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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밝히는 세계사 상세페이지

돈 밝히는 세계사

문학, 철학, 역사를 넘나드는 최소한의 경제 교양

  • 관심 4
소장
종이책 정가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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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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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0원
출간 정보
  • 2024.07.22 전자책 출간
  • 2024.07.16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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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6.2만 자
  • 35.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1606947
ECN
-
돈 밝히는 세계사

작품 정보

“돈 그리고 경제와 친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위기의 역사』 저자 오건영, 삼프로TV 진행자 김동환 강력 추천

돈을 밝히는 세계사 vs. 돈이 밝혀주는 세계사
역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돈이 있었다!

『금융 오디세이』 『숫자 없는 경제학』 등에서 돈과 경제 그리고 금융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던 차현진 작가가 『돈 밝히는 세계사』로 돌아왔다. 이 책의 제목인 ‘돈 밝히는 세계사’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돈을 밝히는 세계사’와 ‘돈이 밝혀주는 세계사’다. 돈이 목적어이자 주어다. 저자는 인간사에서 돈이 때로는 목적으로 때로는 수단으로 우리 삶과 얽히고설켜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오욕의 으뜸인 재물욕에서 시작되는 칠정, 즉 기쁨, 슬픔, 즐거움, 화남, 사랑, 미움, 탐냄을 다룬다. 전쟁이든 혁명이든 인간의 역사는 실로 돈 문제가 빚어내는 사건과 사고의 명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제목을 ‘돈 밝히는 세계사’로 잡았다. ‘돈 밝히는 세계사’라는 제목은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돈을 밝히는 세계사’라는 뜻과 ‘돈이 밝혀주는 세계사’라는 뜻이다. 돈이 목적어이자 주어인데, 이처럼 이 책은 상반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_「머리말」에서

『돈 밝히는 세계사』는 정치, 경제, 철학, 역사, 문화 등 분야를 넘나들며 탐욕을 비롯해 돈을 대하는 여러 감정이 낳은 역사적 사건들과 그에 담긴 돈의 속성을 조명함으로써 돈의 생사고락이 곧 인간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돈과 경제에 관한 최소한의 교양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37년 경력의 베테랑 뱅커만이 전할 수 있는 국가정책과 중앙은행의 숨은 뒷이야기까지 금융과 경제를 바로 보기 위한 통찰이 담겨 있다. 저자를 따라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인간과 돈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이어져왔는지 파헤치다보면 돈의 특성을 입체적으로 알게 되고 나아가 경제의 흐름을 읽는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중앙은행 베테랑 뱅커가 들려주는
인간의 욕망과 감정이 빚어낸 돈의 역사

흔히 경제는 어렵고 골치 아픈 주제로 취급된다. 하지만 경제를 뜻하는 영어 ‘economy’가 처음 한글로 옮겨질 때 ‘먹고사는 일’ ‘재산을 늘리는 일’이라는 뜻의 ‘식화食貨’나 ‘화식貨殖’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경제는 어렵고 따분하다기보다는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주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즉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하는 모든 행동과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이 결국은 경제활동의 일부일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감정이야말로 때로 경제의 흐름을 바꾸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저자는 이 당연하지만 놓치기 쉬운 진리를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전한다.

질투는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이 국채를 처음 발행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질투였다. 독립전쟁 시절 식민지 정부가 발행했던 임시 채권은 액면가의 20 내지 25퍼센트 수준에서 거래되었는데, 헌법을 통해 새로 출범한 연방정부가 이를 새 국채로 교환해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값이 두 배로 뛰었다. 그것을 이미 팔아버린 사람들은 배가 아파서 국채 발행을 극렬히 반대했다.
_본문 139쪽

우리나라 최초의 버블 붕괴도 질투와 탐욕이 작동했다. 한국전쟁 직후, 재정을 건실하게 만들자는 쪽의 국채 발행을 자제하자는 의견과 국채 발행을 확대하여 과감하게 재정지출을 늘리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하루가 다르게 국채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했고, 매매 차익을 노리는 투기꾼들에 의해 국채시장은 투전판으로 변해버렸다. 그러던 와중에 국채 발행을 자제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국채 가격이 폭등했다. 이에 국채를 이미 팔아버렸던 사람들은 기를 쓰고 정책을 반대했다. 극심한 반대에 정부가 열흘 만에 입장을 뒤집자 이번에는 국채 가격이 폭락해버렸다. 집단 결제 불능 사태가 벌어지고, 금융 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졌으며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처음으로 버블이 터졌다. 그 중심에는 인간의 질투와 탐욕이 있었다.

