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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랜드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포르노랜드

당신이 웃어넘긴 야동의 실체
소장종이책 정가20,000
전자책 정가10%18,000
판매가10%16,200

포르노랜드작품 소개

<포르노랜드> 포르노와 대중문화에 관한 순진한 관점을 뿌리부터 뒤흔든다!
“당신이 알고 있던 포르노는 진짜 포르노가 아니다!”
21세기 포르노그래피와 대중문화에 관한 저술의 결정판

게일 다인스는 20년이 넘도록 포르노 관련 연구와 저술에 힘써 온 활동가다. 포르노 업계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제작자와 배우를 인터뷰하며, 매년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과 그들의 포르노 경험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학생들과 교육계 종사자 모두 그의 활동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한다.
『포르노랜드』는 그가 일생을 바쳐 온 운동의 결실이다. 다인스는 포르노와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악영향을 가차 없이 고발한다. 놀랍게도 남아가 포르노를 처음 시청하는 평균 연령은 11.5세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젊은 세대가 그 어느 때보다 포르노를 더 많이 소비한다는 점은 사실 그리 놀랍지 않다. 하지만 다인스가 설명하듯, 오늘날의 포르노는 과거의 『플레이보이』 때와는 차원이 달라졌다. 포르노 문화가 대중문화로 흡수됨에 따라 신생 기업가들이 만들어 내는 포르노는 훨씬 더 폭력적이고 하드코어하게, 한층 더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으로 진화했다. 과잉 공급 시장에서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제작자들은 수익성이 높은 틈새시장을 개척해—예컨대 ‘십대’ 섹스, 고문, 곤조 포르노까지—이미 웬만한 콘텐츠에는 무감각해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인다.
뒷골목에서 월스트리트까지, 다인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포르노 산업을 움직이는 자금의 흐름을 추적한다. 포르노 산업은 실제로 영화와 음악 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다. 거대 담배회사처럼 막강한 로비 집단과 정교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무장한 포르노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입법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주류 미디어와 영합하고, 모바일 스트리밍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 『포르노랜드』는 이 같은 조립 라인을 통과한 포르노 콘텐츠가 우리의 성적 자유를 제한할 수밖에 없음을 증명하며, 우리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포르노가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공중 보건 이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성교육이 고민인 부모들이 꼭 읽어야할 책
2020년 인문교양 필독서
현대인의 섹슈얼리티를 날카롭게 분석한 책


