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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상세페이지

월식작품 소개

<월식> 나쓰메 소세키, 모리 오가이 등과 더불어 일본 최고 작가로 손꼽히는 아쿠타가와의 소설 중 정수라고 부를 만한 작품만을 선별한 작품집. 국내에는 최초로 소개되는 <월식>, <호색>, <운>, <고구마죽>, <톱니바퀴> 등 20편의 단편을 담았다. 저자는 인간 심리에 대한 탁월한 묘사를 보여주며 심리적 정황이나 갈등에 처한 작품속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일본의 과도기적 근대 세계를 보여준다. 초기작에서 이상적 현실주의자로서 인간의 생존본능과 근대문명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던 작가는 우화의 세계를 거쳐 말년에 이르러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에 물든 우울한 내면 풍경을 응시한다.


출판사 서평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게는 ‘일본 최고의 지성’ ‘일본 최고의 천재작가’ ‘정교한 문체를 구사한 당대 최고의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우리 독자들에게도 매년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되는 ‘아쿠타가와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친근한 작가이기도 하다.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가! 우울한 세기말의 음화! 불면증과 신경쇠약! 치열한 예술혼의 지향! 등등 그의 소설은 소세키 이후 일본 최고의 단편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모리 오가이(森鷗外) 등과 더불어 일본 최고의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아쿠타가와는 근대 문명에 대한 성찰, 고전 역사물에 대한 새로운 천착 등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탐구로 심리적 정경을 탁월하게 포착해낸 작가이다. 그만큼 그의 소설은 하나의 이름으로 포괄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내장하고 있다. 인간의 다면적 욕망에 대한 냉철한 천착에서 시작하여 어둠에 침윤된 내면 풍경의 고백에 이르기까지 그의 문학적 촉수는 근대와 현대의 경계 지점에서 배회한다. 그리하여 ‘그는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를 울리고 21세기를 내다본 시대의 산책자’로서 우리에게 근대의 음화로 양각된다.
이 책 『월식』에는 국내 독자들에게는 최초로 소개되는 [월식] [호색] [운] [고구마죽] [톱니바퀴] 등을 비롯해, 그의 소설 중에서 가히 에센스라 부를 만한 작품 20편을 싣고 있다. 이 수록 작품 중 [라쇼몽]과 [덤불 속]은 1950년 동양인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로자와 아키라(黑澤明)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그 원작 소설이다(하시모토 시노부(橋本忍) 각색). 지금 현재 일본 독자들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 문학의 극치, 신선한 서정과 걸출한 허구,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교양과 세련된 감각. 그는 세기말적 시대의 불안을 가장 명확하게 인식한 작가이자 지식인으로서, 그의 소설들은 오늘날까지 생명력 있게 읽혀지고 있다.
이 책의 여러 명편들에서 보여지듯 아쿠타가와는 인간 심리에 대한 탁월한 묘사를 보여준다. 심리적 정황이나 갈등에 처한 작품 속 인간의 다양한 모습은 19세기말과 20세기초 서구적 문명과 전통적 문화가 혼재된 과도기적 근대세계 안에서 인간 본성을 탐구하고자 했던 작가의 치열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19세기말과 20세기초를 뜨겁게 살다간 그의 작품은 요절한 한 천재의 내면을 속속들이 비춰준다. 초기작에서 이상적 현실주의자로서 인간의 생존본능과 근대문명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던 작가는 우화의 세계를 거쳐 말년에 이르러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에 물든 우울한 내면 풍경을 응시한다.
그의 죽음은 자살이었다. 1927년 7월 24일 새벽 치사량의 수면제를 먹었다. 그의 나이 불과 35세, 이 젊은 작가의 죽음은 곧 사회적인 사건이 되었다. 시기는 이른바 ‘다이쇼 데모크라시’. 자유주의와 함께 사회주의가 발호했고, 여기서 촉발된 사회주의 문학이나 공산주의자를 때려잡겠다고 나선 서슬 푸른 군국주의자들의 발호 모두가 아쿠타가와를 포위한 위협 요인이었다. 일왕 다이쇼의 죽음의 대척점에 천재작가 아쿠타가와의 자살이 놓여 있다. 그의 자살은 시대가 몰고 온 결과였다.
그의 삶을 둘러싼 그런 풍경의 기저들은 21세기초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쓸쓸한 음영으로 다가선다. ‘하루살이 같은 생’을 과감하게 마무리해버린 아쿠타가와의 결단은 애처로움을 자극한다. 하지만 죽음과의 대결 속에서 더욱 치열하게 표출되었던 그의 실존 의식은 우리의 생을 진지하게 성찰하도록 만든다. 모든 인간의 태어남은 죽음을 예비하는 숙명적 상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상처는 모든 자연스런 생장 소멸을 지향하는 존재가 지닌 영광의 다른 이름이다. 우리는 이 책 속의 아쿠타가와를 통해 근대인의 우울한 암중모색을 성찰하면서 그가 뿜어내는 상처와 영광의 흔적들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저자 프로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국적 일본
  • 출생-사망 1892년 3월 1일 - 1927년 7월 24일
  • 학력 도쿄대학교 영문학 학사

