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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은 19세기 초 북반구 유럽에서 배로 반년을 가야 닿는 남반구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다. 영국에서 태어나 떠돌이 위조꾼으로 살아가던 윌리엄 뷜로 굴드는 영국 왕실 모독죄로 체포되어 징역 50여 년을 선고받고 오스트레일리아로 유배된다. 탈옥을 감행했다 20여 년 만에 다시 붙잡혀온 그에게 어느 날 구원 같은 과제가 주어진다.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을 그림으로 묘사해 본국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정식 화가는 아니지만 그림 재주로 먹고살았던 굴드는 솜씨를 발휘해 여러 물고기들을 하나씩 그려나간다. 다만 그림 작업을 하는 동안,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 한 가지를 몰래 진행한다. 이 감옥섬에서 일어나는 일을 글로 쓰는 것이다. 밤마다 물이 머리까지 차오르는 동굴 감옥에서 그는 사람의 피와 똥, 오징어의 먹물과 성게의 가시를 짓이겨 물고기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를 써나간다. 이곳에는 영국 관리의 눈을 피해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스케일 큰 사기꾼 사령관을 비롯해서 죄수들의 재능과 노역을 착취해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고자 하는 의사, 유형지의 실제 모습 대신 자신의 이야기 재주에 취해 역사를 날조하는 서기가 있다. 또 마지막 남은 자유를 사수하기 위해 침략자들을 공격하는 토착민들이 있으며, 훔치고 베끼고 속여서 영국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끌려온 유형수들이 있다. 굴드는 자신이 관찰한 인물들과 분위기를 태즈메이니아 물고기들에 입혀 그리기 시작한다. 책 중간중간 삽입된 굴드의 사람 얼굴표정을 닮은 물고기 그림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섬에 유배된 사람들이 당하는 갖가지 고문장면들의 묘사도 너무 적나라해서 놀랬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왔다갔다해서 줄거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는. _______ 이 세계를 물고기 책으로 다시 써서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바로잡고자 했다. 그러나 내 방법은 무의미했고, 내 외침은 들리지 않았으며, 내 그림은 내뱉은 침으로 얼룩졌다가 결국 영겁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이제는 그저 주위를 바라보며 우습고 가당찮은 것을 생각한다. 세상은 좋은 곳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은 좋은 곳이야, 세상은 좋은 곳이라고. 그래봤자 바뀌는 게 없다는 건 나도 안다. 이는 기껏해야 형벌을 피할 수 없는 이단적인 생각으로, 그 형벌이 오랫동안 유예되었을 뿐이다. 맷 브레이디가 쓴 꿈의 책이 옳았다. 사랑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굴드의 물고기 책 | 리처드 플래너건, 유나영 저 #굴드의물고기책 #리처드플래니건 #문학동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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