출판사 서평

『포르노랜드』가 보여주는 ‘야동 문화’의 충격적인 이면은 한국에서도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각 국가마다 포르노에 관한 다른 기준과 법령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연결된 웹세계에서 포르노는 너무나 쉽게 국경을 넘나든다. 한국은 포르노 제작과 유통이 엄연히 불법이지만 구글 접속만으로도 얼마든지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제작되어 유통되는 포르노에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이 내용적, 기술적으로 발달하는 동안에 야동은 너무나 쉬운 단어가 되었고 소수 여성들 외에는 아무도 포르노의 문제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주로 불법촬영물이나 합성영상물처럼 -전문 배우가 아닌- 보통 여성의 의지에 반하여 만들어지는 종류에 관한 목소리가 높으며, 전문적인 제작자와 제작 시스템이 존재하면서 전문적인 포르노 배우가 연기하는 좁은 의미의 포르노에 관해서는 아주 극소수의 페미니스트들만이 문제삼고 있다. 그러나 포르노가 제작되는 환경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그 영상이 출연자의 자유의사로 촬영되었건 전혀 모르는 새에 불법적으로 촬영되어 유포되었건 포르노가 일으키는 사회적 영향에는 거의 아무런 차이가 없다. 실제 여성이 출연하지 않으므로 피해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리얼돌이나 게임 캐릭터, 포르노만화와 야설도 그것이 끼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여느 포르노와 다를 바가 없다. 다크웹에서 유통되는 극단적인 하드코어에서부터 남자들에게는 너무나 흔한 ‘야동’, 대중문화에 새어 나오는 성적 코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포르노라는 말을 넓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각기 이름이 다르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지위에 끼치는 영향은 똑같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중심으로 포르노 문화의 심각성과 폐해를 고발하는 운동들이 이어졌다.
우리는 이 책에서 포르노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포르노그래피는 그리스어 포르네πόρνη(‘창녀’, ‘매춘부’)와 그라페인γράφειν(기록하다, 그리다)의 합성어이며, “포르노”는 이를 간단히 이르는 표현이다. 직역하면 ‘창녀에 대한 기록’, ‘매춘부에 관한 그림’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포르노그래피의 어원이 이렇다면, ‘성매매’라고 불리는 상업적 성착취가 ‘음란물’이라고 불리는 성착취 표현물과 맞닿아 있다고 보는 우리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성착취 피해자에 관한 기록”이라는 꽤나 정확한 뜻으로 다가온다. 특히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여성을 비하, 성적 대상화하고 여성의 비인간화, 종속을 성애화하여 여성의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시키는 남성권력의 실천”으로서 포르노를 비판해 왔다. 안드레아 드워킨은 포르노그래피가 “성적 파시즘과 성적 테러리즘의 선전”, “여성에게 선포하는 전쟁이며 여성의 존엄이나 자아 그리고 인간적 가치에 대한 끝없는 공격”이자 “남성의 권력과 증오, 소유권, 계급제도, 사디즘, 우월성이 성욕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캐서린 매키넌은 이를 “성적 불평등 제도”이며, “상업적 성착취와 함께 남성지배를 제도화”한 것이라고 보았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아동 성착취 영상’이나 ‘아동 학대물’이라는 대체 용어 대신 아동 포르노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W2V 사건이 터지면서 이를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아동 음란물’이나 아동 포르노라는 표현을 대신하여 ‘아동 성착취 영상’, ‘아동 성범죄 영상’과 같이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부 언론에서 이를 받아들여 대체용어를 쓰기도 했다. 이런 변화의 바탕에는 2019년 9월 유엔 인권이사회 아동권리위원회가 '아동매매·성매매 및 아동음란물에 관한 아동권리협약 선택의정서'를 공표하면서 '아동 음란물'이라는 표현을 '아동 성학대물'로 대체하기로 한 사실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진 것도 있다. 인터폴 역시 아동 포르노라는 용어를 쓰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터폴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포르노는 일반 대중의 성적 만족을 위해 (대체로) 합법적으로 배포되는, 성인이 합법적으로 참여한 성적 행위일 때 사용되어야 한다."
이렇게 아동 포르노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쓰지 말자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포르노를 성인 여성에 관한 것으로, 또 합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모든 여성은 포르노이며, 포르노가 될 수 있고, 포르노가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고착시킨다. 포르노를 합법화한 사회에서 성인과 아동의 이분법에 따르는 것을 보면서 여자들은 ‘창녀’와 ‘성녀’를 분리하여 통치해 온 가부장제의 유구한 역사적 흐름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아동과 성인을 구분하여 (합법적) 포르노와 성착취를 구분하게 될 때 생기는 문제로 최근 ‘리얼돌 사태’를 들 수 있다. 한국에서 리얼돌 수입 판매가 허용되면서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성상품화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다양한 문제의식이 드러나면서 강력한 저항의 흐름이 형성되었는데 이를 단 몇가지로 문제로 수렴하면서 정부는 아동 형상 및 지인 형상의 리얼돌을 금지하고 리얼돌에 대한 남청소년 접근을 막겠다는 대답으로 사태를 종결 지었다. 이렇게 여성들의 문제의식이 지배집단에 의해 물타기되고 “여성 문제가 아닌 아동 문제로 축소/이동”되는 동안, 성인 여자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성상품화, 폄하와 착취는 영속되며 정상화의 길을 걷는다.
페미니스트인 우리는 ‘음란물’이라는 표현에 반대하고 포르노(성착취에 관한 기록)이라는 단어를 쓴다. 우리가 포르노라는 단어를 쓸 때 이 표현은 책에 담긴 모든 문제의식을 포괄한다. 『포르노랜드』가 보여주듯 포르노는 성착취 그 자체이며 이런 행위는 아동에게는 물론 성인 여성에게도 선택지로 주어져서는 안 된다. 약탈적 산업과 남성지배체제가 공모하여 여성을 착취하는 시스템을 우리는 포르노라고 부른다. 포르노는 여성이 선택한 것이 아니며 선택하도록 장려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드워킨의 지적대로 포르노는 한 인간 집단에 대한 극도의 폄하이자 테러리즘이다. 우리는 포르노라는 단어를 어디에 쓸 것인지 어디에 쓰지 말 것인지 구분하기보다 일상적으로 소비되고, 너무나 가볍게 취급되며 보통은 웃어넘기는 야동, 성인물, 19금, 포르노라는 단어에 담긴 진짜 뜻을 밝히고 그 실제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인간의 정신을 말살하고 약탈하는 산업의 추악한 이면을 폭로함으로써 포르노라는 단어 자체를 터부시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포르노라고하면 90년대 잡지나 비디오테이프를 떠올리는 부모 세대나 포르노에 중독된 남자 청년들까지도 이 문제를 문제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자는 뜻에서 이 책을 한국 사회에 내 놓는다.
해설 「한국이라는 포르노랜드를 말하다」중에서


저자 소개

게일 다인스 Gail Dines
게일 다인스는 30년 넘게 포르노 산업을 연구해 온 영국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이자 반포르노 운동가로 미국 보스턴의 윌록 대학 사회학 및 여성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전역과 세계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대중문화와 미디어 속 여성 이미지, 포르노의 악영향과 우리 문화의 과잉성애화에 관해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쳐 왔다. 페미니즘 보건 교육 단체 ‘다시 만드는 문화Culture Reframed’의 설립자이자 단체장으로서 해로운 포르노 문화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포르노그래피: 불평등의 생산과 소비Pornography: The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Inequality』를 공동 저술했고 『미디어와 젠더, 인종, 계급Gender, Race, and Class in Media』을 공동 편집했다.

옮긴이 신혜빈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며 포르노와 성 산업화
1장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허슬러』 - 포르노 산업의 포석을 놓다
2장 포르노 문화는 어디에서 왔나 - 포르노의 주류화
3장 뒷골목에서 월스트리트로 - 포르노라는 거대 비즈니스
4장 곤조로 길들이기 - 포르노 문화에서 남자 되기
5장 새어 나오는 이미지 - 포르노는 어떻게 남자의 삶에 스며드는가
6장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 포르노 문화에서 여자로 성장한다는 것
7장 인종과 섹스, 섹스와 인종주의 - 포르노의 짙은 이면
8장 아동 - 최후의 금기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해설
참고문헌 및 저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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