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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상세페이지

열대야

  • 관심 0
피우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3,500원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3.05.0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8만 자
  • 1.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99452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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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1인2역 계약관계 사내연애 삼각관계 속도위반 스캔들 운명적만남 원나잇 재회물 짝사랑 첫경험 신파 까칠남 다정남 바람둥이 소유욕 외국인남 절륜남 능력녀/커리어우먼 상처녀 순진녀 신데렐라
* 남자주인공: 닉 화이트- 화이트가의 차남, [화이트코리아] 지사장,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신만만 돌직구남.
* 여자주인공: 지월희- [화이트코리아] 사장부속실 비서, 업무능력이 뛰어난 반면 사랑엔 겁쟁이인 순진녀.
* 이럴 때 보세요: 진지함과 유쾌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소설을 읽고 싶을 때
* 공감글귀:
"사랑하는 것 같아. 아니, 이미 사랑은 해버렸지. 나의 달, 그 달빛에 너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거든." - 닉
열대야

작품 소개

“용건.”
“네?”
“앞에선 용건을 말하라고.”

다행스럽게도 남자가 영어를 입에 담았지만 지독히도 오만한 말투에 월희는 잠시 당황했다. 퉁명스러운 음성과 차가운 표정이 생각했던 것보다 남자의 이미지를 더욱 시리게 했지만, 그녀의 내부가 미련스럽던 여자의 껍질을 탈피하라고 비명을 질렀다.

“당신……. 당신, 얼마인가요?”

말을 토해 내고도 월희는 즉각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작정하고 뱉어 낸 말인데도 스스로에게 이질감이 파고들었다.
미친 게 분명하다. 평생 그녀가 돈을 주고 사 본 것이라고는 생명체 없는 값싼 물건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곳에서 남자를 사고 있다니. 어쩌면 너무 잔인한 일탈일지도 모르겠다.
닉은 여자가 뱉어 낸 말을 알아들으려고 나름 노력했다. 정확히 꼬집자면 머릿속에 그려낸 추측이 맞는지 의심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에게 하룻밤을 사 달라고 했던 여자는 많았다. 넘쳐 나는 재력 말고도 여자들이 줄줄 따르는 외모를 타고 난 덕택에 하룻밤 풋정을 요구하는 여자들이 많았다. 심지어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그저 그의 하루를 차지했다는 것만으로 자랑삼아 떠들어 댈 거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눈앞에 햇빛을 가리고 선 여자는 정확히 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었다. 까만 생머리에 흑진주보다 더 검은 눈동자를 한 동양인인데도, 서양인들보다도 더 창백한 얼굴인 것도 모자라 툭 건드리면 쓰러질 듯 자그마한 체구로 서서 지독한 실례를 범하고 있었다.
‘사 달라’도 아닌 ‘사 주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여자가 제정신인지 가늠하던 닉은 여자의 손끝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고 살며시 미간을 찌푸렸다.
떨고 있다. 남자를 사면서 떨고 있는 여자라…….

“지골로, 아닌가요?”
“큭, 크하하하하.”

졸지에 여자 등골이나 빼먹는 놈이 되어 버린 닉은 참지 못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이렇게 웃어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지골로. 프랑스어로 남첩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 뜻이 남자접대부를 뜻하고 있기도 했다. 그를 보고 ‘천하의 닉’이라 칭하던 사람들이 들으면 그대로 뒤로 넘어질 일이었다.

“실례했습니다.”

여자가 돌아서자 닉은 재빨리 웃음을 거뒀다.

“아니, 맞게 왔어. 다만 좀 비싸다는 게 문제지.”

치기인지도 몰랐다. 여자에게 장단을 맞춰 준 것이 그를 오인한 것에 대한 단순한 오기였을 지도 몰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유럽 각지를 돌던 배낭여행 이후로 10년 만에 누리는 휴가였다. 휴양지인 괌을 선택한 것도 말 그대로 파묻히기 직전인 서류들을 피해 휴양을 하고 싶어서였다. 주말도 없이 일했던 육체의 고단함을 달래 주기 위해서 찾은 휴가였지만, 그는 흥미를 자극한 여자를 이대로 떨쳐 낼 수가 없었다.
한 번도 그를 돈으로 사려는 여자는 없었다. 아니, 그를 이런 취급한 여자가 없었다. 어쩌면 생각보다 즐거운 휴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작가

적랑赤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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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8

구매자 별점
12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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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빠져서볼정도는아니였던거같아요

    hyu***
    2018.08.06
  • 기대했는데 지루했어요. 중도하차하고야 마네요..

    sow***
    2017.02.05
  • 할리퀸이네요 잼없음

    mim***
    2015.08.25
  • 별무리없이 마무리되서 스트레스 없이 재밌게 읽었어요. 분량이 좀 적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말이라 좋네요.

    ris***
    2015.08.03
  • 재미있었어요 근데 비서실김윤한가 마무리가 안됐어요 응징이 있었어 하는데 ㅠㅠ

    eum***
    2015.07.14
  • 분량도 적은거 같고 뭔가 많이 아쉬워요..

    sae***
    2015.07.05
  • 마무리가 아쉽네요...뭔가 급하게 끝낸 느낌..

    ssj***
    2015.04.16
  • 넘 아쉬워여 이게끝인가

    ban***
    2015.02.28
  •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

    day***
    2015.02.21
  • 아.. 행복한 이야기! 흐믓하게 잼있어요~ 에필에나오는 셋째남동생이 참 맘에 드네요 ㅋㅋ

    blu***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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