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뒤뜰에 피고 있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뒤뜰에 피고 있다

청어 時人選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50%6,500
판매가6,500
뒤뜰에 피고 있다 표지 이미지

뒤뜰에 피고 있다작품 소개

<뒤뜰에 피고 있다> 성종화 시인의 작품세계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맑은 서정적 발상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50년이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시적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그의 사물에 대한 서정적 태도의 처리능력은 녹슬지 않았으며, 살아온 세월만큼 원숙한 경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 양왕용(시인,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내가 성종화의 시를 처음 접하였을 때 그가 펼쳐주는 시의 세계 속으로 나는 무한히 빠져 들어갔다. 나는 그의 시에 매혹 당했다. 깔끔하게 정선된 시어(詩語)가 나를 깊은 영혼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그의 시에서 나는 삶과 죽음의 진실을 깊이 해석해낼 수 있었다.
- 박순영(철학박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 본문 - ‘시인의 말’

이 시집의 이름을 ‘뒤뜰에 피고 있다’로 해보았다.
뒤뜰은 사람의 눈길을 기다리지 않고 저 혼자 피었다 지는 이름 없는 풀꽃을 연상하게 한다. 그 꽃은 처음부터 고운 빛깔일 수도 없을 것이다. 진한 향기도 내지 못할 것이다.
소월의 시 산유화에 ‘저만치 혼자서 피었다 지는’ 그런 꽃으로, 산이 좋아 산에서 사는 새처럼, 서정시가 좋아 서정시를 쓰다가 가는 이름 없는 시인이 되기로 마음먹은 연유에서이다.
50년도 더 훨씬 전인 10대 후반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스스로 시 쓰기 마음을 접고 삶의 현장에서 선 인생을 살고 뒤늦게 인연이 닿아 시의 광장에 돌아와 보았으나 내가 설 땅이 없어 스스로 뒤뜰로 내 터전을 잡게 되었다.
앞뜰에 핀 화려한 모더니즘 시류時流의 향기를 감내할 수 없음은 말할 여지도 없거니와 엉거주춤 그 시류를 따라가려고 해도 우선 나 자신의 저 깊은 데 마음자리가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시가 난해難解하다고들 한다. 한마디로 너무 어렵다. 시는 읽으면 이해가 되고, 그 정감이 가슴에 와 닿아야 한다. 읽는 이의 영혼을 맑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어느 중견시인이 최근 한 계간문예지에 발표한 자작시 시작법의 마무리 글에서 ‘현대시가 어려워지고, 상상할 수 없는 초월적인 상상력과 기법으로 인하여 풀어내기조차 어려워진, 이러한 어려운 시가 대접을 받는, 주목을 받는 시대가 바로 오늘이지만, 나는 가장 쉽게 다가가며, 가장 절실히 가슴을 울리는, 그런 서정시 한 편을 쓸 수 있는 시인이기를 오늘 바라고 있다’고 쓰고 있었다.
내가 쓰는 서정시가 시문학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하여 연연하지 않고 나는 내 나름대로의 누구나 쉽게 이해되고 감상할 수 있는 순수서정시를 앞으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내 아내가 현란한 현대 음악보다는 학창시절에 즐겨 불렀던 가곡듣기를 좋아하고 KBS ‘가요무대’ 시간을 기다리듯이 이 세상에는 내가 쓴 서정시를 좋아하고 애송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라는 허황될지 모르는 생각을 하면서 이 시집을 펴내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 시집을 내는 데 애써주신 여러분들이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평설문을 써 주신 부산대학교 양왕용, 철학자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가 되도록 독후감을 감상문 형식으로 한 편 한 편을 짚어주신 연세대학교 박순영, 저를 오늘이 있도록 지도해 주시는 경상대학교 강희근, 세 분 명예교수님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어려운 출판사정에도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도서출판 청어 이영철 대표님과 여러분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저자 소개

성종화

아호: 월담(月潭) 수석(水石)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진주에서 성장
개천예술제 한글시 백일장 「자화상」 장원(1955)
파성 설창수 시인주관 영문(嶺文) 등단(1956)
한국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수필부산문학회 회원

현) 법무사

저서
시문집 『잃어버린 나』
시집 『고라니 맑은 눈은』, 『간이역 풍경』
수필집 『늦깎이가 주운 이삭들』, 『노을녘 뒤안길에서』
공저 『남강은 흐른다』(정재필·성종화·정봉화)

목차

시인의 말

[평설문] 느림의 시학과 모성지향성, 그리고 아픔과 슬픔
- 양왕용(시인,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감상문] 존재의 진실에 다가서는 시와 철학
- 박순영(철학박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제1부. 사계(四季)의 소묘

봄산
추풍령의 봄
봄을 실은 지하철
둘레길에서
벚꽃
뻐꾹새가 되어
양산 가면서
휴정암 가는 길
가을 산에서
운흥사지(雲興寺址)를 지나며
동지 산행
겨울 산사에서
고향초(故鄕草)
진경(眞景) 산수화
안적암(安寂庵) 가는 길


제2부. 금정산에는

금정산에는
경전철 안
여행
완행열차
밀양 와서
부전역 주변
속리산(俗離山)으로
기다림·1
기다림·2
내 마음 안에·1
내 마음 안에·2
고향마음
오수(午睡)
나를 산이라
흔들림에


제3부. 짧은 시편(詩片)들

꽃샘·1
꽃샘·2
쑥잎
향단아
가을 여인
석류
동천(冬天)
민들레꽃씨
먼 산으로
여인에게는
그 길
미망(迷妄)
빈 집
눈이 맑아서
지팡이가
먼후일에
인연(因緣)


제4부. 바위가 되리

진달래길
지리산의 꽃
달빛
길 떠날까 보다
귀 울림(耳鳴)
바위가 되리
지리산 가는 길
먼 산을 보고
부고(訃告)
통영바닷가
산은 알고 있다
깊은 산이면
산으로 가는 달
시산제(始山祭)
파를 고르며
섣달
성(城)터에는


제5부. 언제 올려나 봄이

땅이 풀리면
언제 올려나 봄이
봄을 보냈습니다
삼 년이나
아버지와의
미열(微熱)
대숲길
부뚜막 추억
해로(偕老)
가계(家系) 풍경
아침풍경
풍경화 한 폭을
걸음이 가벼워질까
나는 빈집으로
저 대화를
백제의 석공
진주 이야기
포구·갈매기
하염없이


제6부. 연작시 편

아, 법정스님
풀잎 배 노래
섬 찻집의 이야기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