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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와의 로맨스 상세페이지

악녀와의 로맨스

  • 관심 0
피우리 출판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000원
전권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04.04.2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1885943
ECN
-
소장하기
  • 0 0원

  • 악녀, 숙적을 만나다 (악녀와의 로맨스 외전)
    악녀, 숙적을 만나다 (악녀와의 로맨스 외전)
    • 등록일 2011.12.02.
    • 글자수 약 1.8만 자
  • 악녀와의 로맨스
    악녀와의 로맨스
    • 등록일 2011.09.30.
    • 글자수 약 16.2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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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나이차커플 사제지간 애잔물 다정남 순정남 도도녀/무심녀 상처녀
* 남자주인공: 이균하 - 교사. 다정하고 착한 남자.
* 여자주인공: 홍지흔 - 차가움과 쌀쌀함으로 아픔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여고생.
* 이럴 때 보세요: 진지함과 유쾌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소설을 읽고 싶을 때
* 공감글귀:
선생님 난 어렸을 때 별아기가 되고 싶었어요. 예쁘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아기. 아무 걱정도 슬픔도 없이 밤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굉장히 행복한 아기 말이에요.
악녀와의 로맨스

작품 소개

이령후님의 북피아 첫 장편전자책.

종횡무진, 좌충우돌, 럭비공보다도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악녀 19세 소녀, 홍지흔. 그녀의 레이더망에 한 남자가 걸려들었다. 새파란 가을하늘아래에서 뽀송뽀송하게 마른 하얀빨래같은 착한 마음을 지닌 남자, 이균하. 연애에서 신혼생활까지... 이들의 앙큼+상큼한 사랑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세요.




-본문 중에서

지흔은 갑자기 숨을 세게 몰아쉬기 시작했다, 이상해 보이는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블라우스를 벗겨낸, 지환은 눈을 무섭게 뜨며 지흔을 쳐다보았다. 보이지 않던 어깨가 가슴 그리고 배와 등, 어느 곳 할 것 없이 아물지 않은 상처에 멍투성이였다. 만약 비위가 약한 사람이 본다면 참으면서 그 상처들을 바라볼 자신이 없을 것이다. 오래된 상처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아직 피도 마르지 않은 최근의 상처도 몇 개 있었다. 지환이 블라우스를 벗기던 손을 떨면서 지흔을 쳐다보았다. 숨을 몰아쉬며 식은땀을 흘리던 지흔이 지환을 쳐다보며 말을 건네었다.
"너, 여동생과 둘이서 산다면서... 혜경이가 이야기 해줬어. 너, 이런 거 처음이지? 무슨 남자가 손을 그렇게 떨면서 그러냐?"
"야, 홍지흔 너 왜이래? 여자 애가 몸이 왜 이러냐고 묻잖아."
"...... 기억이 잘 안나.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젠장."
더 이상은 손도 못 댈 것 같았다. 지환은 뒤로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 지환과 같이 있던 남자도 지흔을 힐끔 쳐다보고서는 지환을 따라 나섰다. 둘이 사라지자, 지흔은 가슴을 움켜쥐며 거칠어진 호흡 때문에 바닥에 쓰러져 신음을 뱉어냈다.
집앞에서 부들부들 떨고만 있던 혜경은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들고서 사거리까지 내려왔다. 두려움에 떨던 혜경이 결국 균하에게 전화를 걸었고, 균하는 뒤늦게 지흔에게 왔다. 쓰러져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지흔을 보고 균하는 놀래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몸에 난 수많은 멍과 상처 자국을 보고 균하는 거의 정신을 반쯤 잃은 지흔을 흔들어 깨웠다.
"야, 너 왜이래? 지흔아, 정신 좀 차려봐... 너 괜찮아?"
".........하......아......하.......아......바보,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쓰러진 지흔을 안고 다급하게 균하는 차를 세워 놓은 곳으로 데리고 갔다. 부들부들 떨면서 혜경은 멀리서 이를 지켜보았다.

