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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입니다! 상세페이지

난 지금입니다!

다시 쓰는 슬램덩크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8,800원
전자책 정가
26%↓
13,800원
판매가
13,800원
출간 정보
  • 2024.08.22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4만 자
  • 61.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5264998
ECN
-
난 지금입니다!

작품 정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어게인 세븐틴!

그 시대는 그야말로 농구 열풍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슬램덩크』가 한 주간지에 연재되었다. 저자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은 강백호의 나이였다가, 송태섭의 나이였다가, 정대만의 나이가 되는 과정이었다. 열정으로 반짝이던 청춘의 자리를, 삶의 어느 순간부터 피부만큼이나 푸석해진 타성으로 대신하고 있던 일상. 이젠 동경심으로 돌아보게 되는 회상의 지점마다에 여전히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가 있는 이유다.
10년 전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연재했었던 내용들이다. 출간의 시도와 제안은 이어졌지만 원화 사용이 저작권 문제에 발목이 잡혀 항상 난항을 겪었다. 5년 전, 팬아트 식의 삽화로 대체하여 『그로부터 20년 후』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출판사의 사정으로 절판이 되었다.
작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된 이후, 저자가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출판사에서 리라이팅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새로운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다. 『슬램덩크』의 등장인물들에게는 그날 이후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을까? 그들은 어떤 어른이 되어 있을까? 그런 질문에서 비롯된 작업에는, 그들의 이야기를 사랑했던 우리들도 매일같이 마주하는 일상성을 투영했다. 그림들만으로도 하나의 서사가 되게끔, 그들이 살아가는 지금을 어느 하루의 시간 속에 연계해 그렸다.
‘농구’라는 소재보다도 ‘그때 그 시절’이라서 가능했던 풋풋한 열정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종종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빗대며 문학의 지위로써 재해석한다. 농구선수 출신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체험이 녹아든 상황과 심리의 묘사, 때로 상대팀 선수들에게까지 주인공으로서의 시간을 할애하는 보편성과 배려심은 충분히 인문적이다.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권태에 허덕이던 한 중년이 기나긴 회상의 서사 끝에 어린 시절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결말에서 주인공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철학자 들뢰즈는 ‘끝은 시작 속에 있었다’고 표현한다.
그렇다고 이 기획이 ‘농구’를 부각시키려는 의도인 건 아니다. 무언가를 위해 열정을 불사르던 그 푸르렀던 날들에 관하여, 그로써 모든 세대가 겪는 보편적 인문으로서의 ‘잃어버린 시간’에 대하여 써 내린 글들이다. 거기서 멈춰 버린 이야기, 거기에 두고 온 이야기. 『슬램덩크』의 마지막 장면에 펼쳐지는 그 바닷가가 그 상징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이 바닷가로 다시 돌아온 그들은 무엇이 되어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사랑했던 우리는 무엇이 되어 있나?

그 기억 속의 바닷가로부터, 그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인생이 한 편의 소설이라면,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되찾는 시간’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결론이며,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작가 소개

글 : 민이언

한문과 중국어를 전공했다. 그러나 니체와 프루스트를 좋아한다.
그리고 『슬램덩크』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보다 더 좋아하는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내 또래의 학창시절에는 『소년챔프』라는 주간지에 『슬램덩크』가 연재되었었다. 이번 주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다음 주의 이야기를 기다리던 일주일. 그 일주일을 잇대고 덧대다가 학교를 졸업한 느낌이기도 하다. 반 아이들이 모두 돌려본 후엔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교실 뒤 사물함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저번 주의 이야기. 열린 창문 틈으로 불어와 『소년챔프』의 페이지를 넘기던 그 여름의 바람, 그것이 놓인 사물함 위로 기우는 창문틀의 그림자와 그 여름의 노을빛까지가 내겐 학창시절의 기억이다.”
저서로는 『이해되지 않는 삶은 없다』, 『불운이 우리를 비껴가지 않는 이유』, 『그로부터 20년 후』, 『붉은 노을』, 『어린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 『우리 시대의 역설』, 『시카고 플랜 : 위대한 고전』 등이 있다.


그림: 정용훈

마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동경하다 2003년 군 제대 직후 일본 TV 애니메이션 하청 제작을 주로 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수작업으로 애니메이션 배경 그리는 방법을 배웠고, 몇몇 유명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한계를 느끼고 퇴사 후 뒤늦게 다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게임, IT 관련 회사, 유아용 콘텐츠 제작회사, 이모티콘 제작회사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이모티콘 회사에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불의를 못 참는 팬더아재, 어팬저씨’시리즈, ‘쿠션 멘트를 위한 뚠뚠냥이, 쿠냥’ 등을 만들었고, 2019년 『실전 이모티콘 만들기』라는 IT 서적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현재는 캐릭터, 이모티콘, 일러스트 제작 1인기업 ‘인디스픽’을 운영하며, 인스타툰, 독립 웹툰 등 새로운 방식의 만화를 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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