1958년 1월 17일 정부는 거래소를 폐쇄하고 전날 체결된 국채 매매계약, 즉 42억 환의 거래를 전액 무효화했다.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대한민국 최초의 버블 붕괴 드라마는 국채가 주연, 질투가 조연이었다.
_본문 140쪽

질투와 탐욕 외에도 저자는 ‘공포와 혐오’ ‘배신과 분노’ ‘슬픔과 비참’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이 돈과 영향을 주고받은 사건들을 다룬다. 이를 통해 비합리적으로만 보였던 돈의 행방과 경제 흐름이 왜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며 경제사를 더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조개팔찌부터 핀테크까지,
돈의 생애와 입체적 얼굴을 통해 경제를 읽다!

언제나 돈이 인간의 탐욕을 자극하거나 인간이 돈만을 추구했던 것은 아니다. 저자는 역사의 다른 페이지를 통해 돈과 인간의 연결고리가 탐욕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때로는 욕심이 일군 방향을 윤리를 통해 다시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로 돌려두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책에서 다룬 영국의 예가 그러했다.
맬더스가 주장한 인구론은 근현대 경제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인구론은 영국에서 노숙인들을 작업터에 구금한 뒤 알량한 식사만 제공한 채 극심한 노동을 강제하는 근거가 되었다. 식량 부족의 운명을 타고난 인류가 사회적 약자에게는 공짜로 자비를 베풀 여유가 없다는 강박관념의 산물이었다.
이에 찰스 디킨스가 문학으로 반기를 들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구두쇠 스크루지는 꿈속에서 인부들이 혹사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울부짖는다. 이야기는 스크루지가 자신의 몰인정을 회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발표된 1840년대는 영국에서 차티스트운동(노동운동)이 맹렬히 펼쳐졌다. 그 결과 식량에 대한 수입관세가 철폐되어 생계비가 낮아지고, 여성과 아동의 노동시간에 규제를 두게 되었다. 산업재해조사가 시작된 것도 이 시기다.

맬더스의 별명은 ‘인구(Pop)’이고, 디킨스의 별명은 ‘다정 선생(Mr.Sentiment)’이다. ‘인구’가 지은 『인구론』은 오늘날 더이상 읽히지 않는다. 반면 ‘다정 선생’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1843년 출판된 이래 지금까지 절판된 적이 없다.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과 따뜻한 시각의 싸움에서 따뜻함이 이겼다.
_본문 62쪽

이처럼 돈에 탐욕 대신 인간다움이 투영될 때 새로운 역사가 쓰이기도 한다. 아니, 역사에 돈이 최초로 등장할 때부터 그랬다. 화폐가 발명되기 이전 시대에는 물물교환을 통해 경제활동이 이루어졌다. 물물교환 수단이 화폐의 역할을 대신하다가 그 수단을 통일하고 규격화해 탄생한 것이 화폐다. 하지만 오늘날 경제학자들이 화폐의 기원으로 보는 조개팔찌는 교환수단이라기보다는 기념 선물이자 고마움의 상징이었다. 즉 돈이라기보다는 마음이었다.

후대의 경제학자들은 멜라네시아인들이 이 물건을 교환수단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화폐라고 해석했지만, 오늘날의 화폐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조개팔찌(음왈리)와 자개목걸이(술라바)는 기념 이외의 용도는 없었다. 그러니까 원시공동체 사회에서 남태평양 원주민들의 교환은 사유재산을 가진 개인들끼리의 상행위가 아니라 일종의 문화적 행위였다. 문화활동에 쓰였던 물건을 경제활동에서 쓰는 지급수단, 즉 돈과 같다고 볼 수는 없다. 한마디로 음왈리와 술라바는 고마움의 상징이었다.
_본문 16쪽

돈의 역사를 아는 자만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오늘날 경제를 논할 때는 대체로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만 몰두한다. ‘미국이 언제쯤 금리를 낮출까?’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가 될까?’ 하는 궁금증이 그 예다. 그런데 금리 예측에 있어 당장 살피는 것은 당장의 물가상승률일 뿐이다. 물가상승률을 보고 단순히 금리를 조절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핵심은 물가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다. 경제구조의 변화를 두루 살펴야만 비로소 물가와 금리의 향배를 조금 알 수 있다.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금융 상품에 투자할 때 미래만 예측할 것이 아니라 과거를 짚어야 하는 이유다.
『돈 밝히는 세계사』는 오늘날 현대 경제에 이르기까지 경제사에서 핵심 축으로 작동한 돈, 은행, 정책, 중앙은행 등에 ‘인간의 감정’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더하는 시도다. 저자는 경제사에서 인간의 감정이 남긴 획들을 이으며 인간의 역사가 곧 돈의 역사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역사가 곧 미래를 여는 단서임을 보여준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돈과 인간 감정의 연결고리를 따라가다보면 비로소 앞으로 돈과 경제가 나아갈 길이 보일 것이다.

작가

차현진
학력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경영학
서울대학교 경제학
경력
예금보험공사 이사
한국은행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미주개발은행IDB 컨설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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