"지흔아, 홍지흔 정신차려."
".......하....아..............하......아...."
"지금 병원에 가는 중이니까, 조금만 참아.."
"..........하.....아..............병원 안 가......병원 안가요.........하.......아.....하... 집에 약 있어요.....하... 아...."
"안 돼, 병원에 가야 해."
"집에 약이 있어요. 집으로 가요."
"고집불통. 알았어."
균하는 집으로 차를 몰며 옆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지흔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워졌다. 방금 전 보았던 지흔의 상처들에 대해서도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지금은 묻지 않기로 하였다.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야.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다시 피고름 맺히도록 터트리지 말라고. 내 말 무슨 뜻인 줄 알지?"
균하는 아침에 민하가 했던 소리를 생각하며 한 손으로 지흔의 손을 꼬옥 잡아 주었다. 집에 도착한 뒤, 정신을 잃고 숨조차 희미하게 쉬는 지흔을 보며 병원으로 갔어야 했는데 하고 뒤늦게 후회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르는 균하였다. 균하는 우선 서민에게 물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한 후, 서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 선생님, 저 이균하입니다."
"네, 이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저기, 서 선생님 지흔이와 아는 사이시죠? 갑자기 지흔이가 많이 아파서 그러는데 제가 어 떡해야 할지 몰라서요. 약은 가지고 있다면서 병원에는 죽어도 안 간다고 떼를 쓰니..."
"가슴을 움켜쥐고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습니까?"
"네, 맞아요."
"아마 가슴앓이일 거예요. 지흔이 가방에 보라색 주머니가 있을 겁니다. 그 약 먹이고 나서 조여진 옷들 다 풀어주세요. 식은땀 흘릴 테니까 이불 덮어 주시고, 그리고 한 손으로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숨을 고르게 만들어 주셔야 해요. 그거 지병이라서, 어쩔 수 없는 거거든요."
"가슴을 쓸어 내려주라고요?"
"이 선생님, 지흔이가 아프다면서요. 여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환자라고 생각하세요. 그러고 한숨 자면 많이 좋아질 거예요. 약은 알약 5알만 먹이세요."
"네. 고맙습니다. 서 선생님."
전화를 끊고 서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흔이 아마 가슴앓이를 앓은 지 10년은 더 되었을 것이다. 고칠 수 없는 마음의 병이 아마도 그렇게 표현되나 보다. 서민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균하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가슴앓이라 하면 가슴통이라는 말인데, 대학 다닐 때 잠깐 교양과목으로 배운 보건 실습이 전부였다. 균하는 지흔을 침대에 눕힌 후, 지흔에게 자신의 상의를 벗겨냈다. 그리고 얇은 나시는 남겨놓고, 지흔의 등 쪽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속살이 느껴져서 균하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두 손으로 브래지어의 끈을 풀어 주려 하였지만,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었기에 누워있는 지흔보다 더 식은땀을 흘리며 쩔쩔 헤매었다. 겨우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약을 찾았지만, 혼자서 삼키지는 못하였다. 이럴 때 민하가 없는 것을 야속하게 생각하며 균하는 자신이 입 속으로 약을 집어넣고 지흔의 입 속으로 약을 깨물어 밀어 넣어주었다. 그리고 물 한 모금을 다시 먹여 주었다. 지흔은 그 약을 먹고서 겨우 진정된 듯 보였다. 그는 손을 내밀어 지흔의 가슴 위로 올렸다. 봉긋하게 부풀어오른 그녀의 탄탄한 유방이 느껴졌다. 크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형태가 잡혀진 자그마한 가슴이었다. 균하는 지흔에게 묘한 느낌을 받으며 그녀의 가슴을 쓸어 내려주었다. 아무리 선생이라고는 하지만, 그도 남자인데, 잠든 지흔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균하는 엉큼한 생각에 블라우스 속에 비치는 지흔의 젖가슴을 들여다보았다.

- 작가후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다.] 라는 독자 분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그 말에 하루종일 가슴이 설레었다. 특별히 카리스마 있고, 돈 많은 남자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예쁘고 잘나 가는 여자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들 나름대로 울고 웃는 사랑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소설이다. 재미있고 유쾌한 커플 지흔과 균하, 그리고 가슴 시린 사랑에 마음이 아파지는 민하와 태봉의 사랑까지 조연들의 사랑재미에 쏠쏠함이 맛깔스러움을 빚어낸 작품이다.

작가

이령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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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3

구매자 별점
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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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하고 차가운 여주와 착하고 순진한 딱 선생님 같은 남주의 사랑이야기예요. 처음엔 여주인공이 문제아처럼 보였는데 개념을 상실하진 않았네요 ㅋ 여주의 아픔이 그렇게 벽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두 주인공이 꽤 잘어울리네요~

    46s***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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