2020.07.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소설가. 도쿄대학 영문과 졸업.《라쇼몬》에 이어서 발표한《코》가 나쓰메 소세키에게 인정받으며 문단에 등단했다. 아쿠타가와는 그의 이름을 딴 상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하다.《갓파(河童)》《지옥변(地獄變)》《거미줄》《무도회》《서방의 사람》등 많은 작품을 남겼으나, 35세의 나이에 자살하였다.


저자 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1892년 일본 도쿄 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정신 이상 등 가정 사정 때문에 외숙부의 양자로 자랐다. 외가인 아쿠타가와 가문은 메이지 유신 전까지 막부의 다실을 관리하는 유서 있는 집안으로, 예술과 연극 등을 즐기는 문예적인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도쿄 대학교 영문과 재학 중에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로 들어갔으며 구메 마사오, 기쿠치 간 등과 함께 제3차 《신사조》를 발간, 「노년」이라는 단편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어서 발표한 「코」가 소세키의 극찬을 받으면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단편으로, 영미 문학의 영향을 받아 논리적이고 정리된 관계 및 뚜렷한 필치가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역사물, 종교, 자연주의, 판타지, 사소설에 이르기까지 형식과 주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필력을 통해 예술지상주의, 합리주의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지적인 형식미와 주류 문단에 영합하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당대를 풍미하였으나 만년에 이르러서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두 등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여 회의와 불안에 빠져 고뇌하다가 1927년 35세의 나이로 ‘막연한 불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자살했다.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로 후대 작가와 문학계에 무수한 영향을 남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뛰어난 신예 작가에게 수여되는 문예상 ‘아쿠타가와 상’을 통해 오늘날까지 문학사를 빛낸 명예로운 이름으로 남아 있다.


옮긴이 노재명

196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구마모토 대학 비교문학과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했다. 2011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쓰메 소세키 단편소설 전집인 [런던 소식]·[회상], [효웅 오다 노부나가](전3권), [국화와 칼],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전4권), [라프카디오 헌, 19세기 일본 속으로 들어가다], [문명의 산책자], [팬티 인문학]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문명과 우화
원숭이와 게의 전쟁
시로
두자춘
아그니의 신
월식
개화한 남편
무도회
서방사람
속 서방사람

제2부 역사와 자전
덤불 속
라쇼몽


고구마죽
호색
지옥변
어느 바보의 일생
점귀부
톱니바퀴
암중문답

제3부 아쿠타가와 문학을 찾아서
죽음의 유희 / 고운기
근대인을 자임한 경계인의 우울한 암중모색 / 오태호
옮긴이의 말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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