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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 2 상세페이지

범도 2

봉오동의 그들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20,000원
전자책 정가
30%↓
14,000원
판매가
14,000원
출간 정보
  • 2023.06.19 전자책 출간
  • 2023.06.07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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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8.1만 자
  • 45.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93578
ECN
-

이 작품이 포함된 세트

범도 2

작품 정보

시대의 절망을 저격한 조선 최고의 스나이퍼, 홍범도
그와 함께한 포수들의 격렬하고 뜨거웠던 항일 무장투쟁의 대서사시

집필부터 탈고까지 10년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 방현석 필생의 역작

홍범도를 위대한 장군으로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홍범도를 통해 한 시대의 가치가 어떻게 새롭게 출현하고, 그 가치가 어떻게 낡은 가치를 돌파하면서 자신의 길을 가는지를 알고 싶었다. _‘작가의 말’에서

6월 7일, 문학동네가 대한독립군을 이끈 홍범도의 생애와 일제에 맞선 포수들의 항일 무장투쟁을 다룬 장편소설 『범도』를 펴낸다. 6월 7일은 1920년, 3·1운동 이후 대한독립군이 일본군과 처음으로 맞붙은 대규모 전투이자 독립군이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의 개전일이다. 『범도』는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방현석이 다년간의 취재와 자료 조사를 거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필한 필생의 역작으로, 홍범도가 산짐승을 사냥하는 포수로서 산야를 떠돌다 항일 운동에 투신하여 각종 인간군상을 만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홍범도를 위대한 장군으로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라는 작가의 말대로 『범도』에는 영웅 홍범도가 아닌 엄혹한 시대에 웃고 울고 사랑하고 갈망하며 자신만의 신념을 품고 살아간 한 인간의 삶이 담겨 있다. 또한 『범도』는 홍범도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항일 무장투쟁이라는 큰 조류를 함께 만들어나간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속에는 영웅적인 면모를 보인 사람도, 비겁했던 사람도,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지켜낸 사람도 있다. 그래서 방현석이 펼쳐 보이는 이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각각의 시대에는 각각의 어려움이 있다. 『범도』가 던지는, ‘삶 속에서 어떤 가치를 수호하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은, 그들이 만든 지금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독립군을 이끈 홍범도가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당해 카자흐스탄의 한 도시에서 극장 수위로 일하다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해방 2년 전인 1943년 머나먼 타국에서 세상을 떠난 홍범도의 유해는 2021년 8월 15일 우리나라로 봉환되었다. 의병으로 활동하다 일제에 강제 해산을 당한 뒤 연해주와 만주를 떠돌며 군수품을 마련해 이윽고 대한독립군으로서 싸운 홍범도는 또 한번 이국을 떠돌다 마침내 귀환한 셈이다. 그 누구보다 온몸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홍범도의 파란만장한 여정, 그와 함께 싸운 포수들의 항일 무장투쟁의 대서사시가 『범도』에서 장대하게 펼쳐진다.

“우리는 낫과 죽창을 들고 일어났던 농민군과 다르오.
하인을 데리고 다니며 행세하던 양반들의 의병과도 전혀 다르오.
가진 총알의 숫자만큼 적을 잡는 것이 바로 우리 포수들이오.”
_본문에서

범을 사냥하던 포수에서 조선 독립군 장군으로
총 한 자루로 외세에 맞선 홍범도의 불꽃같은 생애

대한독립운동에는 두 가지 흐름이 있었다. 3·1 만세운동과 같은 비폭력 저항운동, 그리고 총을 들고 일제와 싸운 무장투쟁. 홍범도는 무장투쟁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조국을 되찾으려 했던 인물이다. 일제에 국권을 빼앗겨 군대가 해산된 후 조선에서 총을 가진 유일한 집단은 바로 짐승을 사냥하는 포수들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포수로 자라 범을 사냥하는 포수로 전국에 이름을 떨칠 정도의 명사수였던 홍범도는 동료의 가족들이 일본군에 몰살당하는 참상을 목격한 뒤 홀로 일본군과 싸우기 시작하고, 후에는 그를 따르는 포수들을 규합해 항일연합포연대를 구성한다. 『범도』는 그들이 일본군과 싸우다 강제로 해산당해 만주와 연해주를 떠돌고, 이후에 돌아와 대한독립군이 되어 다시 일본군과 봉오동에서 대격돌하는 순간까지를 그린다.
『범도』는 처음부터 대의를 품고 분연히 일어난 영웅이 아닌, 순진무구한 소년 사냥꾼에서 시대의 격랑에 휘말리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홍범도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시대상을 관통하며 나아간다. 먹고살기 위해 군영에 들어가고,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를 위해 홀로 일본군에 복수를 감행하고, 일제의 강제 해산 명령에 궁핍한 신세가 되어 광야를 헤매는 그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영웅과 다르다. 『범도』는 그래서 어쩌면 평범했던 한 사람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신념을 갖게 되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무엇과 싸워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혼자였던 한 소년은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차이경, 군영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남창일, 연모하고 존경했던 백무아, 전설적인 저격수 진포 등과 함께하며 비로소 ‘홍범도’가 된다.
하나 강조하고 싶은 사실은 이 책이 소설이라는 것이다. 『범도』는 역사를 바탕으로 하지만 단지 역사 속 인물의 활약을 나열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방현석은 전란의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치열했던 삶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히 그려낸다. 그래서 우리는 한반도를 비롯해 만주와 연해주를 종횡무진하는 홍범도의 궤적을 통해 당시 민중들의 삶과 거대한 독립운동의 물결을 총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방현석이 되살려낸 개성 강한 인물들이 펼쳐 보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강력한 읽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이처럼 마치 한 시기를 함께 살아낸 듯 이야기에 빠져들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소설만이 줄 수 있는 귀한 경험일 것이다.

