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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결같은 필립 로스. 아무리 유대교의 엄격한 가르침으로 억눌려온 육체적 괘락이라지만, 성적으로 개방되지 못한 쑥막같은 아버지 아래서 자랐다지만, 이렇게 연거푸 비슷한 스토리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좀 너무했다 싶기도 하다. 육체적 기쁨과 노화의 불안감. 얼마전에 읽었던 <전락>에서도 주인공이 명성자자했던 대배우였던 것만 빼면 비슷한 진행이다. <죽어가는 짐승>에서의 한 가지 다른 점은, 젊고 팔팔하던 어린 여자친구와 마음 아프게 헤어졌는데 이후 그녀가 유방암에 걸리고나서 자신의 아름다웠던 몸을 기억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의지한다는 결말. 노화 때문에 접었던 사랑이 이렇게 다시 연결되는구나 살짝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이번에도 자신의 수업을 듣던 여대생과의 깊은 관계를 맺는 대학교수가 주인공이다. ‘데이비드 케페시’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여학생들 일부와 성관계 갖기를 즐긴다. 그는 늙어가는 자신을 의식하는 와중에도 아직은 경쟁력있는 자신의 매력을 자각하며 적절히 버텨왔다. 그러나 죽음이 그러하듯이 어떤 종류의 파멸은 피할 수 없다. 사랑. 케페시는 어떠한 감정적 또는 지적 사고도 ‘몸의 기쁨’과는 연동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를 연동시키려는 시도들은 기만 또는 속박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랑을 거부했다. 그런 까닭에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결혼과는 별개로 몸의 기쁨을 찾아 다양한 여자들을 공략했으며 심지어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고 털어놓는 아들에게 ‘굳이 결혼할 필요 없다’는 조언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와 그의 삶을 산산조각내 버린다. 그의 믿음대로 사랑은 수많은 파멸을 상기시킨다. 연인보다 현저히 늙은 육체, 훨씬 임박한 죽음, 그로 인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바라보는 고통. 힘겹게 질투와 자기멸시를 벗어나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겸허하게 쇠락한 자신을 인정하고 생의 뒤켠으로 알아서 비켜주는 노인을 사랑해 줄 젊은이는 없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죽어가는 짐승>의 모습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 부분인듯. 케페시는 버티고 싶다. 결국 그는 질투의 원인이 되어 자신의 본성을 잊게만드는 사랑하는 젊은 애인과 헤어지고 지금은 후덕해진 예전 제자들과 관계에서 위로를 받는다. 나름 잔잔하고 안정적으로 일상을 영위하는 척 해보지만, 사랑하던 젊은 애인의 전화 한 통에 또다시 그의 세계는 무너지고 만다. 이번에 또다시 그녀를 붙잡게되면 케페시의 앞날은 또 어떻게 진행될지. 책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 시점까지 아직 죽지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있는 그는 스스로 사랑이라는 고통속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짐승‘이기를 택한 것인지도. _____________ “안 돼요.” 뭐? “가지 마요.” 하지만 가야 돼. 누군가 아이와 함께 있어야 돼. “다른 누군가를 찾을 거예요.” 아이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어. 갈 거야. “생각해보세요. 생각해봐요. 가면 망하는 거예요.” 죽어가는 짐승 | 필립 로스, 정영목 저 #죽어가는짐승 #필립로스 #문학동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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