문학의 프레임을 십분 활용해, 남북전쟁의 정당성과 노예해방의 당위성을 단호하면서도 유쾌하게, 낭만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이 책에 처음 수록된 「병원 스케치」는 올컷의 첫 성공작이자 노예해방론과 여성주의적 관점을 녹여낸 자전적인 작품이다. 남북전쟁중인 1862년 북군 측 종군간호사로 참전했던 경험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이 글에는 전쟁과 상처를 실제로 처음 맞닥뜨린, 모든 것이 낯선 간호사 트리불레이션 페리윙클의 좌충우돌 병원생활이 익살스럽게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희극적인 어조는 날카로운 풍자를 위한 수사적 장치다. 화자는 명랑한 어조를 잃지 않으면서도 야전병원 곳곳에 만연한 관료주의와 비능률적인 병원 운영, 비인간적인 의료진의 행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문장에서 혼란에 빠져 어리둥절해하는 이는 간호사 페리윙클이지만, 행간에서 드러난 온전함을 잃은 주체는 노예제도와 시민전쟁으로 두 동강이 난 미국인 것이다. 나아가 절단되고 피 흘리는 국가를 간호해 질서와 건강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시민의 탄생을 위한 진통을 감수하며 그 양육을 위한 수고를 기꺼이 껴안는 것은 현장의 여성들이다.
두번째 실린 단편소설 「나의 콘트라밴드」는 종군간호사 데인과 남북전쟁중 해방된 노예(콘트라밴드) 로버트의 만남과 이별을 다루고 있다. 데인과 로버트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작품의 마지막까지, 두 인물 사이에 에로틱한 긴장감이 가득하다. 「병원 스케치」의 간호사 페리윙클이 어머니로서 해방을 위해 싸우는 미국을 보듬어안으며 인종통합의 방식을 제시한다면, 「나의 콘트라밴드」에서 데인은 흑인 노예와 은유적인 연인으로 인연을 맺으며 새로운 인종통합의 관계를 보여준다. 세번째 작품 「한 시간」은 남부 벼 플랜테이션의 흑인 봉기 기도를 다룬 단편소설이다. 남북전쟁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강조, 노예제도가 폐지되지 않으면 신의 분노든 노예의 분노든 곧 폭발하고 말 것이라는 묵시론적 경고 등을 서사로 엮어낸 솜씨는 문학의 힘을 되새기는 자못 강렬한 작품이다.

초월주의 철학‘만’을 논하는 남자들 vs 일상의 노고를 감당하는 여자들
사유 공동체 및 노동에 대한 생각과 자전적 경험이 버무려진, 올컷의 인생론

마지막 실린 표제작 「초월주의의 야생귀리」는 「병원 스케치」처럼 자전적인 작품으로, 올컷이 문학 시장에서 잘 팔리는 글을 놀랍도록 많이 쓴 것, 대중문학이 허락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한 것 등 작가 이력의 전기적 이해를 돕는 기념비적인 글이다. 무능하고 위선적인 아버지에 대한 답답함과 원망, 이상주의자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연민 등 올컷이 평생 아버지에게 느낀 양가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올컷의 아버지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은 소외된 노동과 소유, 어떤 종류의 착취도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적 원시 공산주의 공동체를 꿈꾸었다. 1843년 여름날, 그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족을 모두 데리고 뜻을 함께 하는 몇몇 친구와 뉴잉글랜드의 척박한 산골짜기 마을로 들어간다. “행위보다 존재를” 그리고 “육체적 기술보다 영혼의 명령”을 우선시하며 생활을 외면하는 철학들을 대신해 정착 노동의 대부분을 감당한 것은 올컷의 어머니와 어린 자녀들이었다. 이는 또한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사색과 고독을 향유하는 소로 곁에서 남편의 동지들을 접대하고 자질구레한 일상을 모두 감당했던 아내의 모습이기도 했다.
물론 올컷은 인종, 성, 계급 등 사회문제에 대한 아버지 공동체의 비판적 인식에 깊이 공감했으며,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그들의 이상주의적 태도를 존중했다. 하지만 올컷은 경제적인 부분을 감당하려 하지 않는 아버지를 대신해 끊임없이 일을 하면서 늘 빚과 가난에 허덕였다. 아버지의 유유자적한 삶은 자신에게 가능한 생활이 아니었던 것이다. 「초월주의의 야생귀리」는 어쩌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위대한 철학적 담론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삶을 꾸려나가는 손길이라는 것을 조용히 주장하는 글인지도 모른다.

거트루드 스타인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까지, 나는 올컷에게 열렬한 찬사를 보낸 수많은 여성 작가와 지식인의 이름을 말할 수 있다.
-일레인 쇼월터

올컷의 ‘또다른’ 문학 선집은 여성문학사가 잃어버렸다 되찾은 더없이 흥미진진하고 소중한 결실이다.
-조이스 캐럴 오츠

「병원 스케치」는 디킨스적인 유머와 분노를 강렬한 플롯 속에 훌륭히 담아낸 작품이다.
-일레인 쇼월터

「병원 스케치」는 잔잔한 유머와 생생한 재치로 버무린 유려하고 뛰어난 작품이다.
-『보스턴 이브닝 트랜스크립트』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
1832년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저먼타운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은 저명한 초월주의 사상가이자 사회 개혁가였고, 어머니 애비게일 메이 올컷은 상상력이 풍부한 여성이었다. 올컷은 인내와 절제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교육철학을 온몸으로 떠안고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벗이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여성주의자 마거릿 풀러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어려운 가정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해 바느질, 가사노동, 가정교습, 글쓰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남북전쟁중인 1862년에 자원입대하여 북군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복무하다 장티푸스 폐렴을 앓은 뒤 평생 건강 문제에 시달린다. 당시 야전병원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병원 스케치』(1863)는 그에게 작가로서의 첫 성공을 안겨주었다. 그뒤 여성주의와 노예해방론 등 혁명적인 사상을 담아, 사회참여적 보고서에서 고딕풍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 작품들은 여성주의 문학 연구자들에게 새로이 발굴되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1868년과 이듬해에 ‘소녀들을 위한 책’ 『작은 아씨들』 1, 2권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명성을 얻었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재구성한 이 작품이 굉장한 인기를 끈 덕분에, 올컷은 재정적인 안정을 확보하고 작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후 『구식 소녀』, 『작은 신사들』, 『조의 소년들』 등의 아동문학과 『변덕』 , 『일』 등의 성인문학을 펴냈다. 생의 말년까지 여성운동과 노예해방운동, 금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올컷은 1888년 3월 보스턴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서정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뉴욕 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에서 19세기 감상주의 소설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성스러운 테러』, 『역사의 요동』, 『HOW TO READ 니체』, 『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내게 금지된 책들』, 『허영의 시장』(근간) 등이 있다.

목차

병원 스케치
나의 콘트라밴드
한 시간
초월주의의 야생귀리

루이자 메이 올컷 연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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