작가

방현석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1년
학력
중앙대학교 문학 박사
경력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대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학생지원처 처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데뷔
1988년 실천문학 단편소설 '내딛은 첫발은'
수상
2003년 제3회 황순원문학상
2003년 제11회 오영수문학상
1991년 제9회 신동엽창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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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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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가슴이 먹먹하다. ‘그의 마지막 직업은 극장 수위였다’는 에필로그의 첫 문장이 너무 마음아프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명령에 의해서 1939년부터 남들의 절반 급료를 받는 극장 창고 수위일을 하면서도 1941년 소련이 독일(일본의 동맹국)과 전쟁을 시작했을 때 수위 제복을 입고 군대에 찾아가 자원입대 신청을 했다. 연령 초과로 입대를 거절당하자 그는 백 보 거리에서 병뚜껑을 소아 명중시키며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했으나 이미 75세인 그의 입대는 승인되지 못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혼란한 시대에 나쁜 마음 먹고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도 있었고, 독립자금 등쳐먹는 사기꾼도 있었고, 독립운동가인 척 하며 행세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나이 먹도록 일본에 대한 원한으로 입대를 지원할 정도의 마음이라면 이건 정말 찐 아닌가? 국내가 아닌 남의 나라에서 독립운동 하면서 일본군 뿐 아니라 사주를 받아 독립군 목숨을 노리는 세력들도 많았을 테고, 특히나 같은 편 안에서도 밀정들에 의해서 위기에 몰리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이런 팍팍한 현실에서 마지막까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놓치않은 싸움꾼이라서 홍범도 장군이 너무나 존경스럽다. 목숨을 건 독립운동 과정 중에 여기저기서 울분을 끓어오르게 하는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이용당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다음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울분을 꾹 참고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들이다. 독립을 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이용해먹는 무리들도 나쁘지만, 일단은 일이 진행되게 하려면 감수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도 분명 있었다는 것이겠지. 모든 상황에서 시시비비 가려가며 항상 손해보지 않은 선택만 하려고 해서는 일이 제 때에 성사될 수 없다는 현실. 세상이 우리 생각, 우리 마음만 같지 않은 것들로 구성되어 돌아가는 한, 어쩔 수 없이 타협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존재하는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아마도 ‘가능한 한 출혈을 줄여가는’ 타협점을 빨리 찾아 행동하는 것일 것이다. 신중하게 고려하고 빠르게 결단하기. 홍범도 같은 큰 인물도 이런 선택을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는데, 지금을 사는 우리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태도가 아닌가 싶었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내 생각에도 변화가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따. 책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쓰지 못한 이야기_그들]부분을 읽으면서는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부르르 울분이 몰려와서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다. 두 권짜리 짧지않은 책이지만,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정보들, 당시를 살아내던 사람들의 생각과 처지, 미쳐 깨닫지 못하고 있던 부분들을 알게해준 좋은 경험이 되었다. 오랜 고증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도 너무 대단하고 감사하다. ____________ 나는 안다. 그 무엇으로도 뼈가 시리게 고독했지만 단 한 번도 아름답지 않은 적이 없었던 그의 삶을 모욕할 수 없고, 그 어떤 방법으로도 그를 그가 아닌 다른 것으로 만들 수 없다. 그와 더불어 싸운 이들을 어디에 어떻게 모신다고 해도 그들을 그들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도 나는 안다. 그에게 승리는 짧았고 패배는 길었다. 그에게 승리는 언제나 승리하는 그날, 단 하루였고 남은 모든 날이 패배였다. 그는 싸워서 이긴 그 하루의 힘으로 남은 모든 날의 패배에 맞서야 했다. 그것이 단독자로 살았던 그의 운명이었고 어떤 모욕과 패배에도 무너지지 않은 그의 힘이었다. 싸우다 죽을 수 있는 자리, 그가 원했던 자리는 그 하나가 유일했다. 범도 2 | 방현석 저 #범도2 #방현석 #문학동네 #홍범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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