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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작품 소개

<나나>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이면서 드레퓌스 사건을 통해 ‘프랑스의 양심’으로 불리는 참여문학의 원조 에밀 졸라의 장편소설로, 새로운 시각으로 엄선해 나가는 성(性) 문학 컬렉션 ‘밤의 문학’ 첫 책이다. 루이 필립의 쿠데타, 제2제정 시대를 배경으로 여배우이자 창녀 나나, 그녀를 둘러싼 귀족, 부르주아, 은행가 등 뭇 남성들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사회 풍속 소설이다.
여성의 성적 욕망과 육체가 ‘영혼의 적’으로 간주되는 시대에 나나는 남성을 무차별로 ‘잡아먹는 존재’(une mangeuse d’hommes)로, 이른바 ‘팜므 파탈’의 원조.
어느 사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성과 관련된 담론이 있기 마련이지만 《나나》가 보여주는 남녀관계와 정사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사디즘과 마조히즘, 동성애의 자연주의적 묘사는 현대 소설을 능가한다. 1세대 불문학자 정봉구 선생의 정평 있는 번역본을 복간했다.


출판사 서평

산업자본의 발흥과 하층계급을 도시에서 내쫓으려는 정치적 목적을 띤 오스만의 도시개발로 온갖 욕구가 팽창, 폭발하던 프랑스 제2제정 치하, 남자를 돈과 상품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길 뿐만 아니라 동성애를 통해 남성을 조롱하고 가부장제를 파괴하려드는 나나, 남편 뮈파 백작의 ‘바람’에 ‘맞바람’으로 복수하고 쾌락에 눈뜸으로써 여성으로서의 자아정체성 회복을 꾀하는 사빈느 부인 등과 같은 전형들은 “19세기 거대도시에서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여성은 누구나 창녀로 여겨지기 십상이었”(리타 펠스키, 『근대성의 페미니즘』)던 시대에 대한 에밀 졸라의 반어적 저항과 투쟁에 다름 아니다.

나나, 나는 나다, 하녀도 창녀도 한 남자의 소유도 아니다
―이후의 페미니즘에 영감을 준 문제작

에밀 졸라의 전략은 나나와 주변 남자들의 공멸로 한 시대에 사망선고를 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잉태하고자 하는 ‘아이러니’다.
“무섭고 그로테스크한 허무의 얼굴 위로 그 머리칼, 아름다운 머리칼만이 찬란한 광채를 지니고 황금의 시냇물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베누스는 썩고 있다.”
피그말리온의 연인이 한순간에 대리석으로 돌아간 것처럼 나나는 다른 소설 속의 다른 인간들과 함께 무너져 내리고, 무기력한 육체, 타락한 사회적 신체, 그녀를 창조한 작가의 아이러컬한 비전까지도 넘어선다(조너선 F. 크렐, 《나나 : 정지된 삶, 자연사(Nana: Still Life, Nature morte)》, 해롤드 블룸 편, 『에밀 졸라』).

우울한 어조지만 이미 하나의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으며 19세기 낙관론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아놀드 하우저(『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의 저자)

프롤레타리아 소녀가 부르주아 계급의 남자에게 유혹당해 진흙구덩이로 발을 잘못 들여놓은 이야기이며 세계문학의 영원한 화젯거리
―프리드리히 엥겔스(『공산당선언』의 공저자)

구두가 끊임없이 문지방 위를 넘나드는 나나의 침실은 남성적 질서를 위태롭게 한다. 노동자, 부르주아, 귀족들에게 공적 친교의 사적 장소로 제공되는 나나의 육체는 계급 차이에 대한 결정적 위협이다.
―리타 펠스키(『근대성의 젠더』의 저자)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생동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백 년 전의 파리를 그린 이 소설 내용이 우리나라의 그 어떤 장면과 흡사한 데는 그만 흥미를 넘어 기이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옮긴이 후기 중에서

한 사회 전체가 꽁무니로 덤벼들고 있다.
―에밀 졸라, 「나나 창작 노트」 중에서


저자 프로필

에밀 졸라 Émile Zola

  • 국적 프랑스
  • 출생-사망 1840년 4월 2일 - 1902년 9월 29일
  • 데뷔 1862년 문학 니농에게 주는 이야기

2014.10.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에밀 졸라(Emile Zola)는 『목로주점』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제르미날』의 혁명 작가, 드레퓌스 사건의 정의파이자 망명 작가로 인간의 삶과 사회에 외과적 메스를 들이댄 최초의 작가이다. 하나의 사실을 끝까지 파고들고, 숨기거나 덮지 않고 낱낱이 드러내는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자이다. 천재성과 낭만, 영감의 보헤미안 예술가 유형을 벗어나 ‘한 줄도 쓰지 않고 보낸 날은 하루도 없다’는 라틴어 격언을 좌우명 삼아 그야말로 노동하는 자세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직업으로서의 문학’을 위해 살았다.
1840년 4월 2일, 파리에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에 부친이 작고하자 생계가 곤란해졌고, 스무 살에 월급쟁이 생활을 시작했다. 1862년 2월에 프랑스로 귀화해 아세트 서점의 발송부 사원으로 입사, 선전부에서 일했다. 1902년 9월 2일, 가스중독이라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전의 사상과 문예사조를 타도하기 위한 글쓰기로 자신의 작품으로만 짜인 ‘루공 마카르 총서’를 펴냈다. 『나나』는 이 총서의 제9권으로 발간되자마자 5만 5천 부 초판이 매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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