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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출간 정보
  • 2022.07.2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9만 자
  • 6.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69245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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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작품 정보

조부가 멋대로 정한 남편이라는 불만을 가질 필요조차 없었다.
우리아를 본 순간, 주변의 그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
……혼인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왕궁에서 내려오신 전하조차도.

‘바로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나의 남편이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남자를 알게 되었다. 더불어 사랑의 기쁨도.
나의 첫 남자, 나의 마지막이 되었어야 할 남자.

그러니 첫날밤, 심장이 터져 죽을 수만 있었더라면…….
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으로 남을 수 있었을 텐데.

***

“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 부인을 급히 찾으십니다. 시종 없이 홀로 들라는 명이십니다.”

갑작스러운 왕명에 전장의 남편이 떠오른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가슴에서 시작된 두근거림이 손끝과 발끝까지 번졌다.
여인의 몸으로, 남편의 주군을 독대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지 감히 예상할 수 없었다.

“미천한 여종이 이스라엘의 임금님을 뵙습니다.”
“밧세바, 너울을 벗으시오.”

왕은 한마디 명령으로 너울을 벗겨 여인의 얼굴을 드러냈다.
너울이 걷히고 시야에 들어온 것은 싱그러운 한여름을 담아낸 듯한 미청년이었다.

“그대를 다시 한번 보고 싶었소, 가까이서. 나는 오늘 이곳에서 그대를 안을 것이오.”

그리고 그는 무척 아름다운 입으로 무도한 말을 죄책감 없이 뱉었다.
그 순간 밧세바의 눈에 고귀한 사내가 승냥이로 보였다. 왕은 짐승이 되었다.

“저는 아히도벨의 손녀요, 엘리암의 딸이자 우리아의 아내입니다.”

밧세바는 신의 선택을 받은 이가 그럴 리 없다는 믿음으로 거부하지만.

“나는 그대의 남편을 나의 마음에 따라 전장 어디에든 놓을 수 있는 자요.”

그 말에 밧세바의 몸에서 힘이 스르륵 빠져나갔다.
지옥 같은, 치욕의 밤이었다.

작가

우유양
수상
다산북스 판타지 웹소설 공모전 작품상
피플앤스토리 ‘응답하라 19SS’ 공모전 우수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이전엔 책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했어요.
현재는 좋아하는 글을 쓰며 꿈꾸듯 살고 있습니다.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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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구매자 별점
11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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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광기가 부족한..

    hyu***
    2025.03.03
  •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ㅠㅠ

    tks***
    2025.02.26
  • 안드로마케 결말이 조금 더 취향이지만 이것도 재밌게 읽었어요

    run***
    2025.02.01
  • 내가 알고있던 성경이야기를 그대로 다시 한번 읽은느낌ㅜ 모두 아는 이야기이니 새로움을 첨가하기 어려웠을거같긴 한데 그럼 난 왜 읽은거지?ㅜ

    mar***
    2024.09.19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yhl***
    2024.07.02
  • 이 분은 단순 로설 작가를 넘어선 분. 표현들에 감탄합니다.

    hyo***
    2023.07.21
  • 밧세바가 일부러 다윗을 유혹했다는 해석이 정설이던 시대라면 모를까. 시대가 변해 위계적 강간이라는 해석이 퍼진 게 10 년도 전인데, 하나 새로운 것 없이 성경을 현대어로 옮겼을 뿐이란 감상임다. 단, 성경에는 저녁이라고 쓰여 있지만 현대 시간으로는 오후 4시 즈음이라는 연구글이 있습니다. 노을도 안 드리워진 시간이지요.

    ere***
    2023.01.07
  • 안드로마케를 너무 재밋게 봐서 기대했으나.. 좀 그랬네요. 잘 이해도 안가고.. 모성애 때문에 남편 배신하는것도 좀 그렇고.. 안드로마케는 참 이해도 되고 절절했는데 밧세바는 음.. 하지만 우유양님을 사랑해서 별은 5개 입니다.

    lip***
    2022.10.11
  • ㅜㅜ최악...솔로몬왕이 이렇게 태어난건가요? 충격이네요 그리고 그 시대는 가부장적 시대고 여자가 자기 직업 갖고 돈 벌면서 혼자 살 수 없는 시대고 밧세바가 힘이 없으니 어쩔도리가 없겠지만 너무 무기력한게 화났어요 차라리 그냥 자살을 하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고 싫다는데 자살은 커녕 왕이랑 잘만 자고 아이도 잘 낳네요 밧세바도 어쩔도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히 여기서 우리아(남편)만 젤 불쌍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자신을 겁간한 왕의 아이가 맞는데 그놈의 모성애 같은거로 아이를 사랑하고 결국엔 살아가고 조금은 왕을 받아들이는것처럼 보였을때 참 여주가 답답하고 멍청해보이고 싫었습니다 그 놈의 아이 아이고 저 같으면 나를 강간한 사람의 자식인데 아이는 죄가 없다 하나 예뻐보이지 않겠네요 평생을 아이를 외면하면서 살꺼같은데 밧세바가 참 마음이 착한듯 해요 남주도 핵쓰레기지만 여주도 싫네요 최악이네요

    joo***
    2022.10.10
  • 와 리뷰 잘 안쓰는데 넘 좋아서 남깁니다.. 안드로마케도 잘 읽었는데 이번 작품은 결말까지 완벽해서 진짜 4번 넘게 재탕했어요..작가님 다작해주세요ㅠㅠ 최고...

    h1h***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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