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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동양풍
*작품 키워드: 가상시대물,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선결혼후연애, 상처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능력녀, 사이다녀, 상처녀, 외유내강
*남자 주인공: 희우 – 은 제국의 황제. 제 잇속만 챙기기 급급한 대신들에게 놀아나지 않을, 아무 연고도 뒷배도 없는 공녀를 황후로 맞는다.
*여자 주인공: 자히 – 쌍둥이 동생의 배신으로 후계자 싸움에서 밀려나 공녀 신세로 전락한 비운의 왕녀. 연약해 보이는 외모 속에 영명함을 감추고 있다.
*이럴 때 보세요: 지혜로운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동양풍 로맨스가 당길 때.
*공감 글귀:
“짐이 허락하는 것만 누리세요.”


자야작품 소개

<자야>

목숨보다 아꼈던 쌍둥이 아우의 배신으로
고작 쌀섬 값에 은 제국으로 팔려 오게 된 자히.
비빈도 객도 아닌 신세로 외궁에 갇혀 살던 어느 날
그녀는 이상한 흐느낌 소리를 듣게 된다.
그것도 단장을 끊어 놓을 듯, 애절한 사내의 울음소리를.

소리에 이끌려 발걸음 한 곳에서
눈물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미색의 사내를 마주한 그녀.

“춥지 않소?”
“추워선 안 되지. 언 땅 아래 누워 계시는 분도 있거늘.”

기묘했던 그날 밤 이후, 자히는 은 제국의 황제로부터
그녀를 황후로 맞이하겠다는 황명을 받게 되는데…….

* * *

“자신의 처지와 위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짐이 허락하는 것만 누리세요.”
“그…… 당연한 것을요.”
“그것만 지킨다면 짐은 평생 그대를 보살펴 줄 것입니다.”
그 허락이 어디까지인지를 물었건만, 돌아오는 것은 우아한 경고다.
처지와 위치라…….
그저 복종하면 된다는 건가?
자히는 그가 한 말을 입 안에서 굴렸다.
잠깐 생각을 고르는 사이, 황제가 앉은 그대로 상체를 숙여 거리를 좁혔다.
“선을 지키세요.”
“물론입니다, 폐하.”
“명심하세요, 자히. 그대는 내 것입니다. 짐이 값을 치르고 사 온 신부. 그러니 짐의 손아귀 안에서만 노는 겁니다.”
모멸감이 들 정도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모습을 내보이는 말에 자히의 얼굴이 설핏 굳었다.
“염려 마시지요, 폐하. 명심하겠사옵니다.”


출판사 서평

“희우 님, 설마, 설마 그…….”
“설마?”
“초, 초야를 보내실 생각이십니까?”
“당연한 것을요. 혼례를 올렸으니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느긋한 희우와 달리 자히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째서!”
방패막이 아니었나?

[선을 지키세요.]
[명심하세요, 자히. 그대는 내 것입니다. 짐이 값을 치르고 사 온 신부. 그러니 짐의 손아귀 안에서만 노는 겁니다.]

그가 읊조린 경고가 이토록 생생한데, 이게 무슨 소리일까.
생각지 못한 상황에 자히는 당황해서 마지막 남은 저고리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버텼다.
“선을 지키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 이, 이건……!”
“자히, 짐은 다른 황후를 보겠다고 한 기억은 없습니다.”
생각지 못한 말에 자히는 뒷머리를 쾅, 소리 나게 얻어맞은 듯 얼떨떨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희, 희우 님.”
“약게 굴라니까요? 헐벗은 것들이 달려들었다고 하면, 고생했다 다독일 게 아니라 짐에게 이 밤, 넘치게 총애를 쏟아부어 달라 하여야지요.”
“……그!”
그런 소리를!
자히는 그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버렸다.
자신도 궁내 암투며 정치질엔 이골 났다고 생각했으나, 문득 그건 ‘후계자’로서였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황후는, 황제의 비의 암투와 정치질은 그와 다르다!
위치와 처지를 자각하라는 말은 그런 거였나.
입술을 질끈 깨물며 어떻게든 버티려 했으나, 달아오른 뺨이 도통 식질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배태하세요. 그래야 저것들이 같잖은 생각을 더는 못 할 게 아닙니까?”
“지, 진심이세요?”
“허언 같았습니까?”
저고리를 쥐고 있던 두 손이 남자의 완력에 끌려가 머리 위에 못 박히듯 꽉 짓눌렸다.
“짐의 황후는 그대 하나이길 바라요, 자히.”
말끝에 그가 기어이 마지막 저고리 고름을 풀었다.
맨살에 닿는 공기가 지독히 자극적이다.
빙긋 웃는 그의 얼굴이 사람을 홀려 잡아먹는다는 설인 같다.
지금, 저를 날로 집어삼키겠다는데 눈을 내리깔아 웃는 남자의 얼굴이 너무도 황홀해 잠시 정신이 아득해진다.
하기야, 거부할 수는 있는 소리던가.
제 발로 걸어갈 지옥 길임을 알면서도 자히는 그래서 바동이던 몸에서 힘을 쭉 빼곤 작게 속삭였다.
“불을, 불은 꺼 주세요.”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이 하얀 뺨에 길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저자 프로필

클람

2018.03.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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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클람

<고수레>, <스르륵>, <소소>, <사냥개와 초콜릿> 외

목차

1. 그들의 사연
2. 공녀와 황제
3. 혼롓날
4. 총애
5. 흔들리는 마음
6. 치닫는 마음
7. 그날 밤에
외전 1. 절정
외전 2. 비극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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