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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우연 상세페이지

고요한 우연

문학동네 청소년 063

  • 관심 15
소장
종이책 정가
12,500원
전자책 정가
29%↓
8,800원
판매가
8,800원
출간 정보
  • 2023.03.13 전자책 출간
  • 2023.02.2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9만 자
  • 28.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91130
ECN
-
고요한 우연

작품 정보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요한 우연』
“우리는 이 소설에서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 보았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 『고요한 우연』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그러나 선뜻 나섰다가 다수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보편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유리공예를 하듯, 도자기를 빚듯이 내면을 섬세하게”(이선주) 다루었다. 때로 비겁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인공 수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의로까지 이어지는 마음의 성장 서사는 “작은 힘들이 끝끝내 이 세상을 어떻게 지켜 내는지를 몸소 증명한다.”(진형민)
김수빈 작가는 2015년 『여름이 반짝』으로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에 이어 청소년소설까지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수상 당시 “비눗방울처럼 연약한 것들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조금 더 반짝이는 모래알을 건져 올리는 그의 촘촘한 시선은 여전하다. 관심과 선의로 표상되는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이선주) 담아 낸 『고요한 우연』은 “애쓰고 고뇌하며 작은 보폭으로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 인물의 진정한 성취를 보여 준다”는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나는 네가 궁금해졌어. 아주 많이.”

고고한 초승달처럼 높은 곳에서 홀로 빛나는 아이 ‘고요’, 그늘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다정한 반장 ‘정후’. 수현의 시선 끝에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있다. 온종일 그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치 다른 차원에 속한 것처럼 서로 맞닿을 일은 없다. 그러나 어느 밤 문득 찾아온 꿈과 또렷이 설명할 길 없는 우연의 연쇄 작용으로 인해 이야기의 캔버스는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관찰의 영역에 머무르던 이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처음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것은, 뜻밖의 인물이 수현의 시야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교실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하지만 어쩐지 눈길이 가는 ‘우연’. 도대체 왜 나는 저 애가 이토록 궁금한 것일까? 수현의 강렬한 호기심을 따라 지형도가 변화하기 시작한다. 마냥 빛나 보이는 동경의 대상도 사실은 나와 비슷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진실, 그리고 보잘것없다고만 여겼던 나를 줄곧 바라본 누군가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달의 뒷면처럼 영영 감추어질 뻔했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난다.

“사람들은 달을 올려다본다고만 생각하지,
달이 지구를 보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달인데 말이야.” _책에서

특별하지 않은 아주 보통의 마음들이
서로 맞닿는 순간은 그저 우연인 것일까?

말하기 어려운 속내를 SNS에 털어놓으며 익명의 상대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 가는 현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존중 어린 시선으로 그려 낸 점은 『고요한 우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진심 어린 선의가 오가는 공간으로서 채팅창과 교실, 동네 공원 등은 이 소설에서 대등한 무게를 지녔다. 송수연 평론가는 “이 작가는 온라인 세계를 쉽게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그 무엇도 쉽게 판단하지 않는 작가의 시선과 태도가 믿음직한 결말을 낳았다.”라고 평하였다. 또한 이 소설이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을 교차하는 전개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이면의 마음들을 포착해 낸 것에 대하여, 진형민 작가는 “온라인에서 서로 연결되었던 경험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힘과 용기로 전환되는 마지막 장면이 오래도록 큰 울림으로 남는다.”라고 평했다.

“달의 앞면과 뒷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다르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관계는 요즘 청소년들의 실상을 잘 그려 내고 있다. 주요 화소의 소재를 ‘우주’와 ‘달’로 삼음으로써 일상 이야기가 주는 익숙함에서 벗어나게 한 점에서 작가의 역량이 더욱 돋보인다.” _이금이(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잘 알지 못했던 타인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미지를 탐사하는 우주비행사의 모습과 자연스레 포개어진다. 『고요한 우연』은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에 탑승했지만 달에 착륙하지는 않았던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달에 남기는 동안, 지구와의 교신도 끊은 채 오롯이 혼자서 달의 뒷면을 바라보고 있었던 우주비행사. 결국 『고요한 우연』은 수현이 마이클 콜린스를 ‘주목받지 못한 사람’이 아닌 ‘바라보는 사람’의 자리로 올려놓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수현이 누군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오랫동안 바라보았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 것은 대부분 우연이지만, 그 우연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평범한 사람의 자그마한 힘일지 모른다.

작가

김수빈
수상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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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 우연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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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6

구매자 별점
2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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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현이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네요. 우연이의 말처럼 수현이는 멋진 히어로나 주인공은 아닐지 몰라도 따뜻하고 지구력이 강한 지구인이에요. 우주와 관련된 비유나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정말 홀린 듯이 읽었어요.

    syp***
    2025.04.01
  • 공감이 매우 많이 되는 소설

    siw***
    2023.11.18
  • 청소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너무 추천하고 싶은데 주변에 만날 청소년이 없어서 너무 아쉬운 책.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인공인데,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보다는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사회관계망 안에서 익명아이디를 이용하여 오프라인 상에서는 잘 알지못했던 친구들과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상황이 주요한 내용이다. 어른들의 입장에서보면 별 일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십대 사람들 사이에서는 친구관계, 왕따 같은 문제를 풀어나가는, 혹은 견뎌내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화두가 아닐지. 결론이야 어떻게 나든 현실세계 안에서의 십대 사람들도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지말고 책이든 친구든 여러가지 경로를 이용해서 고민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처럼 풋풋하고 젊은 사람들 문물과 생활을 들여다 본 기분이 들어서 새롭고 풋풋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고요, 우연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제목을 연결한 부분, 달의 뒷면과 달탐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청소년의 심리와 은유적으로 연결한 부분들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 그러나 음... 어른들 보기엔 크게 재미는 없었던듯. _________ “우리가 태어나던 해에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잃어버렸대.”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은 달보다도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궤도의 모양이 다른 별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행성이라는 이름을 빼앗겼다.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니까.” 이우연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듯이 말했다. “나는 안타까웠어. 할 수만 있다면 기준을 바꿔서라도 행성이라는 이름을 다시 붙여 주고 싶었어. 그땐 미처 몰랐거든. 우리가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명왕성이 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꼭 행성이 될 필요는 없는 거야.” 명왕성은 지금도 여전히 태양을 공전하며 움직이고 있다. 궤도의 모양을 수정할 필요도, 속도를 높일 필요도 없다. 나는 이우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했다. “그러니까, 돌아가자. 우연아.” 고요한 우연 | 김수빈 저 #고요한우연 #김수빈 #문학동네 #청소년추천도서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3.07.25
  • 평범하지만 따뜻했다

    vit***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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