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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내내 글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이 계속 드는데 어쨌든 끝까지 보긴했으니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기대했던것보다 재밌게 읽었어요 전권 막힘없이 술술~~
제목이랑 표지랑 소개만 보고 들어갈 땐 해적 여주가 해군 남주랑 배틀로맨스 하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구요, 사정이 있어 해적선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일꾼일 뿐인 여주가 음 당연하겠지만 생각보다 덜 거칠고 남주는 행동도 주둥이도 거친 편..?주둥이가 너무 거칠고 매워서 업보가 장난아닌 편인데다 입덕부정을 좀 심하게 겪습니다. 근데 꼴에 또 끝내주는 사랑을 하시는지 아나샤나 달리아 보고 뭐 하고싶은 거 생길 때마다 심통을 호소하는데 아주 어이가 없어서 있을 때 잘해라 공주새기야 소리가 뱃속에서 올라옵니다. 악역이 여럿 있는데 아주 더럽고 치사한 편입니다. 솔직히 되게 극단적인 설정과 전개라서 우와,,,하면서 텍스트와 거리두기하면서 봤습니다. 우와...네요 진짜 음 여튼 인성조진 남주가 주둥아리로 업보를 오지게 쌓다가 결국에는 목숨까지 걸어서 사랑을 증명하고,,,공주새기여도 다치고 아픈 거는 못 보는 아나샤가 남고,,,임신튀물의 전형적인 전개긴 한데, 해피엔딩이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얘들이 왜 서로에 빠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표지를 보고 얼굴이 개연성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표지도 맘에들고 설정도 맘에들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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